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글로벌 태양광시장의 한파에 신음하던 OCI가 국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글로벌 태양광시장서 최후 승자로 남고자 했던 당초 계획은 일정부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우현 부회장의 리더십에 흠집이 난 형국이다. OCI는 오는 20일부터 전북 군산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김택중 OCI 사장은 전날 열린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매년 낮게 형성 중이고, 반등하더라도 군산공장은 이를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이너스 업계에서는 OCI가 초강수를 둔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반등을 기대하기보단 사실상 한계에 다다른 재무상태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일제히 뒷걸음질 친 OCI의 지난해 주요 실적지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2018년 15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던 OCI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손해를 감당하지 못했고 결국 영업손실액만 1807억원에 달하는 충격적인 2019년도 성적표를 공개해야만 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809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무엇보다 4분기 부진이 결정적이었는데, 이 시기에만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곧 ‘주총 시즌’이 시작된다. 한 달 정도 남았다. 주총에선 다양한 안건들이 상정된다. 재무제표 승인, 배당, 사내이사 선임, 정관변경 등이다. 의결 여부는 투표로 가려진다. 주목받는 주주가 있다. 바로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기금을 운용해 수익을 창출한다. 방법은 다양하다.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이다. 운용수익은 가입자와 미래 세대 부담을 덜어준다. 매번 발표되는 기금 운용 수익률에 이목이 쏠리는 까닭이다. 수익 창출 국민연금은 국내 기업 지분도 쥐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 일환이다. 최근 국민연금은 상장사 지분 보유 목적을 변경했다. 왜일까.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지난해 12월 ‘적극적 주주 활동 가이드라인’을 의결했다. 기금위는 국민연금 최고 의결 기구다. 내용은 ‘적극적 주주권 행사’로 압축된다. 국민연금은 횡령·배임·사익편취 등으로 기업가치 개선 의지가 없는 기업에 이사 해임, 정관변경 등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가이드라인은 그해 7월 도입된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후속조치였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동전의 왕국’으로 불리는 풍산그룹이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국유지 특혜 의혹부터 2세 병역회피 논란까지 바람 잘 날 없다. 일각에선 류성룡 선생 일가 기업인 풍산그룹이 ‘징비록 정신’을 잊어버린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풍산그룹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풍산그룹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자손이 창업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기업이다. 류찬우 풍산그룹 창업주는 물론이고, 그의 아들이자 오너 2세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이를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기미다. 논란의 중심 국유지 특혜? 풍산그룹은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방위산업에 발을 들이고 직접 소구경 총탄서 포탄에 이르기까지 한국군이 쓰는 탄약 국산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첨단 탄약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내 굴지의 방위산업체로 성장했다. 류찬우 창업주는 1976년 징비록에 기록된 유비무환과 자주국방의 뜻을 계승하고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서애선생기념사업회’를 설립했다. 류진 회장은 2001년 7월, 서애전서 국역본을 발행했고 2003년에는 징비
[일요시사 취재1팀] ] 양동주 기자 = 신규 외식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SPC그룹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다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함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어쩌면 와신상담 중인 그룹의 또 다른 후계자를 염두한 일인지도 모른다. 최근 SPC그룹은 자회사인 SPC삼립을 앞세워 외식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력 업종인 제빵·식품 등에서 창출한 수익을 토대로 외식사업에 투자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쉐이크쉑’ 해외 진출, 외식 브랜드 ‘시티델리’ 론칭, ‘에그슬럿’ 라이센스 취득 움직임 등에서 이 같은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검증 끝났는데… 지난 2016년 SPC그룹은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과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에 쉐이크쉑 브랜드를 선보였다. 쉐이크쉑은 단기간에 국내 시장에 안착했고 현재까지 11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쉐이크쉑의 성공에 자신감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교원그룹은 올해도 ‘1조 달성’에 성공했다. 창업주는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가난했던 유년 시절을 극복하고 중견 기업인으로 우뚝 섰다. 그룹은 2세 경영을 준비한다. 후계자는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교원그룹은 교육 사업 강자로 ‘구몬’ ‘빨간펜’의 산실이다. 창업주는 장평순 회장. 출판사 영업사원 당시 한국의 높은 교육열에 주목했다. 곧바로 그는 사업을 시작했고 결과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교원그룹은 창사 29주년 만에 ‘1조 매출’ 반열에 올랐다. 교육 강자 1조 기업 그룹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액은 1조4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060억원으로 절반 넘게 뛰었다. 사업영역은 확장됐는데 사업환경이 이전과 달랐기 때문이다.