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주)오뚜기가 25일, 경북 의성·산청 등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지원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최근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지역에 오뚜기 컵라면, 컵밥 등 취식이 용이한 제품 총 1만여개를 전달했다. 이번 오뚜기의 구호물품은 산불을 피해 대피 중인 이재민들과 현장서 구조작업을 위해 힘쓰는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주)오뚜기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조속한 산불 진화와 복구 작업을 통해 주민들이 안정을 찾고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휴식 중 심정지로 병원 응급실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 회장의 사망으로 삼성전자 대표이사 체제를 전영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한 한 회장은 20여년 만에 최고 경영자(CEO) 자리에 오르며 ‘ 샐러리맨 신화 ’를 써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에 부단하게 노력하고 어떤 난관도 극복해내는 모습이 코뿔소를 닮았다고 해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당시 ‘코뿔 소 사장’ 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서 액정표시장치(LCD) TV 랩장, 상품개발팀장, 개발실장 등을 거치며 TV 사업의 핵심 인물로 성장한 한 부회장은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삼성전자 TV 사업을 19년 연속 세계 1위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삼성 TV 주역’이라는 수식어도 붙는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위촉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함께 ‘투톱’ 체제로 삼성전자를 이끌어오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성실 경영 실패 기업인이 동종 업종으로 재창업하더라도 창업으로 인정받는 범위를 확대하도록 하는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4일 국무회의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동종 업종으로 재창업하는 경우., 폐업 날부터 3년(부도·파산으로 폐업한 경우에는 2년) 내에 사업을 개시하더라도 창업으로 인정받지 못해 정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이에 재기 역량이 우수한 기업인에 대해서는 동종 업종 재창업이라도 바로 창업으로 인정해달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 창업지원법 개정안 의결 창업생태계 선순환 촉진 이번 개정안으로 성실 경영 실패 기업인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신기술 채용 등 재기 역량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으면 동종 업종으로 재창업하더라도 법적으로 바로 창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재창업 기업인의 재기 역량이 우수한지 여부는 재창업 전 분식회계, 고의 부도, 부당 해고 등 관련 법 위반사항 없이 성실하게 경영했는지에 대한 성실경영평가를 통해 확인하고, 통과자를 대상으로 실패 원인 분석, 향후 사업성 등을 평가하는 성실 경영 심층 평가로 결정된다. 개정령은 오는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성실
아파트시장서 커뮤니티시설이 단순한 부대시설을 넘어 단지의 가치를 결정 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건설사들도 다양한 프리미엄 커뮤니티시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갤럽코리아 ‘2024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커뮤니티 특화 주택’이 선호 주택 유형 중 25%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주택 선택 시 고려 요인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꼽는 응답도 20%를 차지했다. 커뮤니티시설은 점점 고급화·다양화되고 있다. 과거 아파트는 기본적인 편의 시설 위주였지만 최근 실내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뿐만 아니라 골프연습장,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여러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시설들이 생겨나고 있다. 고급화 다양화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아파트단지는 청약 시장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민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시세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서울서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수영장, 스카이브릿지, 실내골프연습장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1순위 모집에 9만여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52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롯데건설이 울산 중구 학산동에 분양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에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를 도입, 입주 시까지 추가 납입금액이 없다고 24일 밝혔다. 또 발코니 확장 선택 계약자를 대상으로 현관 자동 중문을 무상으로 시공하고 지난 1일 이후 계약자에게는 변경된 계약조건을 소급 적용하는 안심보장제도를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분양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으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을 감안해 계약조건을 변경했다”며 “울산에서 보기 드문 하이엔드급 주거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인 데다 조건 변경으로 계약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3개동에 아파트 634가구와 오피스텔 42실로 구성된다. 분양 중인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6개 타입 542가구와 전용 105㎡ 92가구로 조성된다.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 도입 입주 시까지 추가 납입금액 무 발코니 확장 시 현관 자동 중문 무상 입주민에게 아워홈서 운영하는 조식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지 내에 조성되는 다이닝 카페서 조식은 물론 중식, 석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 영화관람, 홈클리닝 서
