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송가은이 시즌 31번째 대회서 세계랭킹 7위 이민지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지난달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 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세계랭킹 7위 이민지와 동타를 이루는데 성공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피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18번 홀 연장 2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은 18번 홀 그린의 핀 위치를 바꾸고 나서야 승부가 결정됐다. 3차 연장에서 송가은은 3번째 샷을 홀컵 20cm 부근에 떨어뜨리며 버디가 확실시 됐고, 이민지는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민지의 버디 퍼팅은 홀컵을 살짝 지나쳤고, 송가은은 짧은 거리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피말리는 3차 연장 끝 정상 세계랭킹 7위 이민지 꺾어 송가은은 “기분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포커페이스’란 말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속으로는 정말 기뻐하고 있다”며 “재미있
미국과 유럽으로 양분된 글로벌 프로 골프 투어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아시안 투어가 균열의 진원지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아시아권 대회의 권위 향상을 위한 색다른 시도가 뒤따르고 있다. 내년부터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이하 LAT시리즈)’는 대만,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내셔널 타이틀대회들의 영입을 완료하고, 아시아권 여자골프 랭킹 시스템을 구축한다. 최근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sia Golf Leaders Froum, 이하 AGLF)’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LAT시리즈 AGLF는 그동안 아시아와 태평양을 하나로 묶는 LAT시리즈를 활성화시키려는 방안 마련에 치중해 왔다. LAT시리즈는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의 최고 상금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영입하고,‘대만여자오픈’‘싱가포르여자오픈’‘베트남 챔피언십’‘타일랜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인도네시아여자오픈’ 등 아시아권의 내셔널 타이틀대회의 영입을 마쳤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권의 여자골프랭킹 시스템의 구축을 통하여 한 해 동안 낸 성적을 토대로 아시아 랭킹 1위 선수에게 ‘LAT시리즈 올해의 선수상(가칭 The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통산 3승을 신고했다. 이태훈은 지난달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 208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친 이태훈은 김민규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017년 신한동해 오픈에서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첫 승을 하는 감격을 누린 이태훈은 2019년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으로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어 2년 만에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태훈은 2억원의 상금을 받아 상금랭킹 7위(3억9626만원)로 올라섰다. 4타 차 넉넉했던 승리 상금랭킹 7위로 상승 2타 차 선두로 나선 이태훈은 8번 홀까지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이때까지 3타를 줄인 문도엽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역전 위기를 맞은 이태훈은 9번 홀(파5)에서 문도엽이 티샷에 이어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하면서 여유를 찾았다. 문도엽은 12번 홀(파4)에서 버
김수지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김수지는 지난달 10일 경기도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박민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데뷔한 김수지는 지난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고,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퀸에 등극하며 다승자 반열에도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이로써 올 시즌 KLPGA 투어 다승자로는 박민지를 비롯해 이소미, 장하나, 김수지(이상 2승)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김수지는 전반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리고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이븐파가 됐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스스로 무너지며 타수를 지켜낸 김수지는 단독 선두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올 시즌 투어 2승째 수확 돋보였던 경기 운영 능력 전반 1타를 줄이고 온 이소미는 후
윤석민과 지한솔이 지난달 12일 전북 익산CC에서 열린 ‘2021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2000만원, 우승상금 1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본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2021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사전 이벤트 대회였다.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2018년 골프단을 창단한 동부건설과 지난해 KLPGA와 연을 맺은 한국토지신탁이 손을 잡고 개최한 신설 대회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최초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스트로크 플레이처럼 타수를 환산하는 것이 아닌, 선수들 플레이에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홀마다 파 0점을 기준으로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며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감점한다. 보기로 잃는 점수보다 버디로 얻는 점수가 크고, 파는 점수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는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우승 상금 1000만원 획득 본경기에 앞서 열린 이벤트 대회는 2인 1조로 총 6개 팀이 참가해 변형 스테이블포드 스코어를 적용해 펼쳐졌다. 이 대회에 적용된 변형 스테이블포드 스코어는 본대회와
