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1:01
결혼은 ‘인류지대사’다. 인간의 삶에 가장 중요한 행사이자 목적으로 제2인생이라 일컫는 중요한 도약기다. 단순히 남녀가 만나 사랑의 확정표식을 받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이불을 쓰며 서로의 인생을 하나로 묶는 엄청나고도 성스러운 시작점이 바로 결혼이다. 그런 결혼이 지금 사랑과 존중이 아닌 피로 물들고 있다. 조금만 수틀려도 욕이 나오고 주먹이 날아온다. 그리고 그 끝은 마음 아픈 이별이 아닌 영원한 영면으로 끔찍한 사태가 일어난다. 함께 있어도 보고 싶고, 함께 있어도 공유하고 싶은 것이 부부이다. 그런 부부에 상상하기 힘든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생계가 어렵다고 죽어나가고, 바람을 피운다고 죽어나가고,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죽어나가고, 자식의 말썽이 죽음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하다 못해 자신의 과오를 배후자에게 전가하는 동반자살까지 요구하니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관계이자 두려운 사이로 변질되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가 아니다. 상대성도 아니다. 둘 사이의 문제보다 한 사람의 이상적인 사고와 가치가 만든 처참한 결과가 더 많다 보니 한쪽에서 잘한다고 될 문제도 아니다. 처음엔 몰랐고 나중엔 알았지만 때는 늦었
최근 무상급식 중단 선언으로 학부모들의 공분을 샀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 출장 첫날부터 골프를 쳤던 것으로 알려져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거주중인 교민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 매체들은 현지에 거주중인 한 교민이 이날 오후, 홍 지사가 부인 등 일행과 함께 골프를 마치고 들어오는 모습을 목격해 이를 제보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선언 직후 미국 출장길 첫날부터 골프를 쳤다는 것. 이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19일, '서민자녀교육비 지원 조례안' 처리 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미국 출장길에 올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공식 출장 다음날에 바로 교민들과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남도 학무보들의 가슴에 비수를 꼽았기 때문이다. 이번 미국 방문이 개인 일정이 아닌 공무의 성격이었던 점, 출국 전 무상급식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출장 첫날 골프'는 상당히 부적절한 처신이다. 경남도 측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통상자문관과 동반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지원중단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9일, 본회의를 열고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을 골자로 하는 '서민자녀교육비 지원 조례안'을 처리했다. 도의회는 이 조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44표, 반대 7표, 기권 4표로 원안을 가결시켰다. 조례안에는 저소득층과 생활이 어려운 서민 자녀에 대한 학력 향상과 교육격차 해소 등의 사업을 담고 있다. 홍 지사는 올해 무상급식 지원 예산으로 편성됐던 643억원 전액을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홍 지사가 무상급식을 지원하게 된 배경으로 내세운 표면적인 이유는 '재정 부족'이었다. 그는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무상급식 체제는 우리나라에 맞지 않다. 서민복지 쪽으로 집중하는 것이 빈부격차가 큰 우리나라에선 더 합당한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모든 학생들에게 무조건 무상급식을 하도록 하지 않고 이른바 '어려운 학생들'에게만 급식과 교육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도정을 이끌어가는 수장이 크고 작은 정책에 일희일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여론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은 채 '독불장군'식의 강행 처리는 곤란하다. 실제로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투자에서도 유연한 자세가 성공으로 이끄는 필수 요소이다. 투자자 중에는 한더위에 입던 반팔 옷을 낙엽이 지고 눈이 와도 그대로 입으면서 그 옷을 계속 입고 있어야 하는 이유를 찾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다시 여름이 오겠지만 심하게 고생하다 한겨울이 되어서야 현실을 자각하는 경우 큰 손실을 입게 된다(손절매). 상승장인 것으로 알고 투자에 적극 가담했는데 갑자기 싸늘해지는 경우 일시적 조정이라고 생각하여 적절한 대응을 못하게 되는데 특히 코스피가 수년째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 박스권 고점에서 대세 상승을 설득력 있게 외치는 전문가들이 많아 그 말을 믿고 소위 고점에 물리게 되는 것이다. 증시 격언에 “종목과 결혼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막연한 기대감 만으로 기다리다 자칫 원치 않는 장기투자로 이어지게 되어 기회 비용과 시간을 날리는 것이다. 또한 한 종류의 투자 상품이 항상 최고의 수익률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러 가지 투자 상품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가져야 투자에 성공을 거둘 수 있다. 각 업종의 주식이나 채권, 외환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고 “쉬는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이 지난달 25일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중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며 그야말로 자다가 봉창 두드리듯 헌소리를 하고 나섰다. 