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서 4강 신화를 썼던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서 유애자 경기 감독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입국 인터뷰서 유 감독관은 주장 ‘갓연경’ 김연경 선수에게 대뜸 포상금의 액수를 묻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 답변을 요구해 빈축을 샀다. 유 감독관은 이날 “이번에 여자배구가 4강에 올라가면서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돼있는 거 아시죠?”라고 묻자 김연경은 “아, 네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유 감독관이 재차 “금액도 알고 계시나요?”라고 물었고 김연경은 “대충 알고 있다”고 대답하자 유 감독관은 “얼마?”라고 재차 액수를 확인했다. 김연경이 “6억 아니에요?”라고 반문했고 유 감독관은 포상금을 지원한 단체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다. 그는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 등 격려금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감사 말씀 하나 부탁드린다”고 요청했고 김연경은 “배구협회, 신한금융그룹에 모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후 유 감독관은 “우리 여자배구 선수들 활약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여자 선수들 이름을 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형제의 나라’ 터키로부터 “감사합니다. 한국의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이라는 성명의 감사 메시지가 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터키의 비영리단체로 알려진 환경단체연대협회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명의 원천인 삼림이, 터키와 세계 여러 곳에서 일주일 동안 불타고 있습니다”며 “당신은 우리와 함께 서서 수천 그루의 묘목을 아낌없이 기부함으로써 지지를 보여주었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협회는 “기여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맡겨주신 묘목을 오랜 우정처럼 지켜주고 가꾸고자 합니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고객님의 친절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터키 대표팀을 3-2로 누르고 김연경 선수의 팬들이 주축이 돼 터키에 묘목 기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경기에 앞서 터키는 최근 10일 동안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발생한 거센 산불로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수만명이 대피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이에 터키 배구대표팀 선수들은 8강전에 승리해 자국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할 계획이었으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여가부와 오비이락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여성가족부가 또 논란에 휩싸였다. 코로나19 대유행에 강행한 청소년 캠프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와 뭇매를 맞고 있다. 안 그래도 폐지론이 불붙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기름을 부은 형국이다. 우연? 여가부가 충북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한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달 말 기준 8명이 확진됐다. 여가부와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충북 괴산군에서 11박12일 일정으로 치유캠프를 열었다. 이 캠프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의 과의존 경향을 낮추기 위해 2007년부터 진행됐다.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전국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시·군·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관한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이 심해지자 캠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이 여가부 설명이다. 여가부가 지난 5월 발표한 2021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 결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잘못을 저지르면 죗값을 치러야 한다. 법정에서 피고인의 반성과 뉘우침이 감형 요소로 꼽힌다. 이 같은 점을 악용하는 성범죄자가 늘고 있다. 감형받기 위해 반성문을 작성하거나 여성단체에 기부도 한다. 이를 두고 진정성 없는 반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던 N번방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자 N번방 회원들은 기부금 후원, 반성문 작성 등 감형을 위한 방법을 공유했다. 실제 한 변호사가 쓴 저서 <성범죄 사건의 시간별 대응전략>에 “양형에 유리한 자료를 만들라”며, 반성 취지를 담은 자료를 만들 것을 추천하고 있다. 기부나 봉사활동 등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스토리를 만들라는 것이다. 반성 자료 감형받기 위해 여러 방법이 존재한다. 그중 판사들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반성문 작성이 가장 대표적이다. 2019년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성범죄자 중 70% 이상이 ‘진지한 반성’을 감경 사유로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들 역시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판사들은 가해자가 재판 과정에서 보이는 태도와 피해 수습을 위한 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4강 신화’를 기록한 2020 도쿄올림픽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6억원이라는 포상금 잭팟을 터뜨렸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대한배구협회로부터 2억원,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2억원과 함께 신한은행그룹으로부터 2억원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 것이다. 9일, 대한배구협회는 “신한금융그룹이 여자배구대표팀에 격려금 2억원을 전달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에 지급되는 포상금 총액이 6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신한금융그룹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성공,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 격려금 2억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배구대표팀은 매 경기 투혼을 펼치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부상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여자배구대표팀에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018년 대한배구협회와 공식후원을 체결하고, 지난 4년간 남녀 배구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 지원, 해외 코치진 영입,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타이틀 후원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지연되면서 정부의 코로나 백신 접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방역당국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최근 모더나사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은 모더나사에 즉각 항의하고,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이번 공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조정하게 된 원인은 모더나 백신의 공급 차질로 인해서”라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인당 2회 접종을 받아야 하는 mRNA 백신의 접종 간격도 기존 4주에서 6주로 2주간 연장된다. 이에 따라 8월 접종을 받는 50대와 사전예약을 시작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학교 폭력이 진화하면서 피해자들은 더 괴로워하고 있다. 