골프는 노장의 투혼이 빛을 발하는 스포츠다. 신체 능력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여타 스포츠와 달리,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는 실력을 발휘하는 골퍼들의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64세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도미니언에너지채리티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시니어 골프 역사상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다. 랑거는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더컨트리클럽버지니아(파72, 7025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쳤다. 52세의 더그 배런(미국)과 동타를 이룬 랑거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현재진행형 선두 스티브 플레시에 2타 차 2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랑거는 2번과 6번 그리고 11번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8번 홀에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이날 4타를 줄인 배런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플레시는 최종일 1오버파로 부진 2타 차 3위를 기록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연장전에선 배런의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났고, 이어 랑거는 버디을 잡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랑거는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SNS 최고의 골프 선수로 미국의 골퍼 페이지 스피래닉이 선정됐다. 지난 9월8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전문 온라인 매체 <골프매직>이 집계한 골프 선수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순위를 보면 미국의 페이지 스피래닉이 총 310만명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스피래닉은 타이거 우즈(270만명), 로리 매킬로이(220만명), 리키 파울러(180만명), 조던 스피스(60만명) 등 내로라하는 남자골프 스타들도 큰 차이로 제쳤다. 스피래닉은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나의 골프에 대한 지식과 인성 덕분”이라며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우즈보다 팔로워 40만 많아 빼어난 외모…실력은 글쎄 스피래닉의 골프 실력은 좋지 않았다. 대학 시절까지 골프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프로 전향 뒤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빼어난 외모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15년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가 일부 팬들에게 “실력이 없는데 예쁜 외모로 초청 선수 자격을 획득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듬해 같은 대회에 다시 초청받은 스피래닉은 “지난해 대회를 마치고 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다”며 “나뿐만 아니라 부모님
아시안 투어가 향후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사우디인터내셔널을 주관하기로 했다. 지난 9월20일 아시안 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의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그린스 골프&컨트리클럽에서 내년 2월3일부터 6일까지 ‘사우디인터내셔널 프리젠티드by 소프트뱅크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SBI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예드 알 소로 골프사우디와 사우디골프연맹 CEO는 “대회 일정을 공표한 것은 국제사회와 걸프협력이사회(GCC)에 우리의 비전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전”이라며 “선수와 후원사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주요 투어와 협업을 통해 프로 골퍼들의 게임을 도울 예정인데 이게 바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조민탄 아시안투어 커미셔너이자 CEO는 “이 대회는 아시안 투어로서 큰 기회이기에 우리 회원들과 관계자들, 팬들에게 많은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어 홈페이지에 대회 개최 소식을 띄워놓고 있다. 2019년 창설된 사우디인터내셔널은 올해까지 3년간 유러피언 투어가 주관했다. 총상금 350만달러로 열려 필 미켈슨, 브룩스 켑카 등 스타를 초청하는 대회로 흥행을 이끌었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첫해에 이어 올해까지 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측이 대회 진행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는 갤러리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1일(한국시간)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마련한 팬 행동지침에 따라 이를 위반하는 팬은 대회장에서 퇴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대회 진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 선수나 캐디·자원봉사자·대회 관계자·다른 입장객 등을 희롱하는 갤러리를 단속한다. 적발 시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입장권이나 대회장 출입 허가서는 무효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모든 갤러리는 대회에 나온 선수들, 그리고 주위의 다른 팬들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며 “그들 대부분은 어린이들, 가족들과 함께 왔을 것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앞으로 평생 투어의 팬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행동 지침 위반 시 퇴장 조치 존중 결여 좌시 않겠다는 의미 PGA 투어가 갤러리의 행동에 본격적으로 문제를 삼기로 한 것은 최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이 끝난 뒤 발생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향한 조롱 때문이다. 디섐보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6차 연장에서 패한 뒤 대회장을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남다른 기량을 뽐냈다. LPGA 통산 10승 돌파라는 기록에 그치지 않고, 한국 선수 통산 200승이라는 금자탑에도 직접 이름을 새겼다. 고진영이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파운더스컵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지난달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파죽지세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써낸 고진영은 카롤리네 마손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3승과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우승 상금 45만달러(한화 약 5억3000만원)를 획득했다. 지난 7월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고진영은 2017년 10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8년 1승, 2019년 4승, 지난해 1승에 이어 올해 3승을 더해 10승을 채웠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통산 10승 이상을 거둔 건 박세리(
