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0.07 00:01
갈증을 풀어주는 시원하고 청량한 라거(Lager, 하면발효맥주) 맥주가 여름에 제격이라면 가을엔 농익은 에일(Ale, 상면발효백주) 맥주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라거맥주 위주였던 우리나라에 탄산이 적고 색이 진하며 풍부한 향이 특징인 에일맥주가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기호도 다양해졌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맥주를 찾아 마시는가 하면 집에서 직접 맥주를 만드는 홈브루잉을 즐기는 사람도 생겨났다. 수제 맥주의 매력에 빠져 맥주 만들기 동호회에서 홈브루잉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 몽트비어다. 홈브루잉을 즐기던 동호회원들이 양조장을 설립한 것은 술을 만들어 외부 유통이 가능하도록 개정된 주세법이 계기가 됐다. 진정한 수제 맥주가 무엇인지, 지역 맥주만이 가진 매력은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맥주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수제 맥주 붉은색 벽돌과 파란색 간판이 어우러진 건물은 양조장이라기보다 카페의 느낌에 가깝다. 비어 바(Beer Bar)가 있는 2층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울산바위를 중심으로 설악산과 북한부터 이어진 금강산의 봉우리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프랑스어의 산을 뜻하는 단어에서 착안한 ‘몽트(Mont)’라는 이름과 울산바위를 형상화한 로고
수자원 인프라의 등장은 인류 역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이다. 약 6000년 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의 인더스 계곡, 중국 황허, 그리고 훗날 로마제국서 지구의 물을 독점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동료 생물들과 다른 길을 택했다. 인류의 조상은 물을 활용하고 재배치하는 정교한 기술을 도입해 인간의 시간·공간·사회적 우선순위에 맞춰 물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댐과 인공 저수지를 건설하고, 제방과 둑을 쌓고, 운하를 파서 물을 격리하고 사유화하고 상품화했다. 이렇게 수권을 굴복시키자 잉여 식량이 대폭 증가했고 논밭에 필요한 일손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밀집한 지역으로 인구가 이동했다. 도시 지역이 확장하고 이전에 없던 경제생활이라는 현상이 나타났다. 농부들을 동원하는 것부터 곡물 운송·저장·분배, 상거래 관리, 세금 징수, 운하 청소, 국경 방어를 위한 군대 유지까지 생산과 행정을 관리할 고도로 중앙집권화된 정치적 통제와 전문 직무에 종사하는 전문 노동자가 탄생했다. 도시 수력 문명의 시작이었다. 수력 인프라에 묶인 인류의 거대 도시가 앞으로도 대기천과 홍수, 가뭄, 폭염, 산불, 허리케인을 극복하는 서식지로 남을지는 미지수다. 높은 인구밀도가 특징인 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을 찾아낸다면, 그것은 바로 향기 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인간적인 매력이 뿜어 나와 세상을 자기편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이 결국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간다. 왠지 껄끄러운 사람, 혹은 자주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되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사회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왠지 도와주고 싶은 사람, 무슨 일이든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돼야 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인간관계고,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이 같은 문제는 결국 인간적인 ‘매력’이라는 키워드로 귀결된다. 능력에 비해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다거나 사회생활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자신이 주위에 어떤 매력을 풍기는 사람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원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능력만 갈고닦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매력을 키워 세상에 알리고, 사람이 따르도록 만드는 기술도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학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이러한 사회생활 노하우를 30가지로 정리해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호감을 주는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매력 교과서’이자 ‘성공 인생 지침서’다. <
