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2일 당근마켓, 번개장터, 세컨드웨어,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 4개사들과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자 제품안전·분쟁해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위해제품의 유통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위해제품으로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자는 ‘소비자24’의 국내외 리콜정보를 확인해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위해제품 유통을 신속하게 차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특정 유모차 판매 게시글을 보고 구매하려는 이용자에게 해당 유모차는 14개월 영·유아 끼임 사망사고 발생으로 미국에서 안전주의보가 발령된 사실 등을 알린다. 또한,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 간 분쟁이 증가함에도, 개인 간 거래에는 전자상거래법 등이 적용되지 않아 기존의 피해구제·분쟁절차 및 기준 등을 활용하기 곤란해, 협약으로 분쟁을 원활히 해결하려는 목적을 띤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세컨드웨어 중고나라 제품 안전·분쟁 해결 자율 협약 체결 따라서 이번 협약에서는 분쟁해결기준을 통해 이용자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해결 절차를 마련·운영
엔데믹이 본격 시작되면서 그동안 뜸했던 자영업 창업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중소형 점포의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 인기를 끈다. 그중에서 최근 창업자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는 건 여전히 카페 업종이다. 웰빙 업종이나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복합 아이템을 취급하는 점포 창업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샐러드 카페 ‘그린스미스’는 배달을 강화하고 홀 매출도 신경쓰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웰빙 바람으로 샐러드 시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년 꾸준히 확장돼왔다. 최근 들어 샐러드는 단순한 에피타이저서 벗어나 한 끼 식사로 부상했다. 그 점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샐러드 인기는 더욱 상승 중이다. 일대일 맞춤형 그린스미스는 ‘신선한 재료로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머무는 곳에 제공한다’는 슬로건으로 찾아가는 샐러드 카페를 추구한다. 본사서 완벽한 위생시설을 갖추고 매일 공급해주는 식재료와 영양분이 가득한 토핑, 맛있고 향긋한 드레싱이 차별화 지점이다. 기존 샐러드 전문점이 제공하던 신선한 채소류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식 토핑류를 30%나 얹어 포만감을 더한 게 특징이다. 이 같은 토핑류는 채소만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제일건설이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매년 급격히 자산을 불리면서, 어느덧 대기업 진입을 바라보는 위치로 올라선 모양새다. 다만 대기업 지정을 눈앞에 둔 현실을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다. 강도 높은 규제에 노출된다는 현실적 문제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일건설은 1978년 창업주인 유경열 회장이 설립한 제일주택건설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호반건설그룹, 우미건설 등과 함께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분류되며, 2010년대 중반 이후 공격적으로 주택 공급량 확대를 꾀한 결과 현재는 전국구 건설사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폭풍 성장 이 과정에서 제일건설의 대외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2010년 시공능력평가 165위에 불과했던 제일건설은 2014년 100위권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2017년까지 매해 두 자릿수 순위 상승세를 나타냈다. 급기야 2019년 26위, 지난해에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은 사업영역을 확대한 데 따른 부산물이다. 제일건설은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거점인 호남지역에서 소규모 택지를 활용해 주택사업을 영위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2014년 이후 사업영역을 전국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경동제약이 실적 부진에도 고배당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볼 수도 있지만, 배당 규모가 커진 이후 가장 혜택을 본 건 회사의 공식적인 후계자다. 증여세 납부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통 큰 배당 정책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견 제약업체인 경동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매출 규모는 커졌지만 수익성은 나빠졌다. 경동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158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원재료비 상승,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챙길 건 챙긴다 영업이익 하락세는 지난해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2019년 246억원이었던 경동제약의 영업이익은 2020년 190억원으로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뒷걸음질이 거듭되는 양상이다. 순이익도 별반 다를 게 없다. 2019년 228억원이었던 경동제약의 순이익은 이듬해 129억원으로 급감했고, 2021년 126억원, 지난해 121억원 등 최근 3년 새 47%가량 감소했다. 수익성이 나빠지는 흐름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