이 보도를 접하자 순간적으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존재가 떠올랐다. 혹여 김 전 실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이인규를 통해 박근혜정권에 마지막 선물을 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아울러 이를 위해 오비이락이란 사자성어가 생겨난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역시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전 실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잠적 중이었고, 폭로 이틀 뒤인 27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장인 이병기를 김기춘 후임으로 비서실장에 내정했고, 동 폭로로 인해 노무현정권과 이명박정권이 동시에 상처를 받는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그런데 의혹에 대한 진실 여부는 차치하고 참으로 허망한 부분이 있다. 이인규의 우려대로 국정원이 의도적으로 노 전 대통령에게 상처를 입혔고 그로 인해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하기에 이르렀다는 어리석은 시각에 대해서다. 하여 이제 노 전 대통령이 타계하신지 5년이 지난 만큼, 왜 노 전 대
"조만간 골프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는 지난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던 경제5단체장 회동 직후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의 브리핑 발언 중 일부다. 정 차관보는 한술 더떠서 "개별기업의 임금은 노사간의 협상을 통해 정하는 것이고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도 말했다. 최근 거듭되는 '최경환호'의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은 이날 "최저임금 인상 문제는 경제구조와 소득구조를 고려해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갖고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수용의사를 사실상 거부했다. 박 회장은 이어 "현실적으로 부작용을 없앨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오히려 정부를 압박했다. 그는 최 부총리가 네 차례에 걸쳐 임금인상을 요구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임금이 결정되는 과정을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에둘러 즉답을 피해갔다. 또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경상임금, 소득재분배 기능을 감안한 수준에서 결정되는 원칙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사람향기 나는 신문’을 표방한 <일요시사>가 어느덧 지령1000호를 맞이했다. 시사종합주간지인 <일요시사>의 지령1000호는 대한민국 타블로이드판형 신문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사건이자 경사이기도 하다. 1년을 52주로 계산했을 때 19년을 결호 없이 발행해야만 1000호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말이 좋아 19년이지 거대 언론재벌의 전횡이 난무하는 척박한 국내 언론환경에서 군소 타블로이드판형 시사주간지가 올곧게 제 목소리를 내며 버텨왔다는 자체만으로도 갈채를 받아 마땅하다. 지금껏 걸어온 길 자체가 가시밭길이자 형극의 길인 까닭이다. 운 좋게 1000호 발행이란 영광을 거머쥔 편집국장의 과도한 자화자찬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코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일례를 들어 설명하고자 한다. 몇 해 전 어느 날 오후 <일요시사> 편집국에 ‘억울해 못 살겠다’는 넋두리와 함께 한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제보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납품을 하며 30여명 남짓 되는 직원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한 중소기업 사장이었다. 그는 자신이 수년간 모든 것을
지난 3일, 공무원들에 대한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2년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제안발의했던 이 법안은 이듬해 8월, 정부안으로 국회에 제출돼 2015년 1월8일에서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2년 8개월만에 빛을 보게 됐다. 김영란법은 공무원들의 부패를 방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애초 '스폰서 검사', '벤츠 검사' 등 청탁사건에 대한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해 금품 제공자와 수수자를 처벌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것으로, 청렴사회 건설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정치권은 지난해 5월, 국회 정무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적용대상에 언론인들을 스리슬쩍 끼워넣었다. 당시는 모든 이슈들이 4·16세월호 침몰사태로 집중된 탓에 이 문제에 대한 견제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해가 바뀌고 세월호 사태가 자연스레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다시 김영란법이 이슈가 됐고 언론인 등 그 적용대상 등을 두고 여야는 다시 샅바싸움을 벌였다. 불과 9개월 전에는 적용시키기로 합의했음에도 말이다. 결과적으로는 본회의 문턱을 넘는 데 3년 가까이라
