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24일, 개점 1주년(개점일: 2017년 5월26일)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할인 대축제’를 열고 대규모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가든파이브점은 야외 중앙 광장서 다양한 상품군의 이월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는 컨템포러리·스포츠·아동 상품군서 DKNY·타미힐피거·아디다스·오프라벨 등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내달 1일부터 4일까지는 영캐주얼·아웃도어·남성의류 상품군에서 모조에스핀·컬럼비아·지오지아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가든파이브점은 또한, 브랜드별로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BCBG·타미힐피거·잇미샤·지이크 등 100여개 패션 브랜드를 기존 아울렛 판매가에서 10~30% 추가 할인해 판매한다. 같은 기간 설화수·키엘·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국세청이 OCI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역외탈세에 대한 의혹 어린 시선이 있었던 터라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오너 일가가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강력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시사>에서 OCI 세무조사 전말을 확인했다. 국세청이 OCI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OCI에 조사요원을 투입해 역외탈세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동안 OCI가 조세포탈 관련 의혹이 있었던 만큼 이번 조사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혹의 눈길 회사 측 “…” OCI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역외탈세와 관련된 내용은 잘 모른다.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 성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OCI는 물론 오너 일가가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조사요원 50여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OCI 본사에서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국제거래조사국은 해외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일과의 시작과 끝에는 ‘집’이 있다. 잠자리를 넘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 의식주 가운데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많은 환상이 있다. 재계를 이끄는 리더의 보금자리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들은 어디서 재충전할까. <일요시사>서 확인했다. 사조그룹은 1971년 참치 독항사업으로 시작해 국내에 인지도 높은 수산기업으로 성장했다. 계열사로는 사조산업, 사조씨푸드, 사조해표, 사조대림 사조오양 등 36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 계열사 대표 제품으로는 참치 통조림, 게맛살 등이다. 성장세 창립 50주년을 바라보는 만큼 소비자들도 친숙한 회사라고 할 수 있다. 기업 규모도 작지 않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3조원 수준이다. 그러나 재계서의 이미지가 마냥 좋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른바 편법 승계 관련 기업이 거론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사조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서 정한 대규모기업집단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5조원 이상의 대규모기업집단에 대해 공시 의무를 부여해 관리한다. 문제는 자산규모가 작아 공시 대상서 빠진 사조그룹이 편법승계 논란이 꾸준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제너시스BBQ 그룹의 윤홍근 회장이 지난 1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개최된 ‘KT-NC전’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16일(수) 개봉한 <데드풀2>와의 컬래버래이션을 통해 데드풀 캐릭터가 깜짝 등장, 윤 회장의 시구를 방해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했고, 뒤이어 데드풀이 시타를 하는 재미있는 상황도 연출했다. 이 날 윤 회장을 포함한 제너시스BBQ 그룹 200여명의 임직원들도 다 함께 야구경기를 관람했다. ‘데드풀2’와 컬래버래이션을 통해 시구·시타 진행 제너시스BBQ 그룹 임직원 단체관람 뿐만 아니라 관중들을 대상으로KT 위즈파크 내에 위치한 위즈가든서 '야구공 던지기 이벤트'를 실시, 13m 의 거리(실제 마운드와 포수 거리)서 야구공을 던져 지정한 곳에 넣으면 치킨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함께 실시했다. 한편 BBQ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KT더블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KT더블할인'은 KT 멤버십(비즈멤버십) 전 고객에게 지원되며, B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세훈 기자 = 언론서 노조를 대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칫하면 노동자간의 불화를 야기할 소지가 있어 가급적 언급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한항공 노조가 보여준 행동은 한마디로 나가도 너무 나갔다. 조양호 회장 일가에 맞서는 대한항공 노동자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그리고 노동조합이 주장하는 투쟁의 의미가 무엇인지 취재했다. 지난 12일 ‘조양호 일가의 퇴진과 갑질 오너 경영‘ 근절을 위한 대한항공 직원들의 두 번 째 촛불집회가 있었다. 집회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밝았다. 자유발언대에 오른 직원들은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자며 결의가 담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다만 언론의 높은 관심과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집회임에도 궂은 날씨 탓인지 시위 규모가 작고 조직력은 다소 부족해 보였다. 세 곳이 따로 대한항공에는 노조가 3개 있다. 객실관리, 운송, 정비, 기내식 준비 등 일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속한 '일반노조'(한국노총산하), 조종사들이 속한 '조종사노조'(민주노총산하), '조종사 새 노조'(공군출신 조종사 노조)다. 현재 집회를 주관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동안 잠잠했던 최근 들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또다시 ‘식자재 원가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bhc 점주들이 최근 bhc 본사가 주최했던 간담회서 해바라기유와 신선육계 가격을 지적하면서 원가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부터다. 