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아트&아트인> ‘공예 작업’ 신혜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용산구 소재 라흰갤러리서 신혜림 작가의 개인전 ‘시간의 비가 내린다’를 개최했다. 신혜림의 공예 작업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이서 형성되는 복합적인 관계와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삶의 물결 위로 싣는 바람직한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신혜림 작가는 이번 개인전 ‘시간의 비가 내린다’서 공예의 근본적인 요건을 층별로 구획된 전시 공간에 하나씩 풀어냈다. 공예의 맥락과 전통 안에서 신혜림의 작업이 ‘삶과 정신의 거울’로서 어떻게 의미를 찾아가는지 모색했다. 물의 순환 ‘시간의 비가 내린다’는 전시 주제는 신혜림의 작업세계를 관통하는 개념이다. 신혜림의 공예서 시간의 흐름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바로 하루하루를 축적한 ‘반복’이다. 지하 전시장에 설치된 정방형의 평면 작업은 반복성이 어떻게 시간성으로 직결되는지 잘 보여준다. 신혜림은 이 작업을 ‘벽을 위한 사물’로 명명했다. 이 같은 작업은 금속에 실을 덧대어 선을 이룰 때까지 감고 이 선을 쌓기를 다시 수십번 반복해 완성된 집적의 소산이다. 작업을 구성하는 모든 가닥은 곧 작가가 오랜 시간 집약한 시간이 된다. 전시 공간 1층에서는 그림으로 만든 브로치 장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