3일, 국내 모든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법(영유아보호법 일부 개정안)이 결국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야 지도부가 처리키로 합의했던 이 개정안은 지난 1월,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이슈화되자 곧바로 정치권에서 관련 개정안을 발의해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본회의까지 일사천리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날 본회의장에는 재적 295명의 의원들 중 127명(구속중인 새누리당 송광호·조현룡 제외)이나 빠진 171명만 참석해 찬반 투표에 표를 던졌다. 결과는 찬성 83석, 반대 42석, 기권 46석으로 재석 과반(86석)에 3표 모자라 결국 부결처리됐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에서 27명, 새정치민주연합 55명, 정의당에서 5명이 각각 반대표를 행사했다. 정가는 물론, 학부모, 시민단체들도 '당연히' 가결을 예상했던 터라 부결에 대한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특히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는 학부모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분노와 반발이 거세다. 수도권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자기들은 CCTV까지 다 달려있는 국회어린이집으로 애들 보내면서 자녀들이 학대를 당할 일이 있겠느
지난 설 연휴 때 일이다. 나이 40이 훌쩍 넘은 여자 조카가 아내에게 바짝 다가앉아 은근하게 입을 연다. “숙모, 숙모는 참 대단해요.” 밑도 끝도 없이 던진 소리에 아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시한다. “요즘 돈도 못 벌어오는 소설가를 데리고 사는 여자가 어디 있어요?” 아내가 잠시 그 의미를 헤아리고는 슬그머니 미소 지으며 나를 주시한다. 하여 내가 나선다. “네가 생각해도 그렇지?” “삼촌, 당연한 거 아니에요. 요즘 여자 중에 누가 삼촌 같은 사람하고 살아요.” 답을 하지 않고 주시하자 조카아이가 막상 말은 해놓고 미안한지 다시 급하게 입을 연다. “삼촌, 그런데 비결이 무엇이에요?” “뭐긴, 삼촌이 정치 잘하니까 그렇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짤막하게 답하자 조카 아이 역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주시한다. 하여 은근하게 그 사연을 들려준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그런데 아내는 기독교를, 그야말로 맹렬하게 믿는다. 그런 아내가 내가 본격적으로 글쟁이로 나서자 은근하게 협박 겸하여 저를 위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연과학 분야에서 기존의 순수 및 응용 학문과 기술분야는 충분히 성숙하여 새롭게 선보일 것이 많지 않다는 설이 있다. 즉 뇌과학 등 일부 분야 외에는 나올만 한 것은 다 나와 기존 학문 분야에서 갈수록 새로운 논문 거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차세대 먹거리를 기술간 융합(Convergence)에서 찾아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한다. 해외에서는 구글과 애플 등이 이미 IT 분야에서 충분한 시장 장악력을 확보했고 IT를 중심으로 기술 간 융합을 통한 신세계를 열고 있다. 구글은 무인자동차, 애플은 전기차 등 연관 산업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금융과 ICT의 융합인 핀테크(Fintech)는 사물인터넷(IoT)과 더불어 최근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미국 기업은 물론 알리바바 등 중국기업도 이미 가세하여 포연이 자욱한 상태가 되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인 '루프페이'를 인수하여 갤럭시S6에 이 회사의 기술을 탑재하고 '삼성페이(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술에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 여겨지는 종목들이 테마군을 형성하여 돌아가며 시세를 내곤 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증시 이슈는 그리스와 EU 문제, 유가 반등 여부, 환율 전쟁, 핀테크(Fintech) 활성화 여부와 관련 산업에 대한 영향, 디플레 조짐의 확산 여부, 기업들의 작년 실적(한국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불량한 실적임) 등이다. 그리고 기업들의 사업 다각화 및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M&A(기업 인수 합병), 엔씨소프트, 일동제약 등 10여개 업체의 경영권 분쟁이다. 이러한 이슈들을 살피는 이유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타국 증시 또는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한국 증시에서 발을 빼고 그에 따라 기관들도 동반 매도하면 증시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각 산업의 융합(Convergence)현상이 심화되고 기존 산업의 시장파이가 줄어들게 되면서 향후 기업간의 활발한 M&A가 계속될 것이고 그에 따른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박스권 상단을 뜷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가는 종목은 상상 이상으로 올라가는 반면에 어떤 종목은 지하로 내려가고 잘못 저점을 잡다가는 낭패를 보게 된다. 양극화와 동시에 일부 종목은 돌아가면서 오르고 내리는 순환매가 형성된다. 지수는 묶어 놓고 각 세력이 나름의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기관도 때로는 단타