수제 에그 샌드위치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에그 샌드위치가 웰빙 음식으로 인기를 더해가는 데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순수 토종 브랜드가 속속 등장해 창업 희망자들을 유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에그 샌드위치 브랜드인 에그드랍은 2017년 10월 문을 연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재 약 2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계란을 주 재료로 ‘미스터 에그’와 ‘아메리칸 햄 치즈’ ‘베이컨 더블치즈’ ‘데리야키 바비큐’ ‘갈릭 베이컨 치즈’ ‘타마고 산도’ 등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인기 요인이다. K-푸드 최근에는 SNS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그드랍은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에 글로벌 1호점을 선보이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현재 에그드랍은 현지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방콕 2호점과 3호점 오픈을 준비 중인 동시에 지방으로도 출점이 확산되고 있다. 에그드랍이 지난해 12월 오픈한 ‘에그드랍 인천공항점’은 개점 4개월여 만인 지난달 13일 누적 고객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K-푸드 소비에 적극적인
서울 뉴타운 내 아파트 분양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뉴타운은 주택 재개발 사업보다 큰 개념으로 여러 재개발 구역을 묶어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다. 주택과 교통, 편의 인프라가 함께 정비돼 주거환경 자체가 쾌적해지는 효과가 있다. 서울 뉴타운 내 분양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잇따라 완판 되고 있다. 서울 집값 상승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청약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지난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89.8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이문·휘경뉴타운의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1순위 청약 경쟁률 51.7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 시세도 크게 높아졌다. 부동산 114랩스가 조사한 결과 신길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716만원이다. 인근의 대림동(2973만원), 대방동(3638만원)보다 높게 형성돼있다. 신림 서울 서남부권의 최대 재개발 지역인 신림뉴타운의 개발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2005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신림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60
OECD 19개 국가 데이터 분석 “고용원 없애는 부작용 유발” 최저임금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중은 상호비례를 띤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최저임금이 증가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중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파이터치연구원이 2010∼2021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개 국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 1% 인상 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중은 0.18% 증가했다. 파이터치연구원은 이를 한국에 적용하면 최저임금 24.7% 인상 시 고용원이 있는 19만명의 자영업자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바뀐다고 주장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변화율은 비슷한 추세를 보이다가 2018년을 기점으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변화율이 크게 증가하고,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변화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둘 사이의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최저임금이 전년도 대비 16.4%로 크게 상승한 시기였다. 파이터치연구원은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됨에 따라 인건비 부담을 견딜 수 없는 자영업자들은 기존 고용을 줄여 생계를 유지하려고 했고, 이에 따라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전락하게 됐다고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이른바 ‘그린워싱’으로 불리는 친환경 위장 표시·광고를 막기 위해 관련 심사지침을 개정한다. 이번 개정안은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기준을 구체화하고 다양한 예시를 추가함으로써, 법 집행의 일관성과 수법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친환경 위장 표시·광고를 방지하고자 추진됐다. 개정 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전 과정에서 친환경을 표방해야 한다는 원칙을 명확하게 하는 등 일반원칙을 정비했다. 일부 단계에서 환경성이 개선되었다고 하더라도 원료의 획득,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상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을 고려할 때, 친환경 효과가 상쇄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경우, 환경성이 개선된 것처럼 표시·광고하지 않도록 전 과정성의 원칙을 명확하게 규정했다. 특히 소비자의 구매 및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실의 전부 또는 일부를 누락, 은폐,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완전성 원칙을 신설했다. 