Update. 2024.11.22 14:26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는 시련의 시간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 읽씹 논란 및 여론 관리팀이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모양새다. 이 시간을 견뎌내야 차기 대권주자로 우뚝 설 수 있다. 빨리 문제를 종결시켜야 가는 길이 꽃길이 된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분열의 장으로 치닫고 있다. 당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공약보다는 네거티브로 진흙탕 싸움으로 정책이나 비전은 실종됐다. 그 중심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있다. 앞서 한 전 비대위원장은 다른 당 대표 후보 모두의 타깃이었다. 그는 전당대회 참여 직후부터 쉴 틈 없이 사방으로부터 맹공격을 받고 있다. 폭로? 최근 제기된 논란은 김건희 여사가 한 전 비대위원장에게 보냈다는 이른바 문자메시지 읽씹(확인했지만 답장을 보내지 않음) 및 사설 여론팀 문제다. 한동훈 캠프서 적극적으로 반박 중이지만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언급되는 상황 속에서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프다. 첫 토론회서도 다른 후보들은 한 전 비대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해당 논란은 김 여사가 한 전 비대위원장에게 문자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정치권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의 ‘설치는 암컷’ 비하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던 가운데 이번엔 집권여당 내부서 ‘젖소’라는 여성 비하 SNS 글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소속인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2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 출연해 “김성원 의원의 지역 사무장께서 본인 SNS에 ‘개나 소나 지역을 잘 안다고 하는 사람이 넘친다’고 썼고, 그 옆에 ‘젖소네’라고 쓰셨다”고 해명했다. 손 대표는 “이 내용을 시민들께서 보시고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동두천시·연천군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그는 “페이스북을 항상 보고 있지 않아 몰랐는데 지역 언론사에 보도되면서 지역 시민께서도 ‘너무했다’ 싶어 제보한 것”이라며 “네거티브가 시작된다는 의도로 기사가 쓰였는데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고, 사무장의 사과는 물론 김 의원의 진심 어린 사과도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실 측에서 이미 해명했다. 손 대표를 지칭한 게 아니다’라는 진행자의 말에는 “그럴 경우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일반 시민에게 개나 소나 지역을
“제발 부탁드립니다. 진실을 밝혀주십시오.” 국회를 찾아온 고 이지한씨의 아버지는 무릎을 꿇은 채 울부짖었다. 같은 시각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그들을 뒤로 하고 사적 문자를 나누고 있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간담회에 전원 불참하며 유가족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 유가족들의 호소에도 국조특위는 내년도 예산안과 이상민 장관 문책 등 여야 갈등으로 인해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고 있다. 국회는 언제 유가족 마음을 위로해줄까?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윤 의원이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유가족 간담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누군가와 휴대폰 문자를 주고 받고 있는 모습이 <일요시사> 카메라에 단독 포착됐다. 이날 윤 의원은 “입금 완료했습니다. 홧팅입니다”라는 메시지에 “아이고, 교수님.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유가족들은 국회 내 희생자 추모 공간 및 소통 공간 마련, 유가족 추천 전문위원 임명 및 예비조사 실시, 국정조사 진행 경과 설명 및 조사자료 등의 제공, 국정조사 전 과정에 유가족 참여 보장 등을 특위에 요청했다. 앞서 윤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됐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해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 승인한 것”이라며 “당시 안보 부처들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감사원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윤석열정부 들어 검찰과 함께 정치권, 언론의 주목을 한껏 받는 중이다. 정치적 중립성·표적 감사 등 <일요시사>가 감사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짚어봤다.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문자메시지가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여당의 내홍이 급속화됐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송주범 전 서울시 부시장에게 서울시가 동교동 김대중(DJ) 전 대통령 사저를 매입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일요시사>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독립기관 실제론? 지난 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휴대폰 화면이 통신사 <뉴스1>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으로 확인된 메시지 화면에는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유 사무총장이 보낸 메시지로 수신인은 ‘이관섭 수석’으로 돼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으로 추정된다. 문자 내용보다는 수신인과 발신인이 관심을 끌었다. 현직 감사원 사무총장과 대통령실 관계자가 개인적으로 소통하는 것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준석 제명 문자메시지’ 논란의 장본인인 유상범 국민의힘 윤리위원이 지난 19일, 전격 윤리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늘자로 당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공식 사퇴를 선언했다. 이어 “저의 이번 불찰로 인해 윤리위의 공정성, 객관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날 국회사진기자단에 담긴 사진에 따르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라는 문자메세지를 유 의원에게 보냈다. 그러자 유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이 문자메시지는 정 비대위원장과 유 의원이 현재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를 제명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진에는 정 비대위원장이 유 의원에게 함께 오찬을 하자고 제안하는 내용도 담겨 이 전 대표의 제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해당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윤석열정부 첫 대정부질문에서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정무직 공무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일요시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문자메시지 노출로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가 화두에 올랐다. 관련자들이 연이어 해명을 내놨지만 의문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 보도로 공개됐다. 지난달 26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권 원내대표의 휴대폰 화면을 기자가 포착한 것이다. 문자 노출 이슈 블랙홀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언뜻 보면 대통령과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사적 대화로 볼 수 있지만 그 내용이 문제로 떠올랐다.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내용이기 때문. 그동안 국민의힘 당내 내홍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다. ‘문자메시지 노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적 내용의 문자메시지 노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권 대행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선배 동료 의원들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 국민의힘의 통 큰 양보로 국회가 정상화됐고 대정부질문에서도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의 열띤 질의를 통해 국민께서 힘들어하는 경제난을 이겨내려 애쓰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밤낮없이 민생 위기 극복에 애태우는 대통령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또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께서도 당 소속 의원님들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셨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오랜 대선 기간 함께해오며 이준석 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