소득불평등의 문제를 인지한 경제학자들은 많았겠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득불평등의 문제를 실증적으로 연구해서 인정받은 학자는 토마 피케티다. 그의 원고는 여러 가지가 인상적이었지만, 그가 ‘소유’를 신성불가침의 권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속에서 바라본다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의 ‘소유’에 대한 태도는 마이클 샌델의 주장을 연상케 했고, 관점의 공통점도 찾을 수 있다. 진보적인 측면서의 주장이 때로는 논리의 완성도는 높으나, 통계적 수치의 뒷받침 부족으로 ‘단순한 주장’으로만 치부되기가 쉬운데, 그런 주장에 정당성의 데이터적 근거를 제시하는 학자라서 반가웠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논리적 근거를 갖게 하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webmaster@ilyosisa.co.kr>
수수께끼에 담백함과 공정함을 더하는 존재는 군마 현경 수사1팀을 이끌고 있는 가쓰라 경부다. 불필요한 것은 말하지 않고, 간부들은 거리를 두며, 부하들도 결코 좋은 상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누구도 뛰어난 수사 능력은 의심하지 않는다. 사건과 관련 없는 말은 거의 하지 않는다. 힘든 사건이 발생하면 사흘 동안 4시간 정도밖에 잠들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를 혹사하고, 두뇌 회전을 위해 달콤한 빵과 카페오레로 간단하게 식사한다. 용의자의 사소한 언동, 현장의 미묘한 위화감서 드러나지 않았던 증거와 숨겨진 동기를 기어코 발견해낸다. <webmaster@ilyosisa.co.kr>
짐 콜린스는 현재의 기업 환경을 아이디어는 넘쳐나지만, 성장이 정체된 시대라고 정의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십 이론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그간의 연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를 세상에 내놨다. 저자는 오늘날의 기업 환경서 기술, 제품, 아이디어로는 더 이상 차별화를 이룰 수 없다고 경고하며, 기업의 성패는 결국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자질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위대한 리더는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어떻게 조직을 영속적이고 위대한 기업으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특히 개인의 영웅적 리더십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사장부터 신입사원까지 전체 구성원이 리더로 성장하는 체계적인 방법을 담았다. <webmaster@ilyosisa.co.kr>
<webmaster@ilyosisa.co.kr>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업 참여를 위해 입국한 필리핀 가사도우미 중 2명이 기숙사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기면서 제도적 뒷받침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들이 근무지를 이탈한 배경으로는 열악한 근로 여건 등이 제기된다. 이에 시민단체가 연대회의를 발족했지만 정부와 충돌하면서 논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webmaster@ilyosisa.co.kr>
<webmaster@ilyosisa.co.kr>
방송인 전현무가 고정 방송을 더 추가했다. 새 단장에 나선 SBS <세상에 이런 일이>와 국내외 대학생들을 위한 TV조선 <대학가요제> MC를 맡게 됐다. 지난해 연예인 중 가장 많은 20개 이상 고정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현무. 지금도 10여개의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parksy@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돌솥비빔밥과 스구어빤판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한국 전통 음식인 돌솥비빔밥이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의 지린성 정부는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했다. 이 중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란 항목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했다. 한복 입고 광고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 돌솥비빔밥의 중국어 표현인 ‘스구어빤판’을 검색하면 첫 문단에 조선반도(한반도) 3대 명물(평양냉면, 개성국밥, 전주비빔밥) 중 하나로 소개하면서도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라고 설명하고 있다. 돌솥비빔밥을 먹는 지역은 남·북한과 함께 동북 3성도 표기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년 전 바이두 백과사전을 검색했을 때는 ‘조선족’이란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조선족’이 삽입된 건 지린성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