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비교육 분야 등 ‘신성장 동력’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다. 장 회장은 경영 전면에 있으며 그룹 내 지배력도 확고하다. 그는 ‘교원’과 ‘교원구몬’ 최대주주다. 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시계와 명품백, 신발 등 가품 판매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쿠팡서 이번에는 삼성전자 ‘짝퉁’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쿠팡은 판매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겼다. 하지만 관리자이자 판매자로부터 플랫폼 제공 인센티브를 받고 있는 쿠팡은 계속되는 짝퉁 논란으로 ‘관리 소홀’이라는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쿠팡서 ‘짝퉁’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3일 A씨에 따르면 지난 1월19일 쿠팡을 통해 해외 구매대행 형태로 삼성 갤럭시 버즈를 구입했다. 그는 “처음 제품 포장을 뜯을 때부터 이상함을 느꼈다”며 “새 제품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누군가 손을 댄 것 같은 내부 포장과 더불어 제품 자체가 허술했다”고 회상했다. 나 몰라 이어 “갤럭시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연동하려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되지 않았다”며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앱과 연동 되지 않으면 짝퉁이라는 글을 보고 나서야 가품임을 확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한국 신발산업의 ‘거목’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이 폐암으로 별세했다. 박 회장의 별세는 경영권 승계 등 그룹 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남의 경영권 승계와 동시에 그룹 변신을 위한 제 2의 도약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태광실업 창업주인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별세한 가운데 그가 설립했던 태광실업의 앞날에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회장의 별세로 인해 태광실업의 기업공개(IPO)는 당초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어떻게 가나? 태광실업은 1980년 설립 이후 연매출 2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태광실업그룹은 신발을 비롯해 화학, 소재, 전력, 레저를 아우르는 국내외 15개의 법인 운영과 10만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리며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태광실업그룹의 2019년 기준 매출은 3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조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미국 나이키 신발의 10%가 넘는 물량을 맡아 생산하고 있는 태광실업은 향후 지속적 성장세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의 관심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일진그룹이 안팎으로 어수선하다. 계열사 노조는 전면 파업을 선언했다. 지속적으로 논란이 된 일감 몰아주기는 계속되고 있다. 2020년 일진그룹 경영방침은 ‘양적 확장’이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국내 산업계는 격변의 한 해를 보냈다”며 “일본 무역보복, 미중 무역분쟁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련 속에서도 목표를 달성하고자 지난 2년간 ‘생각과 행동을 바꾸자’며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경자년 양적 확장 허 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영환경과 경기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며 국내 경제연구소 기관장들이 사자성어 ‘오리무중’을 선택한 점을 언급했다. 허 회장은 ‘매출 증대’ ‘중장기 먹거리 창출’ ‘경쟁을 통한 개인과 회사 발전 도모’ ‘새로운 일진문화’ 등을 주문했다. 그룹은 새해부터 소란스러웠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국순당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지난해 실적에 따라 상징폐지 기로에 서기 때문이다. 물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운명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국순당은 전통주 제조 기업이다. 창업주는 입지적 인물로 꼽힌다. 고 배상면 회장은 ‘백세주 신화’를 썼다. 그는 대중주 시장에 전통주를 편입시켰다. 획기적이었다. 한때 국순당 매출 90%는 백세주 하나로 채워졌다. 사세는 확장됐다. 지난 2000년 국순당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백세주 신화 업황은 예전 같지 않다. 실적 면에서 저조하기 때문인데 4년 연속 적자 행진이다. 시발점은 ‘가짜 백수오 파동’이었다. 지난 2015년 토종 약초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이엽우피소는 안전성이 평가되지 않은 약초였다. 국순당에도 불똥이 튀었다. 백세주 원료창고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으나 완제품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국순당은 유통 제품 전량을 회수토록 했다. 선제대응이었지만 소비자 심리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았다. 후로 실적은 내리막을 탔다. 국순당 매출은 ▲2015년 749억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지난해 오비맥주는 다사다난했다. 경쟁 제품은 호황을 맞았는데 각종 구설수는 덤이었다. 올해부터 신임 사장이 키를 잡았다. 오비맥주는 순항할 수 있을까.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업계의 선두주자다. 무려 9년간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선봉장은 맥주 브랜드 ‘카스’로 대중적인 선호도가 매우 높다. 한국갤럽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브랜드’ 여론조사를 지난해 11월 발표했는데 카스 선호도는 무려 53%였다. 2위와 두 배 이상 격차다. 맥주 1위? 오비맥주는 탄탄대로를 걸었다. 하지만 지난해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경쟁사 하이트진로는 9년 만에 야심작 ‘테라’를 내놨다. 오비맥주를 향한 선전포고였는데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100일도 되지 않아 300만 상자가 팔렸다. 인기는 계속됐고 9개월 만에 무려 4억5600만병이 판매됐다. 