최근 외식업계서 치킨호프집 창업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자랑하는 치킨과 주류 소비문화가 맞물리면서, 차별화된 콘셉트와 메뉴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브랜드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서울 사당역 13번 출구 앞 먹자골목. 캐주얼 치킨펍 콘셉트로 운영되는 ‘누구나홀딱반한닭’은 이른 저녁 시간부터 만석을 기록하며 젊은 고객층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165㎡(약 50평) 규모의 넓은 매장은 20~30대 손님들로 붐비며, 이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치킨 메뉴와 주류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캐주얼 콘셉트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성준성·윤정수(가명) 20대 커플은 “다양한 치킨 요리로 저녁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 저렴한 주말·공휴일 데이트 장소로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당역 사거리 13번 출구 먹자골목은 5060세대가 많은 편인데, 누구나홀딱반한닭은 젊은 층 취향에 맞춘 다양한 메뉴와 독립적인 공간감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덕분에 자주 찾게 된다”고 언급했다. 길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완연한 봄 날씨가 되자 치킨호프집의 인기가 더욱 뜨겁다. 경쟁력 있는 점포는 주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오뚜기가 오뚜기카레 ‘옐로우 웨이브(Yellow Wave)’ 캠페인으로 ‘2024 올해의 광고상’서 대상과 최우수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광고학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광고상’은 한 해 동안 가장 창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광고를 선정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오뚜기 카레는 이번 시상식서 통합미디어 부문 대상과 OOH(옥외광고) 부문 최우수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했으며, 지난 10월에 수상한 ‘올해의 브랜드상’까지 포함하면 총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옐로우 웨이브’ 캠페인으로 ‘올해의 브랜드상’ 이어 3관왕 영예 공감 이끌어낸 TV 광고, 3D 몰입감 극대화한 옥외(DOOH) 광고 종합광고대행사 (주)애드리치(대표 은명희)가 기획·제작한 해당 TV 광고는 지난 55년간 가족과 함께해 온 카레를 조명하며 가족의 형태는 변해도 카레 한 그릇에 담긴 가족 간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인사이트를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이끌어냈다. 삼성역 K팝 스퀘어와 사당역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에 선보인 3D 아나몰픽(Anamorphic) 옥외 광고는 공간을 초월하는 입체적 연출을 통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최근 울산·경북·경남지역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신속한 복구 및 구호 활동, 그리고 진화 과정서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진화 대원 및 공무원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그룹사가 뜻을 모아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산불 진화 과정서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진화 대원 및 공무원들을 위한 긴급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산불 진압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신한금융은 순직 유가족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며,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특히 화상 등 중증 외상 치료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중심으로 정신적·육체적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금번 조성된 기금을 바탕으로 매년 발생하는 산불 피해 및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 산불 피해 복구 및 순직·부상자 지원 위해 10억원 기금 조성 신한은행, 재난재해 기부금 제도 등 피해 복구 방법 활용해 주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 “얼룩진 벽 없이 쾌적한 환경서 지낼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깨끗해진 벽과 천장 덕분에 집이 한층 밝아져 아침마다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요.” 서초구에 거주하는 A씨(80대, 서초동)는 지난해부터 ‘반딧불 하우스’ 덕분에 완전히 달라진 집에서 새 삶을 살고 있다. 벽면 곳곳에 곰팡이와 얼룩이 퍼져 있던 실내는 새롭게 페인트 도장을 하면서 한층 쾌적해졌고, 낡고 들뜬 천장도 말끔하게 수리되면서 생활환경이 말끔하게 개선됐다. 이제는 천장 합판이 떨어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된 A씨는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지만, 마치 새 집을 받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CC(대표 정재훈)와 서초구는 지난 21일(금) 2025년 반딧불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서초구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KCC 백승근 수석, 서초구 전성수 구청장을 비롯해 4개 복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5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2024년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8년 처음 시작된 ‘반딧불 하우스’는 서초구 사회취약계층의 주택 개/보수를 통한 공간복지 실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신한장학재단(이사장 진옥동)은 21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신한 익스페이스서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한 ‘2025년 자립준비청년 장학지원사업 힐링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한장학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아동복지시설 및 위탁가정에서 퇴소 후 사회 적응 및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장학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선발된 85명을 포함해 총 284명의 청년들에게 누적 20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매월 60만원의 생활비·자기계발비(연간 720만원) ▲금융 교육 ▲취업·진학 교육 ▲그룹활동을 통한 장학생 간 네트워크 형성 ▲심리상담 등 실질적인 자립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그동안의 수혜 장학생들이 대학 약학과 합격, 사격 국가대표 상비군 발탁, 공기업 입사 등 우수한 성과를 보임에 따라 올해에는 별도 심사를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장학생에게 연간 720만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선발된 장학생과 함께 협력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장학증서 수여식, 연사 초청 토크콘서트 등의 시간을 가졌으며, 유대감 형성을 위한 문화활동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코웨이가 넷마블 계열사로 편입된 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혁신 리더십’이 파급력을 일으키며 만들어낸 성과라는 평가다. 