“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고것밖에 아는 게 없단 말이여?” “예.” 노인은 알 만하다는 듯 혀를 끌끌 차며 도로 머리를 뉘었다. 용운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쳐다보았다. 이제 사람이 옆에 있는 걸 안 이상 마음놓고 흐느낄 형편도 못 되었다. 뱃속에서 연방 꼬르륵 소리가 나고 있었다. 온몸에 맥이 빠져 그냥 자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다리 밑을 스치는 찬바람 때문에 그러기도 쉽지 않았다. 다리 밑 소굴 “너 언제까장 그러고 있을겨, 이놈아.” 굼벵이처럼 가만히 움츠리고 있으려니까 노인이 다시 말을 걸어왔다. 용운은 말없이 그냥 있었다. “어여 이리로 와.” 노인이 지나가는 바람소리처럼 말했다. 용운이 쭈뼛거리며 그 교각 뒤로 가 보니 뜻밖에 그곳엔 바람막이 거적까지 쳐져 있었다. “얘, 이걸로 깔구 덮거라.” 노인은 둘둘 말아 베고 있던 푸대자루를 빼내 용운에게 주고는 대신 옆에 있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가수 금윤아가 두 번째 앨범 ‘사진첩’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완벽한 여자’는 ‘나 같은 완벽한 여자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 다가오라’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곡이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신나는 세미 트로트로, 10대부터 50~60대까지 전 세대가 친숙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쉬운 멜로디와 기타 연주의 조화로 이루어져 듣는 이로 하여금 한번 들어도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랫말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밝고 경쾌한 신곡으로 활동 뮤지컬 배우서 트로트 가수로 서울예대 뮤지컬학과 졸업한 금윤아는 <사랑은 비를 타고> <기막힌 스캔들> <두 도시 이야기> 등 연극 무대를 거쳐 뮤지컬 <햄릿>에서 헬레나역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뮤지컬 배우 시절 본명 김유나로 활동하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면서 예명을 금윤아로 바꿨다. <haewoong@ilyosisa.co.kr>
유난히 심했던 폭염으로 배추 가격이 폭등해 이른바 ‘금배추’가 됐다. 한 포기 가격이 2만원대를 넘어 시민들은 김장철을 앞두고 충격에 빠졌다. 정부는 중국산 배추를 대량 공급해 가격을 잡겠다고 밝혔지만,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다. 김장을 앞두고 있는 서민들 걱정이 깊어진다.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소재 한 대형마트에서 배추값을 보고 놀라는 한 시민의 모습. 글·사진=문경덕 기자 k13759@ilyosisa.co.kr
톱스타 결혼 임박? 가수와 배우 톱스타 커플의 결혼이 가까워졌다는 풍문이 돌고 있음. 최근 배우 A가 연인의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결별설이 가라앉은 상황. 두 사람은 3년가량 사귄 것으로 알려짐. 최근까지도 결별설과 결혼설이 끊임없이 제기. 그러다 결별설이 가라앉으면서 결혼설이 올라오는 중. 같은 사건 다른 결론 최재영 목사가 신청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의 수사심의위원회가 8대7로 기소를 권고. 같은 사건인데 최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기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은 기소가 나오면서 검찰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법조계에서는 첫 수사부터 최 목사의 혐의와 김 여사의 혐의를 다르게 보고 따로 수사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 검찰 내부에선 위에서 들어온 말도 안 되는 압박 때문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수군거리는 중. 커지는 파열음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간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음. 사실상 대통령실이 한 대표를 고립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 소위 친한(친 한동훈)파로 분류되는 인사들과 친윤(친 윤석열)계는 서로 불편함조차 숨기지 않고 있다고. 지지율 답보 상태인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대화를 이어가지 않으면 사실상 정책 드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정부가 무더기 당첨으로 인한 로또 당첨금 액수 조정 및 당첨 방식을 손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국민생각함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등 당첨금액의 규모가 너무 적은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국민 여론을 듣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설문 항목에는 ▲최근 1년 이내 로또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지 ▲현재 판매 중인 814만분의 1 확률로 1등에 당첨되는 구조에 만족하는지 ▲로또복권 1등의 적정 당첨금액 및 당첨자 수는 얼마 및 몇 명인지 등이 포함됐다. 이번 로또 설문조사는 이날부터 내달 25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취합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27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간담회서 로또 당첨금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서 ‘로또 당첨금을 증액하고 판매 수익금의 소외계층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