추격은 매섭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테라는 지난해 말 10월 217만 상자, 11월 216만 상자, 12월 250만 상자 등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하이트진로 맥주 사업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35%, 4분기 30% 중&mid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 삼천리는 업계의 안전관리를 선도하며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가스 사용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모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사전관리 정신을 바탕으로 철저한 안전보건경영을 실현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업계 안전관리 수준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삼천리는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위기발생 컨트롤타워인 종합상황실서 중앙 집중화된 상황관리 체계와 통합지휘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전 직원에게는 비상상황 임무를 부여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의 행동절차를 정립한 위기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전과 같은 비상훈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여기에는 지자체와 유관기관도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신 기술을 접목해 도시가스 안전관리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는 삼천리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 배관망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사물인터넷을 통해 지하에 매설된 배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선진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또 ‘SPES’(Samchully Pipeline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금호가 장녀가 새해 들어 지분을 매입했다. 보유 지분은 1%가 채 되지 않는다. 후계 구도에 있는 3세들과 비교했을 때 턱 없이 적다. 그런데도 관심을 산다. 왜일까. 최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3세 시대’를 준비 중이다. 후보자는 3명이다. 박준경·박주형 상무(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자녀)와 박철완 상무(박정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외아들)다. 3세 시대 꾸준히 지분을 끌어 모으는 사람은 박주형 상무다. 그는 올해만 세 차례 매수했다. ▲8일 2856주 ▲10일 1만494주 ▲14일 4000주 등이다. 모두 1만7350주다. 지분 가치는 약 13억원으로 추정된다. 박 상무 지분은 0.88%로 1%선 아래에 있다. 두 오빠들에 비해 지분 격차가 상당하다. 사촌오빠 박철완 상무가 10.00%로 가장 많다. 친오빠 박준경 상무는 7.17%로 두 번째다. 박 상무의 지분 규모는 미미하다. 단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번 지분 변동은 박 상무를 주목받게 했다. 사실 금호그룹에 ‘금녀의 벽’이 있었다. 창업주 고 박인천 명예회장의 뜻이었다. 오직 아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스스로 물러났다. 대표이사 취임 10일 만이다. LS그룹 장손이 이탈하면서 후계 경쟁력을 자랑했던 그다. 승계 구도가 한층 꼬이는 모양새다. LS그룹은 3개사 중심 집단이다. LS(전선·전력), 예스코홀딩스(도시가스), E1(에너지)이다. 이들은 모두 지주사 역할을 한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은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지난달 1일 취임했다. 회사는 꼭 열흘 만이었던 같은 달 10일, 대표이사 변경을 알렸다. 승진하고 바로 사퇴 구 부사장은 스스로 직에서 내려왔다. 이른바 ‘셀프 사퇴’다. 이제 막 승진한 후계자가 스스로 퇴진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요인은 ‘새로운 분야를 경영하는 어려움’으로 전해진다. 구 부사장 전문성은 ‘구리’에 있다. 그는 ‘한국 구리왕’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아들이다. 예스코홀딩스는 도시가스 공급업체다. 성격이 상이하다. 구 부사장은 LS전선 해외영업부문과 LS그룹 사업전략팀 부장을 거쳤다. 주요 무대는 LS니꼬동제련이었다. 구 부사장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장내 세균이 장 건강과 면역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며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전문가들은 균주와 제형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종근당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프리락토 4종’은 소비자가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균주와 제형을 다양화한 맞춤형 제품이다. ‘프리락토 프리미엄 장용캡슐’과 ‘프리락토 베베’는 장내에 다양한 유산균이 보급되도록 국내 최다인 19종의 유산균을 함유한 제품이다. 두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넣은 신바이오틱스 제품으로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를 복합 처방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락토 프리미엄 장용캡슐·프리락토 베베…국내 최다 19종 유산균 함유 분말형태 프리락토· 프리락토 키즈…연령대별 적합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거나 도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업종을 가리지도 않는다. 비교적 베끼기 쉬운 제조업 분야뿐만 아니라 최근 유행하는 게임, P2P업계서도 발생하고 있다. 대기업의 도용은 비단 하루 이틀만의 일은 아니다. 2015년 이랜드의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폴더가 중소업체 제품 디자인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스카프·머플러 브랜드 레이버데이는 입장자료를 내고 이랜드의 신발·액세서리 브랜드 폴더가 레이버데이의 목도리 디자인을 도용해 제품을 생산·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비슷? 레이버데이는 “이랜드가 길이와 배색까지 그대로 도용해 만든 제품을 반값에 판매함으로써 레이버데이의 브랜드 가치에 큰 손해를 입힌 데다 공식적인 사과 요청에 응하지 않고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는 해당 목도리가 매우 흔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도용 여부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시 이랜드 관계자는 “두 줄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목도리는 매우 흔한 디자인”이라며 “상품기획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여러 업종에서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업체 간의 합병과 새로운 강자의 등장으로 수년간 왕좌를 지키고 있던 업체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설날을 맞이해 <일요시사>에서는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업종들의 사정에 대해 들여다봤다. 