코웨이는 지난달 2024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창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코웨이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4조 3101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795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연결기준 매출은 약 43%, 영업이익은 약 74% 증가한 수치다. 2019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만에 규모를 1조원 이상 늘리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코웨이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혁신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읽어내며 비렉스 브랜드 확대, 해외사업 등에 과감히 투자하는 방준혁 의장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방준혁 의장은 2019년 코웨이 인수 후 이사회 의장직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독이 2년 연속으로 적자배당을 결정했다.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두 배 가까이 커진 순손실 규모가 예사롭지 않다. 물론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건 실질적인 후계자로 평가받는 오너 3세다. 중견 제약업체 한독은 27억5270만원(보통주 1주당 200원) 규모의 2024회계연도 현금배당을 지난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확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최근 5년(2020년~지난해) 중 가장 적은 액수다. 한독이 해당 기간에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2020년 41억원 ▲2021년 48억원 ▲2022년 55억원 ▲2023년 41억원 등이었다. 뒷걸음질 지난해 현금배당 규모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축소된 건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5일 한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074억원, 영업이익 5억3851만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9%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95.7% 줄면서 적자를 겨우 면할 수 있었다. 한독 측은 공시를 통해 매출 감소와 광고 선전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배당 결정으로 2년 연속 적자 배당이라는 꼬리표가 붙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LS그룹이 엄청난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총수의 입에서 나온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표현이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온 양상이었다. 해당 발언은 중복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자극했고,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중복상장’은 주식시장에 상장돼있는 모회사가 사업 부문을 분할해 만든 신설 법인을 상장시키는 행위를 뜻한다. 자회사가 증시에 입성하면 모회사의 저평가를 유발하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복상장을 반길 수 없기 마련이다. 역풍 최근 LS그룹이 주식시장에서 엄청난 역풍을 경험한 것도 중복상장 논란에서 비롯됐다. 특히 그룹 총수의 입에서 중복상장을 옹호한다고 볼 법한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후폭풍은 어느 때보다 컸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직접 방문했다. 2013년 첫 개최된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로, LS그룹은 270㎡ 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전기차 소재 및 충전기술을 총망라한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구 회장은 전시장 곳곳을 돌아보며 최신 배터리 산업의 트렌드를 직접 확인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구 회장의 행보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주식회사 오뚜기가 내달 1일부터 라면류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라면 가격 인상을 한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오뚜기에 따르면, 총 27개의 라면 유형 중 16개 유형의 라면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하기로 했다. 주요 제품 가격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이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동통면이 800원에서 836원으로, 짜슐랭이 976원에서 1056원으로, 진라면 용기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진라면 10.3%, 오동통면 4.5%, 짜슐랭 8.2%, 진라면 용기가 9.1% 인상된다. 오뚜기는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주요 라면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팜유 등 수입 원료의 가격 급등과 농산물 등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역시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 같은 원가 부담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홈플러스의 법정관리 사태가 확산된 가운데 대주주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책임론이 부상 중이다. 국세청 조사4국이 세무조사에 나섰고, 국회는 긴급 현안 질의를 열겠다고 나섰다. 이번 사태로 금융감독 당국이 사모펀드 운용사(PE)에 대한 검사권을 꺼낼지 관심이 모인다. ‘국세청의 특수부’로 불리는 조사4국이 김병주 MBK파트너스(이하 MBK)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을 들여다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MBK는 최근 자구 노력 없이 홈플러스 기업 회생 신청을 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PEF 운용사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지 10년 만에 내린 기습적인 결정이다. 협력사들의 대금 미정산 우려와 투자자 손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어떻게 털었나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10년간 점포 매각 등으로 빚을 갚고 배당을 받아 왔다. 인수할 때 들었던 차입금 등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하면서 홈플러스 경영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 신청 직전까지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어음(CP) 등을 판 것으로 드러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까지 확산됐다.