이날 간담회에선 bhc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홍보와 함께 점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취지로 간담회는 수도권, 경상, 전라, 제주 등 권역별로 열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참석했던 점주들 사이에서 원가 공개 목소리가 불거져 나온 것. 이날 간담회가 bhc 측의 의도와는 달리 신제품 홍보나 소통보다 화제가 자꾸 식자재 원가 쪽으로 흐르면서 행사도 예정 시간을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점주 A씨에 따르면 bhc 본사는 해바라기유를 15리터에 부가세 포함 6만7100원에 가맹점에 판매하고 있다. 그는 “일반 시세를 고려할 경우 앉아서 기름으로만 100% 넘는 마진율을 남기는 게 아닌가 싶다”고 의심했다.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서 판매 중인 같은 종류의 기름 18리터의 경우 4만1650원~4만5000원가량의 가격으로 판매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개점 1000일(5월16일)을 맞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광역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 수준의 해외 명품 MD 구성에, 주변 교통여건까지 개선되면서 판교점을 찾는 원정 쇼핑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을 방문한 고객이 지난 2015년 8월 오픈 이후 현재까지 774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사람(약 2500만명)이 판교점을 세 차례 이상 다녀간 것으로 2만6000명을 수용하는 잠실야구장이 2900회 매진되고도 남는 수치다. 판교점 매출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들어서도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광역 상권 고객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게 눈에 띈다. 기존 핵심 상권(성남·용인) 외에 안양·의왕·수원(광교)·여주·이천 등 광역 상권서 판교점을 찾는 원정 고객이 늘고 있다. 때문에 핵심 상권(성남·용인)이 아닌 안양·수원·여주 등 10km 이상 떨어진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국세청이 칼을 빼들었다. 이른바 수백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한 금수저들의 자금 출처를 꼼꼼히 파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살생부에 오른 이들은 긴장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향후 자산 승계 수단이 막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이에 따라 금수저 주식부자에게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 국세청은 지난달 24일 고액 금융자산 보유 미성년자와 연소자 등을 대상으로 증여세 등 탈루 혐의가 짙은 268명을 선정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을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자력이 없는데도 고액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미성년 주식부자가 주요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리 증여 절세 꼼수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가 주식을 변칙적으로 증여받는 경우 강도 높은 세무조사 대상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금융조사 등 자금출처 조사를 통해 조사대상자 본인의 자금원천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 직계존비속의 자금흐름과 기업자금 유출 및 사적유용, 비자금 조성행위 등도 면밀히 들여다 볼 방침이다. 또 증여세 탈루 여부와 함께 증여자의 사업소득 탈루여부 등 자금 조성 경위와 적법성도 주요 조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통상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주가 하락기 오너 일가가 주식 매매에 나선 것은 여러 가지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긍정적인 관점과 부정적인 관점이 상존한다. 책임경영 차원서의 매입은 긍정적인 신호다. 반면 지근 거리서 취득한 내부정보의 개연성은 부정적인 시선이다. 삼영무역은 최근 오너 일가가 활발하게 지분 매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국내 케미칼 전문 판매회사 삼영무역이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13일 장중 한때 2만350원까지 치솟던 주가는 지난달 30일 기준 1만75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내릴 때 사서 삼영무역은 최근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9억1500만원으로 전년대비 90.3% 늘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8%, 16.6% 증가해 2594억900만원, 285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오너 일가의 주식 매도 이후 회사의 주가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계를 지난 1월23일로 돌려보면 이승용 삼영무역 대표의 사촌동생 이희연씨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분 8937주를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모두 처분했다. 희연씨의 지분 매도가 주가하락을 이끌었다는 판단에는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일과의 시작과 끝에는 ‘집’이 있다. 잠자리를 넘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 의식주 가운데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많은 환상이 있다. 재계를 이끄는 리더의 보금자리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들은 어디서 재충전할까. <일요시사>서 확인했다. 영풍그룹은 베일에 싸인 기업이라는 말이 있다. B2B(기업간 거래)라는 특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경영자들이 언론 등을 통해 얼굴을 비추는 일이 많지 않아서다. 우리에게 친숙한 영풍문고 정도가 알려졌지만 주력 계열사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다. 가까운 직장 그러나 영풍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속한다. 지난 4월1일 기준 영풍그룹의 계열사와 자산 총액을 살펴보면 24개의 계열사와 12조2590억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9조9390억원, 당기순이익은 751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규모에 비해서 지나치게 알려지지 않은 말이 있을 정도다. 일각에선 내부거래 등 지적 사항이 많아 의도적으로 언론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을 정도다. <일요시사>서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한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전방위 공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엘리엇은 과거 적폐 청산과 기업의 지배구조 개혁을 추진 중인 우리 정부의 약한 고리를 파고드는 모양새다. 