예를 들어 침대의 매트리스 부분에 대해서만 친환경 인증을 받았음에도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 제품 전체에 인증받은 것처럼 ‘친환경 침대’라고 광고한 경우, 기만 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 또한 세부 유형별(거짓·과장, 기만, 부당 비교, 비방)로 대표적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아시아그룹 오너 2세 경영이 무르익고 있다. 창업주의 장남과 차남은 오랜 기간 핵심 계열사를 이끌며 그룹의 사업을 이끈 데 이어, 지분 확충을 통해 지배력을 끌어올린 상태다. 일단 장남을 축으로 하는 승계 구도가 힘을 받고 있지만, 차남을 주목하는 시선도 제법 많다. 차남이 역량을 발휘해온 사업영역이 그룹의 캐시카우로 발돋움한 게 컸다. 아세아그룹은 시멘트업체인 아세아시멘트와 골판지 제조기업인 아세아제지를 핵심 사업회사로 두고 있다. 2013년 존속회사 아세아시멘트가 아세아㈜로 상호를 변경하고, 아세아시멘트가 분할 신설되면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고, 그룹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아세아㈜→아세아시멘트·아세아제지→한라시멘트’ 등으로 이어진다. 안개 국면 아세아그룹은 오너 2세인 이훈범 회장을 축으로 하는 승계 구도를 구축한 상태다. 앞서 이병무 아세아그룹 명예회장은 아세아시멘트 경영을 장남 이훈범 회장에게, 아세아제지 경영을 차남 이인범 아세아제지 부회장에게 맡겼다. 이훈범 회장은 2021년 11월 지주사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기존 대표이사인 고규환 사장과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뤘다. 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 이래 처음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1946년 설립된 삼화페인트는 평소 친분이 깊었던 김복규·윤희중 창업주가 의기투합해 세운 ‘동화산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김 창업주는 영업 및 생산, 윤 창업주는 관리를 맡아 오늘날 삼화페인트를 일궜다. 1946년 설립된 삼화페인트는 평소 친분이 깊었던 김복규·윤희중 창업주가 의기 투합해 세운 ‘동화산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회사는 두 사람의 협업에 힘입어 일찍부터 건설용 페인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세를 키웠다. 끝나버린 협력 창업주 세대에 맺어진 끈끈한 유대관계는 오너 2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에도 별 탈 없이 이어졌다. 1993년 김복규 창업주가 세상을 떠난 데 이어, 윤희중 창업주가 2004년에 명을 달리했지만 공동경영이라는 큰 틀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 무렵 김복규 창업주의 아들인 김장연 현 회장이 사장을 맡았고, 윤희중 창업주의 2세인 윤석영 전 대표는 부사장을 맡아 회사를 운영했다. 2008년 윤석영 전 대표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김장연 회장이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던 시기에도 잡음은 없었다. 그러나 완벽한 동업은 존재하지 않았다. 두 집안의 동업에 금이 간 건 2013년 4월경이다. 당시 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BYN블랙야크그룹(회장 강태선, 이하 블랙야크)이 한국 코카-콜라의 ‘원더플 캠페인’ 시즌4 공동 진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 코카-콜라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강준석 블랙야크 부사장과 정기성 한국 코카-콜라 대표를 비롯해 에스에스지닷컴, 이마트, G마켓, 위대한상상, 테라사이클코리아, WWF(세계자연기금) 등 8개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더플(ONETHEPL)’은 ‘한 번(ONE) 더(THE) 사용되는 플라스틱(PL)’을 줄인 말로, 플라스틱 선순환과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202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국 코카-콜라의 소비자 참여형 투명 음료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이다. 2년 연속 한국 코카-콜라와 손잡게 된 블랙야크는 지난해 23개의 페트병(500ml 기준)을 재활용한 캠핑 앞치마, 보랭 의자에 이어 올해도 캠페인 참가자들에게 지급될 친환경 리워드 아이템을 제작한다. 13일, 소비자 참여형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 ‘원더플’ 파트너십 협약…2년째 동참 버려지는 청바지 원단, 자동차 가죽 재활용 등 리사이클 소재 리워드 아이템 제작 올해 리워드 아이템은 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일요시사>는 ‘일요신문고’ 지면을 통해 억울한 사람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라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지난달 9일 아들이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형태로 수용돼 연락이 끊겼던 아버지가 <일요시사>를 찾았습니다. 그날 그는 화가 많이 난 상태였다. 수면제와 술을 한꺼번에 털어 넣었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난동을 피웠다. 그 사이 경찰이 도착했다. 그 다음 가게 된 곳은 다름 아닌 정신병원이었다. 잘못했지만…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A씨는 동대문구청서 진행하는 노점상 단속 용역 채용공고를 보게 됐다. 서류를 넣었지만 관련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주차 단속 요원 채용서도 같은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거듭된 좌절은 A씨를 자극했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지원을 위해 준비했던 서류를 모두 찢어버리고 수면제인 졸피뎀과 양주를 함께 마셨다. 그리고 구청으로 향했다. 퇴근 시간이 지나 구청에는 당직 중인 직원만 남아 있었다. A씨는 직원을 향해 시비를 걸었고 거친 욕설이 오갔다. 경찰이 온 뒤에는 뛰어내리겠다고