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들이 올해 들어서도 잇달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분양 단지들에 대한 선호도는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2025년 분양 계획 물량은 10만7612가구로 집계됐다. 2024년(15만5892가구)의 69% 수준으로 약 5만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0대 건설사는 분양 시장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 건설사는 일반 공급 기준 5만6855가구를 공급했다. 97만850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고, 1순위 평균 17.21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비 10대 건설사의 1순위 평균 경쟁률(8.67 대 1)과 비교했을 때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위 10대 69% 수준 업계에서는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 감소로 희소성이 커지면서 브랜드 아파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입지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성이 강한 부동산시장서 사업성이 검증된 사업지를 중심으로 선별적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일대서 공급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T(대표이사 김영섭)가 18일,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친환경 보빈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보빈은 케이블을 연속적으로 감는 데 사용하는 원통형 구조물이다. 목재로 만든 제품이 일반적이며, 케이블 보관과 운송에 활용된다. KT가 도입하는 보빈은 산업통상자원부서 인증한 폐플라스틱(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제품이다. 10회 이상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장점이다. 일반 보빈 대비 가격이 비싸고 수거 작업이 어려워 확산되지 못했다. KT는 LS전선, 대한광통신, 가온전선, 머큐리광통신, 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5개 광케이블사와 친환경 보빈 공급사 간 협의를 진행해 렌탈 공급 방식으로 친환경 보빈의 가격을 낮췄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관제 서비스를 적용해 수거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KT는 오는 4월부터 납품 받는 광케이블에 친환경 보빈을 사용한다. 연간 약 2500개 목재 보빈이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된다. 친환경 보빈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전체 광케이블에 적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보빈은 목재 사용량을 줄여 산림 훼손을 방지하고, 온실가스 1만2500㎏을 감축한다. 또 전기 사용량 2만7200kWh(4인 가족 기준
최근 10년간 라면·건강식품을 중심으로 K-푸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분석한 ‘10년간 K-푸드 수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의 확산 등으로 K-푸드 수출액은 2015년 35.1억달러에서 2024년 70.2억달러로 증가했다. 품목군별로 살펴보면 ‘라면(13.6억달러)’이 1위를 차지했으며, ‘간편식(9.8억달러)’ ‘음료(9.4억달러)’ ‘건강식품(8.2억달러)’ ‘조미료(6.5억달러)’ 등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K-푸드의 연평균 성장률을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수출이 8.0% 성장한 가운데 전반기(2015~2019년)에 5.9%, 후반기(2020~2024년)에 9.0%로 최근 5년간 수출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성장률로는 10년간 ‘라면’이 20.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위는 ‘건강식품(11.9%)’, 3위는 ‘조미김(11.3%)’ 순으로 분석됐다. 수출 1위이자 최근 10년 성장률 1위 품목인 라면은 K-컬처(불닭볶음면의 SNS 확산 등), 전자상거래 확산, 코로나 팬데믹으로 촉발한 가정 간편식 선호 추세 등에 힘입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
소비시장 전반에 구독경제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030 소비자들이 가장 구독하고 싶은 서비스는 ‘생성형 AI’, 4060세대는 ‘건강·생활가전’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최근 소비자 구독서비스 이용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소비자 94.8%가 구독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었다. 새롭게 이용해 보고 싶은 구독서비스는 20~30대의 경우 생성형 AI 서비스, 40~60대는 안마의자, 피부 미용기기 등 건강·생활가전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한상의는 “구독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구독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 영상·음원 등 콘텐츠 중심의 수요가 높았다면, 지금은 건강·생활가전, 가구 등 실생활에서 편의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94.8% ‘구독서비스 이용 경험’ 4060 ‘건강·생활 가전’ 애용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해본 구독서비스는 동영상 스트리밍(60.8%)으로 나타났다. 이어 쇼핑 멤버십(52.4%), 인터넷·TV 결합 상품(45.8%), 음원 및 도서(35.5%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3일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현대호텔 바이 라한 목포서 전남 지역본부 현장 경영을 개최했다. 농협중앙회가 현장 경영을 통해 지역 농축협과 소통을 강화하고 계통 간 협력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나섰다.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호남권역(전남·광주·전북)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현대호텔 바이 라한 목포서 지역본부 현장경영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조합장 220여명과 강호동 회장, 중앙본부 임원·집행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지역본부 업무보고, 중앙회장 특강, 조합장과의 대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전남농협의 ‘1농협 1대표 사업’ 추진 계획도 공유됐다. 이 사업은 농업인구 감소, 기후변화, 농촌 기반 약화 등 농업·농촌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축협의 특성에 맞는 전략 사업을 집중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남 144개 농·축협이 각자 특색 있는 대표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경제 사업 활성화와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전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대표사업 발굴부터 상품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선정된 사업에는 컨설팅과 자금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