엘리엇이 국내 정부와 재계를 상대로 공세를 강화하면서 그 실체와 속셈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월28일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을 통해 그간 공정위로부터 해결 압박을 받아온 4개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현대모비스의 모듈·AS부품 사업을 인적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에 흡수합병시키고 이후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대주주와 기아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계열사들이 합병된 현대글로비스의 지분을 매각하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를 기아차 산하 기업으로 만들어 현대모비스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순환출자를 해소한다는 구상이었다. 3년 만의 귀환 대기업 노리다 그간 증권가서 많이 거론됐던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3사를 사업 부문과 투자 부문으로 정리해 현대모비스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일과의 시작과 끝에는 ‘집’이 있다. 잠자리를 넘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 의식주 가운데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많은 환상이 있다. 재계를 이끄는 리더의 보금자리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들은 어디서 재충전할까. <일요시사>서 확인했다. 하림은 닭고기 생산, 가공 회사다. 1978년 설립된 황등농장이 하림그룹의 모체가 됐다. 1986년 하림식품이 설립됐으며 이때 육계계열화가 구상됐다. 현재 하림그룹은 국내 닭고기 시장 점유율 1위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병아리의 꿈 하림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 총 매출은 8조원에 이른다. 지주사인 제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실적은 매출 6조9343억원, 영업이익 4646억원을 시현했다. 제일홀딩스의 연결기준 자산은 7조 338억원에 달한다. 계열회사를 살펴보면 제일홀딩스를 포함해 하림홀딩스, 하림, 올품 등 총 59개의 계열사가 있다. 육계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하는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에 충족한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제일홀딩스를 통해서 전 계열사를 직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김 회장이 가지고 있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검은 머리 외국인 CEO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이지 않다. 의무는 회피하면서 권리만 누리려는 인상이 있어서다. 최근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인이란 점 때문에 더욱 분위기가 나빠졌다. 이런 가운데 세아제강의 이휘령 대표이사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묘하게 그에게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말 2018년도를 책임질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오너 일가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와 사촌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휘령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경영능력 인정” 눈길이 쏠린 것은 이휘령 대표이사의 승진이었다. 그는 이순형 대표이사 회장에 이어 세아제강의 ‘넘버2’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의 역할은 무겁다. 이 회장의 경우 세아제강 외에도 다수의 세아그룹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겸직하고 있어 이 대표이사가 실질적인 수장 역할을 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세아그룹의 핵심 계열사 가운데 한 곳이다. 1960년 부산철관공업이란 사명으로 시작한 세아제강은 1975년 부산파이프로 사명을 고친 뒤 1996년 현재의 간판을 달고 현재까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 후 남북관계가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남북경협사업이 엄청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북경협협력 관련기업은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을 기업으로 현대아산, 건설업에선 대우건설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그룹 시절 북한과 다양한 사업을 꾸려봤던 대우건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남북화해 무드 속에 대북사업단 TF를 곧 발족시킬 계획이다. 토목전문가를 중심으로 해외 플랜트와 대북전략 인원을 합쳐 10여명의 대북사업 전담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세계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시공 경험을 살려 조수 간만 차가 큰 북한 황해도 해주 지역에 대규모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신포 경수로사업에 직접 참여했고, 지금도 대우건설 내부 임직원 중 일부는 북한 경수로 사업단서 직접 근무했을 뿐더러 그 외 북한 관련 사업에 대해 일한 경험을 가진 임직원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은 고 김일성 북한 주석과 스무 차례 이상 만나 대북사업을 논의했지만 남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내부제보자에 대한 시각은 상반되는 부분이 있다. 이들은 ‘부조리를 고발한 의인’과 ‘조직의 치부를 드러낸 배신자’라는 양 극단의 시선에 노출된다. 특히 조직은 내부정보가 유출되면 그 경로와 제보자를 색출하려 한다. 이 과정서 신원이 노출된 내부제보자는 대다수 불이익을 받는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서울시의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도심재개발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설립된 지방공기업이다. 최근 SH공사는 지난해 11월 퇴임한 변창흠 전 사장이 내부회의서 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변 전 사장은 당시 회의서 2016년 5월 발생한 구의역 사고에 대해 “피해자 개인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는 뉘앙스로 언급했다. 