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0년째 못 쉬는 가락시장 사람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최근 국내 최대 농수산물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시끄럽다. 가락시장과 구리시장이 동시에 시범 휴업을 진행하면서다. 이를 계기로 주5일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 농민들과 중도매인들 사이 갈등 역시 격화되고 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특성상 지금까지 주6일 체제로 운영돼 왔지만, 중도매인들은 “하루만 더 쉬게 해달라”며 근무 여건 개선을 호소하는 중이다. 가락시장을 비롯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 이후 40년 가까이 주6일 운영체제를 유지해 왔다. 일요일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경매가 열리는 구조로, 설과 추석 등 일부 명절을 제외하면 사실상 연중 대부분 운영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동시 휴업 후폭풍 이 같은 운영 방식은 농산물의 특성 때문에 형성됐다. 농산물은 하루가 다르게 생육이 진행되는 ‘생물’인 만큼, 일정 기간 보관하거나 출하를 미루는 데 한계가 있다. 산지에서 수확된 물량을 제때 소화하기 위해서는 도매시장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개장일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경매 중심의 유통구조도 영향을 미쳤다. 도매시장은 하루 단위로 반입되는 물량을 경매를 통해 소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특정일에 거래가 중단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