미국에서는 지난 2009년 남편이 전 동거녀의 딸을 성폭행한 사진을 아내가 발견하고, 이를 신고해 결국 남편이 이듬해에 혐의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160년의 징역을 선고 받았다. 아내는 우연히 카메라의 메모리칩에서 성폭행 장면이 담겨 있는 사진을 보았고, 남편의 전 동거녀에게 아이의 성폭행 사실을 알려 경찰에 신고됐다. 당시 아이는 만 6세로 법원은 무고한 어린이에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를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사회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총 160년의 징역을 선고한 것이다. 신고한 아내도 이를 재판하는 법원도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이를 바로잡았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동거남과 생활을 지속하고자 자신의 친딸을 도구로 이용한 엄마의 기사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그녀는 딸의 성폭행범인 동거남을 출소시키려고 딸에게 면회를 강요하고 혼인신고까지 강제했다. 성관련 범죄가 난무하는 사회 속에서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바른 사고가 정립되지 못해서다. 이처럼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성관련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폭행대상이 남녀노소가 없을 만큼 심각해지는 것은 미국의 재판에서처럼 일어나서는 안 되는 범죄에 대한 일벌백계의 판결을 볼
기관과 외국인들은 설 명절 휴장기간의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적극적 매수 가담을 안 하고 있고 그리스 등 유럽발 불씨가 계속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특히 코스닥이 1월에 기대 이상으로 큰 폭 상승을 보였고 그에 따른 코스닥의 신용 융자액이 사상 최대인 3조원에 육박하게 되며 9일에는 코스닥이 큰 폭 조정을 보였다. 1월과 같이 개인투자자 선호 종목들이 상승하게 되고 자신의 보유 종목이 급등하게 되면 초보 투자자의 경우 자신의 투자 실력을 과신하고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고 외치며 투자금액과 종목 선정에 있어 공격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빌려서 투자하는 개념의 신용물량이 쌓이게 되고 이는 다른 변수와 맞물려 조정의 원인이 된다. 특히 차트에 줄을 쭉쭉 그어 대며 미래 주가를 예측하는 얼치기 전문가들이 있는데 그 말을 믿고 과감해 지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투자에 있어 중요한 것은 어떤 전문가보다 자신을 믿는 것인데 그러한 자신감과 투자 기준은 지속적인 연구에서 나오게 된다. 상반기에는 유가, 그리고 하반기에는 각국의 통화 당국이 이미 포문을 열어 버린 환율전쟁, 저유가에 따른 소비 여력 증대와 경기 회복이
최근 사채 왕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모 판사가 법정 구속되었다. 또 인턴여성과 여 제자를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모 교수의 공판 과정에서 드러난 생생한 증언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판사와 교수, 물론 판사가 뒷돈이나 갈취하고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하는 직업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자신의 직업윤리의식을 저버리고 일탈했다. 그러니 그들은 당연하게도 법의 심판대에 섰고 동시에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그런데 만약 한두 사람이 아닌 거의 모든 판사, 교수가 상기와 같은 행위를 서슴지 않는다면 어떤 조처를 취해야할까. 이른바 제도와 사람간의 문제로 실상이 그렇다면 당연하게도 사람에 앞서 제도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시각으로 이 나라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대통령에 대해 살펴보자. 언급하기도 부끄럽다.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본인이 아니면 자식들이 부패에 연루되어 감방을 방문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급기야 자살을 선택했다. 그리고 최근 일로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다. 이 두 분에게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난다. 다른 분들은 표면상 부패로 종지부를 찍었는데 이 두 사람은 부패를 떠나 근본적으로 무
일전에도 <일요시사> 지면을 통하여 사안의 본질을 살피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박 대통령이 행한 이완구 의원의 국무총리 지명을 살피면 역시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다. 먼저 표면적인 부분으로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자. 첫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다. 3선 의원으로 지식경제부장관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최경환 부총리는 이완구 지명자와 동급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황 부총리다. 황우여 부총리는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역임한 5선 의원으로 이완구 의원과 비교대상이 되기 힘들다. 그런데 그보다 한참 비중이 떨어지는 이완구 의원을 총리에 지명했다. 흡사 막내동생을 상석에 앉힌 형국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황 부총리에게 이만 물러나라는 의미인지, 만약 그렇다면 먼저 황 부총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어야 도리에 맞다. 