회의록 공익제보 <일요시사>는 지난 19일 SH공사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회의 회의록’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1163호 <단독입수>“구의역 사고가 뭐?” SH공사 회의록 공개 기사 참조) 2016년 6월30일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변 전 사장, 건설안전사업본부장, 하자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행위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세원그룹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세원정공을 비롯해 세원물산, 세원테크, 세원아메리카, 에스엔아이, 에스엠티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문기 회장은 수년 전부터 경영 승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서 오너 회사에 계열사들이 일감을 지원하고 있다. 내부거래 효과 김문기 회장의 첫째 아들인 김도현 대표는 세원물산 경영을 맡고 있으며 친인척들과 더불어 세원물산의 모회사인 에스엠티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도현 대표는 1975년생으로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MBA를 졸업하고 세원물산에서 경영 수업을 받다가 2014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에스엠티는 김도현 대표를 대주주로 2010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 김성기, 김인숙, 이혁재씨 등 친인척들이 보유한 지분을 넘겨 받아 14%의 세원물산 지분을 확보했다. 2014년에 부친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IBK기업은행이 준 정규직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서 ‘꼼수’를 썼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준 정규직에 차별 조항이 담긴 내부 계획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말로만 정규직 전환일 뿐이라는 지적이 거듭되는 양상이다. 올 초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영업점 텔러와 사무직원 등 준정규직 3300du명의 정규직 전환 추진을 공식화했다. 지난 1월2일 노사 공동 선언 발표 이후 승진 및 급여체계, 업무범위, 처우개선 요건을 포함한 인사규정, 업무규정 변경도 완료했다. 원대한 계획 전환 대상자는 전 업무를 순환 근무하게 되며 행원 연수 등 정규직화를 위한 교육은 3년에 걸쳐 실시하는 게 주된 골자였다. <인사이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업은행은 각 부점장에게 ‘준정규직의 처우개선 및 관련 내규 일부 개정’ 시행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8월 ‘노사 TF’ 구성 1년6개월만에 내놓은 결과물이었다. 기업은행은 승진 및 이동·급여·교육 및 연수·담당 직무 등 인사제도 관련 모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귀뚜라미그룹이 대표이사 교체를 뒤늦게 공표했다. 업계에선 예정된 일이라는 반응이다. 전임 대표가 조만간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연초부터 떠돌던 덕분이다. 다만 대표 교체 사유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말이 오간다. 귀뚜라미그룹은 지난 19일, 송경석 그룹경영관리본부장(CFO)이 대표이사직을 겸직 중이라고 밝혔다. 송 신임 대표 선임 소식은 뒤늦게 알려졌다. 송 대표는 지난 1일자로 귀뚜라미그룹 대표로 취임했다. 올 게 왔나 1965년생인 송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미시건대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현대증권 경영기획본부 상무 등을 역임하고 2012년 귀뚜라미그룹에 입사해 그룹경영관리본부장을 맡아왔다. 귀뚜라미그룹은 송 대표가 재무담당최고책임자로 장기간 재직하면서 보여준 능력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 자금관리를 업무를 맡았던 송 대표는 대표 사업부인 귀뚜라미그룹 경영 수장 자리에 최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경석호가 닻을 올린 가운데 업계의 눈은 취임 후 1년2개월 만에 물러난 강승규 전임 대표를 향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강 전 대표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게임 전문회사 넥슨코리아(이하 넥슨)가 여혐(여자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여성에 대한 삐뚤어진 인식이 문제된 바 있어 비판이 목소리는 더 크다. 미투 운동으로 여성 인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서 시대를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IMC게임즈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TOS)의 콘셉트 원화가 A씨가 ‘메갈리아’ 유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메갈리아는 극단적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종종 논란이 일어났던 곳이다. 남녀 갈등 지난달 A씨는 한국여성민우회, 페미디아 계정을 팔로우하고, ‘한남’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트위터에 리트위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때아닌 메갈리아 논란에 일었다. 같은 달 25일 의혹이 커지자 A씨는 적극적으로 자신이 메갈리아 유저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메갈을 옹호할 생각이 없다”며 “경솔한 행동을 한 탓에 문제를 일으켰다.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넥슨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문제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일과의 시작과 끝에는 ‘집’이 있다. 잠자리를 넘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 의식주 가운데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많은 환상이 있다. 재계를 이끄는 리더의 보금자리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들은 어디서 재충전할까. <일요시사>서 확인했다. 풀무원그룹(이하 풀무원)은 국내 식품업계의 터줏대감이다. 1984년 5월 풀무원효소식품으로 설립된 것이 모체가 됐다. 같은 해 6월 풀무원 식품으로 간판을 바꾼뒤 1995년 풀무원을 거쳐 2008년 풀무원홀딩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룹의 외연이 완성됐다. 근저당 설정이? 풀무원그룹의 역사는 좀 독특하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버지인 고 원경선씨가 만든 풀무원 농장을 기반으로 남승우 풀무원 전 총괄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와 경영에 참여하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남 전 CEO는 원 의원의 권유로 풀무원에 자리를 잡았다. 원 의원과 남 전 CEO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같이 나온 친구다. 창사 첫해 직원 10여명으로 시작된 회사는 5635명(지난해 12월 기준)까지 늘어났다. 회사는 성장과정서 주인자리는 남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