2020년 화장품 시장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외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와 신생 브랜드의 양극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맞춤형 화장품 등 빅데이터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에뛰드하우스, 스킨푸드 등 주요 화장품 로드숍 매장은 2018년 4167개에서 2019년 10월 기준 3433개로 줄었다. 10개월 만에 매장 734개가 감소한 것으로 하루에 2.5개꼴로 폐점한 셈이다. 양극화 극심 화장품 시장 경영난에 시달리던 스킨푸드는 올해 사모펀드(PEF)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인수돼 구조조정 중이며,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매출도 지난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2016년 적자 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2020년 새해를 후배들을 향한 아낌없는 내리사랑으로 시작해 화제다. 지난 16일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자신의 모교인 경북 경주시 소재의 내남초등학교 예비졸업생 2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다. 2017년 31대 총동창회의 회장을 맡기도 했던 이봉관 회장은 이 날 김진화 교장을 비롯해 내남초등학교 교직원들과 예비 졸업생들을 서희그룹 본사 사옥에 초청했으며, 학업에 정진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앞둔 우수학생 22명에게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는 의미로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27년 개교 이후 9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내남초등학교는 2019년 경상북도 과학전람회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하면서 역사와 실력을 자랑하는 명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유년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접어야 했지만 부례문 선교사의 도움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성장해 훌륭한 기업가가 된 만큼 그 사랑을 후배들에게 되갚을 뿐”이라고 장학금 기탁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앞으로 후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야쿠르트 ‘프라임스테이크 선물세트’가 명절선물로 인기다. ‘프라임스테이크’는 지난 2017년 12월, ‘밀키트(Meal-Kit)’ 형태로 선보인 제품으로 소고기 상위 2~3%에 해당하는 프라임 등급의 ‘척아이롤’을 사용해 만들었다. ‘척아이롤’은 윗등심과 목살이 포함된 고급 부위다. 부드러운 마블링이 장점으로 스테이크 본연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아스파라거스, 새송이버섯, 방울토마토, 올리브오일 등 부재료를 한 팩에 담아 고급 레스토랑 스테이크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실제, 해당제품은 간편함과 뛰어난 맛으로 인기를 끌며 한국야쿠르트 ‘밀키트’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프라임스테이크 선물세트’는 소비자 의견에 따라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케이스다. ‘프라임스테이크 선물세트’ 실속 있는 명절 선물로 인기 프라임 등급 소고기 주문량만큼 손질·포장...‘프레시 매니저’가 집앞까지 2018년 설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핵심 기술을 융합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전시 부스는 ‘Tech Gallery’ 형태로 꾸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시각과 청각, 촉감 등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CES2020서 현대모비스가 보여준 미래 비전은 ‘공유형·개인화·클린’ 모빌리티로 정리할 수 있다. 전시장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M.VISION S(엠비전 S)가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M.VISION S는 도심 공유형 완전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이다. 이 차량의 외부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가 조합된 360도 센싱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이 적용돼 차량 바깥 환경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M.VISION S는 주변 차량, 보행자, 신호등과 수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승객을 안전하게 목적까지 이동시켜 준다. 이번 CES에서 현대모비스는 M.VISION S와 보행자와 연결되는 모습을 대형 디스플레이에 구현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때아닌 돌발 악재로 회계상 최대 700억원의 손실을 떠안을 처지에 놓였다. 싱가포르계 재보험사인 아시아캐피탈재보험(ACR)이 지난달 청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신용등급을 자진 철회했고, 그러면서 해당 재보험자산의 감액 처리가 불가피해진 탓이다. 회사별로는 코리안리가 350억원 수준으로 가장 많고, KB손해보험이 100억원대로 그 뒤를 이었다. 2006년 설립된 ACR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일본과 홍콩, 인도, 두바이, 타이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서 사업을 영위해왔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ACR의 총 자산은 13억 4000만달러, 한국지점의 자산은 953억원 수준이다. 그런데 최근 아시아권서 자연 재해가 늘면서 손실이 커졌고 결국 청산 수순에 들어갔다. 청산 수순 재보험사는 보험사들의 보험사로서, 보험사들이 인수한 물건의 리스크 일부를 다시 보험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큰 빌딩 등 대형 물건의 경우 주간 보험사가 보험계약을 인수한 뒤 타 손보사나 재보험사들에 셀다운하는 구조다. ACR의 재보험금 지급 문제는 올해 강력한 태풍이 일본을 연이어 강타하면서 부각됐다.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