2011년 5월1일 일요일 오후 2시4분. CIA 국장으로부터 급보를 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매릴랜드의 앤드루 공군기지의 영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말고 대기 중인 리무진을 타고 22㎞ 떨어진 백악관으로 황급히 귀환했다. 9번 홀 페어웨이에서 세컨드샷을 하려던 차에 급보를 전해 들은 오바마였다. 귀환하기 전 그는 페어웨이에서 7번 아이언을 손에 든 채 잠시 생각에 잠겼다. 오후 1시39분이었다. 2시간 전 파키스탄으로 급파된 네이버씰 특수요원들이 9·11 월드 타워 테러 사건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이 숨어있는 아파트로 잠입했다는 전갈이 왔다. 남다른 미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알 카에다의 수장 빈 라덴을 잡기 위해 보낸 세월이 전 대통령 부시의 8년까지 합쳐 꼬박 10년이었다. 이 작전은 알카에다와 벌이는 전쟁의 클라이막스와도 같았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처럼 그를 미국으로 송환시킬 것인가, 아니면 후환 없이 현장에서 사살해 버릴 것인가.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납득을 시켜야 할 것인가’ 오바마는 마음의 정리가 필요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사안이니만큼 그를 현장에서 사살할 경우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 배고픔을 느꼈던 오바마는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을 새로 썼다. 임성재는 지난달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 734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추가했다. 3라운드까지 49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플레시와 타이기록을 수립한 임성재는 이날 2번 홀(파3)에서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일찌감치 새 기록을 작성했다. 임성재는 2020-2021시즌 498개의 버디를 기록해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의 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493개)을 갈아치웠다. 임성재는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버디왕’에 등극했다. 3년 연속 버디왕 등극 숏게임 세계 최강 확인 임성재는 “시즌 중에 가장 버디를 많이 한 선수가 됐다”며 “어제까진 잘 몰랐는데 TV 중계에 나오는 걸 보고 알았다. 그래서 오늘 한 번 그 기록을 깨보자고 생각했었는데, 2번 홀에 버디를 하면서 그 기록이 깨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 버디 기록은 내가 계속 유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매년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연습용 퍼터가 경매에서 4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에 낙찰된 연습용 퍼터는 실전에서는 사용하지 않았고, 20년간 소장했던 퍼터다. 미국 <골프닷컴>은 지난 8월30일(한국시간) “우즈가 20 02년 사용한 스카티카메론 뉴포트2(Scotty Cameron Newport2) 퍼터가 골든 에이지 골프 경매에서 39만3300달러(약 4억5772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스카티카메론이 해마다 우즈에게 연습 및 테스트용으로 1~2개 만들어 제공하는 백업 퍼터다. 대회에서 쓴 적은 없지만, 우즈가 소유했고, 연습 등에서 사용한 제품이라는 희소성이 더해졌다. 경매서 4억5000만원 낙찰 연습 사용 소식에 값 껑충 우즈의 이 퍼터는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경매 시초가로 2만5000달러를 찍었다. 2주 만에 10만달러를 돌파했고, 마지막 날 가격이 폭등해 39만3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경매에 나온 퍼터는 길이 34인치에 부드러운 타구감을 위해 독일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만들었다. 대부분의 뉴포트2 퍼터는 헤드 윗부분에 정렬 라인이 있지만, 이 제품에는 붉은색 점 1개만 찍혀 있다. 헤드 뒤쪽에는 타이거 우즈의 영문
미국 중학교 수학 교사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예선을 1위로 통과해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미시간주 아이언 카운티의 웨스트 아이언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21년간 수학 교사로 재직했던 제이 주레식이다. 지난달 16일(한국시간)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미시간주의 중학교에서 21년간 수학을 가르친 주레식은 지난 14일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열린 챔피언스 투어 스탠퍼드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달러) 예선에서 10언더파 61타로 1위에 올라 챔피언스 투어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주레식이 골프를 처음 접한 건 18세 때다. 그의 어머니가 생일 선물로 골프클럽을 선물했다. 주레식은 “어머니는 골프를 권하셨지만 내가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골프가 별로 인기가 없어서 테니스나 풋볼, 스키를 즐겼다”고 말했다. 챔피언스 투어 본선행 티켓 학교 관두고 골프 도전 매진 골프에 소질이 있었지만 학교 선생님으로 진로를 정한 주레식은 퇴근 후 골프를 치다가 미니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며 조금씩 골프와 인연을 넓혀갔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미니 투어를 뛰느라 잠시 휴직하기도 했다. 주레식은 만 50세가 된 지난해 PGA 챔
골프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힘보다는 정교한 기술을 더 요구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이 좋아도,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의미하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무려 ‘55살’의 나이 차를 뒤로 한 동반 플레이가 펼쳐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KPGA의 전설 최윤수(72)와 송민혁(17)이다. 이번 동반 플레이는 단순히 이벤트 대회가 아닌 정규 투어에서 펼쳐져 더욱 관심을 끌었다. 55살이라는 나이 차는 코리안 투어 역대 동반자 최고 나이 차다. 둘은 할아버지와 손자 간의 나이 차가 나지만 함께 대회에 임한 것. 그 무대는 지난달 9일 인천 청라베어즈베스트 GC(파71)에서 막을 올린 신한동해 오픈(총상금 14억원)이었다. 이 대회에 최윤수는 신한동해 오픈 7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고, 국가대표 송민혁은 주최사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두 선수의 나이 차는 정확히 55년8개월2일이다. 이는 2018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최윤수와 정태양(21, 2000년 7월7일생)의 나이 차(51년9개월16일)보다 무려 4년가량 많은 수치다. 17세 송민혁과 선의의 경쟁 숫자에 불과했던 55살 간극 송민혁은 “코리안 투어 11승을