일자리보다 주택이 적은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지역서 일하러 오는 사람이 많은 만큼 잠재적 주택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역은 실제로 부동산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청약 열기도 뜨겁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2022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근무지(사업체 소재지) 취업자 수에서 거주지 취업자 수를 뺀 결과 특·광역시 중에서 서울 강남구가 64만7000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에 살면서 일을 하기 위해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65만명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부동산시장서 일자리와 인구는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지닌다. 일자리가 늘어나는 곳에 사람이 모이게 되고, 인구가 유입되면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는 순환구조를 지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인구가 들어오면 주택 구매뿐만 아니라 소비도 늘어 지역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띈다. 지방에선 일자리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모여 사는 지금 비수도권 지역은 자족도시의 기능을 갖춰야만 적정 인구가 유지되고,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인구가 줄어 지방 소멸 문제까지 제기되고
올해 1분기 금리 상승과 무역적자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창업기업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부동산업 창업기업은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간 데 반해 코로나 엔데믹(활동 재개)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은 크게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올해 1분기 창업기업이 33만3000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4.4% 줄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 중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3만5000개로 47.9%나 줄어 전체 창업기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기부는 부동산 경기 하락과 금리 인상, 자산가치 하락, 전세사기 이슈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업 창업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부동산업 창업기업은 58.7% 줄어든 바 있다. 1분기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29만9000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5.8% 늘었다. 건설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계약 해지, 부동산 시장 침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 등으로 건설업 창업기업(1만7000개)은 9.4% 줄었다. 부동산업 48%·건설업 9%·제조업 14%↓ 숙박음식점업 26%·교육서비스업 9%↑ 또 원자재·환율·금리 상승과 무역적자 지속 등 경영환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했던 한 공유 전기자전거 업체가 가맹점주들의 돈을 빼돌린 채 잠적, 피해 점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북 김제에 사는 A씨는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을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B사와 가맹 계약을 했다. 가맹점은 본사에 대당 90만원을 내고 전기자전거를 구입한 뒤 가맹점 운영에 따른 매출액을 가맹점과 본사가 8대2 비율로 나눠 가진다는 것이 계약의 골자였다. A씨는 우선 B사로부터 자전거 20대를 구입하기로 하고 계약금과 잔금 등 총 1800만원을 입금했다. 하지만 중국서 들어온다던 자전거는 인도 예정일이었던 지난 3월이 지나서도 받을 수 없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담당자의 말을 들었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던 A씨는 일단 중고 거래 사이트서 이 회사의 중고 전기자전거 100여대를 구입, 지난달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서 피해자들 속출 자전거 구입비 가로채 하지만 고객들이 결제한 금액이 전산시스템상에 매출액으로 제대로 뜨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고, A씨의 문의에 ‘결제 시스템 오류’라고 했던 본사 측은 지난달 중순부터 연락두절이 된 상태다. A씨는 “자전거 구입비와 전산 이전 비용 등으로 5000만원가량 투자했는데 구입한
저가 살얼음 생맥주 콘셉트로 돌풍을 일으킨 역전할머니맥주가 사모펀드에 매각된 이후 주점 외식 시장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역전할머니맥주의 짝퉁 브랜드가 다수 출현했지만 모방은 결코 창조를 넘어설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줬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그렇다고 변화무쌍한 주점 시장의 트렌드가 한 가지에만 소비자의 발길을 붙들어 매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점의 다음 트렌드는 뭘까? 치킨과 피자 안주를 기본 베이스로 하는 주점이 뜨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전언이다. 가장 대중적인 외식 메뉴인 치킨과 피자를 기본 메뉴로 하고, 다양한 맥주를 판매하면서 소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도 판매하는 주점이 그것이다. 시그니처 이 같은 주점의 특징은 치킨과 피자를 전문점 수준으로 품질을 높였다는 점이다. 