그런데 황 부총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이완구를 덜컹 총리에 지명하였으니 이를 어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대목에서 대통령이 여자라 남자들이 중시여기는 위계질서에 대해 알지 못해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의 주춤과 오바마가 그리스 문제의 경감 방안을 언급하고 그리스 신임 총리가 우려했던 대외 채무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안함으로써 글로벌 증시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다음 달부터 내년 9월까지 시행되는 총 1조1000억유로의 양적 완화는 실제 돈이 유럽 은행 시스템에 갇히거나 안전 자산인 달러에 몰려 한국 증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CNBC의 설득력 있는 보도가 있어 큰 기대는 금물이다. 최근까지 존재감을 상실했던 연기금은 소위 정화조(정유, 화학, 조선)를 포함한 낙폭과대주를 매입하여 시장 방어 역할을 톡톡히 하며 모처럼 기대에 부응했다. 작년에는 연기금 등이 국내주식 비중을 거의 늘리지 않아 기금의 자연증가분만으로도 올해 말까지 약 20조원의 매수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여 최소한 지수 하락 방어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은 2014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에 그친 가장 큰 원인이 수출부진이라고 하였는데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세계교역 증가율보다 낮아진 것은 2001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은 물론 인도, 일본
"복지과잉으로 가면 국민이 나태해지고, 나태가 만연하면 부정부패가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국민 나태'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김 대표는 5일,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복지·증세 문제를 두고 "지금부터 피 터지게 복지 논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주최로 열린 제38회 전국 최고경영자연찬회에서 강연자로 나서 "복지수준의 향상은 국민의 도덕적 해이가 오지 않을 정도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총이 주최는 연찬회 자리이니 만큼 증세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견지한 것을 두고 '애교'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후폭풍도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지 예산의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대상국 28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안다면 기절초풍할만한 일이다. OECD와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GDP 대비 사회복지지출(SOCX, social expenditure)의 비율은 10.4%로 OECD 28개 조사 대상국 가
시장 주요 변수 중 하나였던 유럽중앙은행(ECB)이 기대보다 더 큰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통화전쟁이 다시 불붙었고 그에 따라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엔화 및 유로화의 약세가 겹쳐 한국 금융 위기 이전 15% 정도였던 대 유럽 수출비중이 9% 정도까지 축소된 한국 수출 기업으로서는 환율 측면에서는 당장 불리해질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양적 완화로 인한 유럽 경기 회복시 그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렉시트(Grexit, 그리스의유로존 탈퇴) 우려를 자아내 글로벌 증시에 변동성을 야기했던 그리스 총선은 우려했던 급진좌파성향의 시리자당이 집권하였는데 이는 S&P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한 것과 더불어 여전히 글로벌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상장사의 2014년 4분기 실적이 발표 중인데 어떤 종목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좋게 나온다 해도 해당 종목의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리포트들의 실적 예상치)와 상당 부분 다르게 나올 경우 시장이 반응하게 된다. 또는 호실적을 발표한 경우에도 향후 전망이 어둡다 하여 해당 종목이 급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누군가 의외의 지라시를 내어 시장을 교란하는 경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원자재의 확보는 개발동력의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원자재를 가공해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경제체계에서는 국가경제의 기반을 좌우하는 일이 된다. 따라서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자원을 공급 받아야 하는 우리로선 현지 사정이나 정치적 이유 등으로 원자재 수급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적 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시 된다. 혹자는 자원을 제2의 무기라고 한다. 따라서 세계 주요 국가들은 안정적 발전을 위해 경쟁적으로 자원보유국과의 외교를 강화하고 있고 그들과의 정치·경제·문화적 지원은 물론 민간외교를 장려하고 있다.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라인 하나가 현지개발로 수입하는 비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그런데 자원개발이라는 것이 땅 속 깊이 있는 것이라 불확실성이 크고 탐사와 개발에서 상업화를 이루어내기까지의 기간과 비용의 투입도 크다. 따라서 정확한 수치를 만나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명박정부의 자원외교가 화두에 올랐다. 2조원을 주고 산 캐나다 정유회사를 200억에 판 것이나 40조가 투입되었지만 현재 35조가 손실되었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보고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