지난 6월 미국 정·재계에 일대 파란이 일어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장으로 ‘리나 칸’ 콜럼비아대학 교수를 지명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표면적으로는 새롭게 중책을 맡은 지도자가 만 32세로 역사상 최연소 의장이라거나 파키스탄 이민가 출신이라는 보도도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보다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등한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상원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진보 진영의 정책적 승리로 묘사하기도 하지만 결국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초당적인 차원에서 리나 칸의 임용을 찬성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정치권이 일제히 그녀를 선택한 것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의 독과점 피해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물론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부여하는 후생은 실로 막대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그들은 소비자들의 삶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불공정한 관행이 부각됐으며 향후에는 자율 경쟁마저 사라지면서 자정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리나 칸은 과거 박사학위 논문
클럽피팅이란 말 그대로 클럽을 자신에게 맞는 스펙으로 맞춰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여기서 ‘자신에게 맞는 스펙’이란 골퍼 본인의 스윙에 적합한 클럽을 찾아가는 단계를 말한다. 그래서 스윙이 바뀌거나 하면 피팅 시 변화를 주는 것은 당연지사다. 한 번 피팅을 받으면 영구적으로 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아마추어 때 스윙과 볼을 어느 정도 맞춰나갈 때 스윙, 중-상급자로 실력이 향상됐을 때의 스윙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편안함 추구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 있다. 클럽피팅에 대한 아마추어 골퍼들의 요구다. 특히 골프 인구가 증가하며 피팅에 대한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중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피팅의 순서를 정해본다. 골프피팅에 있어서 가장 요구가 큰 부분은 바로 드라이버다. 가장 많은 거리를 만들어내는 클럽이자 미스샷이 가장 많이 나오는 클럽이다 보니 이에 대한 대처로 피팅을 원하는 골퍼가 많다. 드라이버 클럽은 14가지 클럽 중 가장 잘 팔리는 클럽이다. 드라이버 클럽이 골프클럽 판매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을 정도다. 필자는 드라이버 클럽 피팅을 원하는 아마추어 골퍼가 방문하면, 먼저 골퍼에게 충분히 몸을 풀도록 한
프로야구 최정상에 섰던 선수의 프로골프 도전은 아쉽게 최하위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전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은 지난달 2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CC 휴먼-해피 코스(파72, 7125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15오버파 87타를 쳤다. 기권자를 제외한 선수 중 최하위인 공동 147위. 이튿날 열린 2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3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20오버파 164타를 기록한 윤석민은 147위를 기록해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윤석민의 이번 도전은 앞서 두 번 대회에 출전했던 박찬호와 마찬가지로 주최 측의 초청선수 자격이었다. 대회 주최사는 정원의 10% 이내에서 아마추어 선수를 추천할 수 있다. KPGA 코리안 투어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대한골프협회로부터 ‘공인 핸디캡 3 이하’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공인 핸디캡 3 이하의 추천 자격을 갖춘 윤석민은 자신의 홈코스의 이점을 살려 컷 통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 선수들의 벽은 높기만 했다. 최하위 2라운드 컷탈락 프로의 높은 벽 실감 윤석민은 2라운드를 마치
김수지가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KLPGA 정규 투어 우승을 신고했다. 김수지는 지난달 5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67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이소미(13언더파 203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7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김수지는 다섯 시즌, 115개 대회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내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6월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위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수지는 시작이 좋지 못했다. 1번 홀(파4)에서 2온 후 3퍼트를 범했다. 그러면서 이가영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김수지는 파5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금 선두 자리에 올라섰고, 4번 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 사이 이가영은 같은 4번 홀에서 보기를
같은 무대에 선 장하나와 박인비의 희비가 엇갈렸다. 장하나가 해당 대회에서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정상에 선 반면, 박인비는 7년 만에 두 자릿수 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장하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세 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지난달 12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를 5타 차 선두로 시작했다. 완벽한 독주 2위 그룹의 추격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정작 장하나의 경쟁자들은 대회 내내 언더파와 오버파를 오가며 힘겨워했다. 마지막 날에도 선두권 선수가 대거 타수를 잃으며 장하나의 우승이 굳어졌다. 긴 러프에 좁은 페어웨이로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7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선수들은 홀 공략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장하나는 사흘 연속 3타씩을 줄이며 9언더파를 적어내는 등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친 유일한 선수가 됐다. 1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한 장하나는 2위였던 최혜진이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