단순히 맥주와 소주를 먹기 위한 안주거리를 넘어서서 전문점 메뉴로 맛과 품질,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게다가 MZ 세대들에게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수제맥주를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제맥주 요리주점 ‘금별맥주’는 겨울에도 잘되는 맥주집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매출이 사계절 내내 고르게 오르는 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SG증권에서 촉발된 주가 폭락 사태의 불똥이 곳곳으로 튀고 있다. 범행을 공모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몇몇 기업인들의 연루 가능성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역시 용의선상에 올라 있다. 최근 검찰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비롯해 범행을 공모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상대로 수사망을 넓혀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달 19일 라 대표 일당이 수수료를 세탁하는 창구로 활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갤러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압수수색 대상에는 투자자 진모씨의 주거지와 사무실도 포함됐다. 오비이락 검찰은 라 대표를 시세조종 등 혐의로 구속한 이후 공모관계가 의심되는 이들을 상대로 강제수사를 벌이며 혐의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라 대표 등 핵심 3인방을 우선 겨냥했던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라 대표가 주가폭락 책임자로 지목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에 대한 수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라 대표는 구속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전 회장이 상속세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주가를 낮추기 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솔그룹이 잃어버렸던 대기업 완장을 되찾았다. 5년 만에 공식적인 재벌 반열에 재등극한 것이다. 핵심 자회사들의 놀라운 활약이 이어진 덕분이다. 한 지붕 아래에서 이원화된 체제를 선택한 오너 형제는 경영 승계 역시 각자의 방식대로 진행 중이다. 공정위가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은 82개로 전년 대비 6개 늘었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076개로, 전년 대비 190개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에 올렸다는 건 공식적으로 ‘대기업’으로 분류됐음을 의미한다. 자산총액 규모는 대기업 서열을 나누는 척도로 쓰인다. 드디어 재진입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은 총 8곳이다. 이 항목에는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CU편의점) 등이 포함된다. 이들 가운데 한솔그룹은 오랜만에 재진입을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23개 국내 법인을 휘하에 둔 기업집단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자산총액은 5조4560억원이었고, 공시대상기업집단 82곳 중 77위에 해당한다. 올해
현대자동차가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IKEA Korea)와 손잡고 오늘부터 이케아 광명 야외정원서 신개념 공간 마케팅 ‘그린 포레스트(Green For-rest)’를 개최한다. 이번 그린 포레스트는 ‘디 올 뉴 코나 EV’ ‘아이오닉 6’ ‘넥쏘’ 등 현대차 대표 친환경 차량과 이케아의 다양한 홈퍼니싱 아이디어를 결합해 고객들에게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활동을 제안하고자 마련됐다. 현대차는 이케아와 함께 친환경 차량의 이름을 딴 ▲코나 EV 존(KONA EV Zone) ▲아이오닉 6 존(IONIQ 6 Zone) ▲넥쏘 존(NEXO Zone) 등 총 3개의 콘셉트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11일(일)까지 이케아 광명 야외정원서 진행 ▲코나 EV 존 등 현대차 친환경 차량 이름 따 전시장 구성 ‘코나 EV 존’은 SUV 전기차와 함께 떠나는 해변 피크닉을 주제로 고효율 시스템을 적용해 전비를 극대화한 코나 EV 차량과 이케아의 접이식 아웃도어 용품을 함께 배치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 ‘아이오닉 6 존’은 어디서나 편안한 업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표현했으며, 이케아의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을 적용한 야외용 제품을 아이
현대자동차가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2024 팰리세이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4 팰리세이드는 높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페셜 트림 ‘르블랑(Le Blanc)’을 추가하고 트림별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스페셜 트림 르블랑은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 ▲20인치 휠 ▲미쉐린 타이어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1열 전동시트 ▲천연가죽 시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등 다양한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또 그레이와 블랙 색상의 조화가 돋보이는 새로운 내장 색상 ‘쿨 그레이’가 추가돼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 1열 전동시트,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기본 적용 그레이와 블랙 조합의 신규 내장 색상 ‘쿨 그레이’ 추가로 실내 고급감 강화 현대차는 2024 팰리세이드에 주요 안전 및 편의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화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엔트리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는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오토디포그 ▲레인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