장소와 시간을 특정해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거나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글을 SNS에 게재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예고는 허위나 거짓이거나 장난으로 판명되기 일쑤지만, 단순 장난으로 가볍게 넘길 사안은 아니다. 일단 범죄 예고 글에 대응하는 동안 엄청난 자원의 낭비가 초래된다. 허위 범행 예고는 불안과 공포를 동반하기 때문에 공권력이 투입되지 않을 수 없고, 그만큼 자원이 낭비되고 치안과 소방의 공백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과정에 무고한 사람이 생명·재산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법과 제도의 미비로 이 같은 사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분당 서현역 사건과 신림역 사건을 계기로 당국에서도 범죄 예고 글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아직은 법제가 만족스러울 정도로 마련됐다고 보긴 힘들다. 문제는 범행 예고 글이 마치 테러범이 노리는 것처럼 대중들에게 공포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그나마 적용 가능한 범죄 혐의로 ▲살인 예비죄 ▲협박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 등을 고려한다지만, 법리적으로 적용이 만만치 않다. 행위의 심각성에 비해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리는 것도 어렵다. 살인 예비죄는 살인 예고에 해당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교육감 선거가 또다시 ‘그들만의 리그’가 되게 생겼다. 안 그래도 유권자의 관심도가 낮은데 더욱 외면받는 모양새다. 하지만 진보와 보수진영의 단일후보가 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일요시사>가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교육감 선거 후보들을 조명했다. 지난달 29일 대법원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날 판결로 조 전 교육감은 직을 상실했다.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교육법에 따르면 교육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바로 직을 잃는다. 정책 없고 조 전 교육감은 재선을 앞둔 2017~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서울지부로부터 전교조 출신 퇴직 교사 5명에 대한 특별채용을 요구받고 내부의 강한 반대에도 채용을 강행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특별채용을 담당한 장학관과 심사위원들에게, 내정자들에게 고득점을 주라고 지시하는 등 부당한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전 교육감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에서 ‘1호 사건’으로 정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공수처는 조 전 교육감을 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충남 계룡시 소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 ’알박기 주차’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도와주세요] 아파트 주차장의 개인 사유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 A(30대)씨는 “답답한 마음과 함께 글을 작성한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몇 달 전부터 딱 한 사람 때문에 주차질서가 확립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27일,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이 같은 주차 문제는 지난해 11월27일 처음 포착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공개한 글과 사진에는 주차선을 침범해 옆자리 구역을 넘어가 주차돼있는 차량과 문제의 차량이 한 자리에 다른 사람이 주차하지 못하게 차선 규제봉을 갖다 놓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옆 주차선을 물고 있는 것을 넘어 다른 차량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바퀴까지 꺾어 놓기도 했다. A씨는 문제 차량이 맞은편 1인 주차칸으로 자리를 옮겨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했으나 얼마 후 더 충격적인 상황을 목격했다. 해당 칸에 자신의 차를 주차한 문제의 차
[Q] 대항력을 취득하지 못하고 확정일자도 갖추지 못했는데, 임차주택에 경매신청이 됐습니다. 지금이라도 확정일자를 받는 게 좋을까요? [A] 확정일자를 갖춘 후 배당요구종기까지 배당요구를 하는 게 좋습니다. 확정일자에 의한 우선변제를 받기 위해서는 아래 4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① 대항요건(주택의 점유와 주민등록, 상가의 경우 상가건물의 점유와 사업자등록)을 갖출 것 ② 임대차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을 것 ③ 배당요구종기까지 배당요구를 했을 것 ④ 배당요구종기까지 대항요건을 유지할 것(대법원 2005다64002 판결 참조) 소액보증금 최우선변제권의 경우와는 달리 첫 경매개시결정등기 이후에 대항요건을 갖춰도 됩니다. 확정일자를 갖춘 임차인은 후순위 권리자 기타 채권자보다 우선해 보증금을 변제받을 권리가 있는바, 이는 배당절차에 있어서 확정일자를 갖춘 임차인은 담보물권자(저당권자, 근저당권자, 담보가등기권자)와 유사한 지위를 갖는다는 의미입니다(92다30597). 그러나 확정일자를 인도 및 주민등록과 같은 날 또는 그 이전에 갖춘 경우 우선변제적 효력은 대항력과 마찬가지로 ‘인도와 주민등록을 마친 다음날’ 발생합니다. 즉 ①‘확정일자 부여일’과 ②‘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