학교 밖에서도 폭력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사이버상에서도 폭력을 가하는 ‘사이버불링’에 대해 파헤쳤다. 학교폭력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는다. 체육계와 연예계에서 나온 학교폭력 폭로를 보면, 피해자가 받은 상처는 시간이 흘러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십여년이 지났어도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학교폭력 종류는 다양하다. 폭행을 하거나 금품을 갈취하는 등 물리적 폭력이 많다. 집단적으로 한 명을 괴롭히는 형태도 발생해 집단 따돌림이나 언어폭력도 이어진다. 또 빵을 사오라고 시키는 등 강제적인 심부름도 시킨다. 한 명만 이전에는 학교폭력이 교내에서만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학교 밖에서도 괴롭힌다. 사이버상에서 괴롭히는 새로운 학교폭력 유형이 나타나고 있다.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이라고 불리는 이 형태는 사이버 공간에서 특정 학생을 상대로 물질적·정신적으로 괴롭히는 것을 의미한다. 사이버불링은 카카오톡이나 SNS 등에서 여러 형태로 일어난다. 오프라인에서의 왕따 행위가 모바일 공간으로 옮겨진 형태다. 카카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가 직격탄을 맞았다. 극심한 매출 부진에 빠져 폐업하는 가게도 늘어나고 있다. 폐업이 무서워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꼼수 영업하는 가게를 업종별로 살펴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달 4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4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7일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200명에서 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지난달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시행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지는 않고 있다. “경찰 모르게” 밤에도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수도권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제한된다. 낮 시간대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게 가능하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기준을 위반할 경우 개인은 과태료 10만원에 불과하지만 점포는 영업정지 및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는 자영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게 됐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방역수칙 위반 시 나오는 벌금보다 금전적인 영업손실이 더 크다고 판단해 꼼수 영업을 하고 있다. 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용 사면’과 관련해 9일, 여권 내부서 회의론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굳이 이 부회장이 지금 가석방 형태로 나와 경영에 복귀할 필요가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임직원들이 좋은 역할들을 하고 있어서 지금 견실하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이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이고 수출의 40%나 차지하다 보니 국민들이 삼성이 흔들리면 어떻게 하느냐는 불안감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며 “하지만 꼭 이 부회장이 경영을 해야 삼성이 안 흔들리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인지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경제·경영계에서 불투명성으로 지적돼온 것이 법치주의 확립 부분”이라며 “힘 있고 권력 있는 사람에게 법이 집행되느냐가 한 나라에 법치주의가 확립됐는지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사면권 남용 등 이런 지점에서 법치주의 확립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런 이유로 우리 정부 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서 노메달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낸 한국 야구대표팀에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선수들과 지도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쓴소리 했다. 김 전 회장은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서 “야구 경기를 보다가 가슴이 매우 아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야구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죽기 살기로 했다”며 “한국 야구는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와 실력 차가 나는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은 정신력으로 이를 악물면서 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모습이 사라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두 경기(미국과 패자 준결승,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를 보면서 팬들은 많은 실망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훈련할 때 모두 마스크를 쓴다. 어린아이들도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방역수칙을 지키는데, 프로선수들은 단단히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KBO도 중심을 잡고 재발 방지를 위해 엄한 징계를 내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선발 기용을 두고 뒷말이 많았다. 이른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손정민 한강 실종사건’ 고 손정민씨 친구 A씨 측이 6일, 온라인 기사 등에 악플을 단 악플러 273명을 고소했다. A씨 법률 대리인인 양정근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를 찾아 지난 5월19일부터 6월5일까지의 유튜브 영상 및 뉴스 기사, 카페 등에 악성 댓글을 달았던 누리꾼들 27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양 변호사는 “사이버상에서 벌어진 가족에 대한 ‘집단 린치’로 보고 있다”며 “합의 의사를 밝힌 분들은 선처하겠지만 이외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계속 힘든 상황"이라며 "가족 전체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악플러들은 허위사실 적시,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으로 불렸던 해당 사건은 지난 4월24일 당일 새벽,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가 현장에 같이 있었다는 등의 이유로 몇몇 누리꾼 및 유튜버로부터 A씨가 범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손씨가 음주 후 한강으로 입수해 사망한 것으로 종결 처리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22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8일까지인 현행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오는 22일까지 2주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기간 동안 수도권은 오후 6시 이후부터 2인까지, 비수도권은 4인까지 사적 모임이 제한된다. 지난 7월 첫째 주부터 한 달째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인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704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0만740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하루 이틀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수치는 평일이었던 지난 3, 4일의 검사 결과로 판단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의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66명→1386명→1150명→1150명→1644명→1717명→1640명 등으로 꾸준히 1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 중 1012명(61.7%)이 수도권에서 나왔고 비수도권에선 6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26일부터 161일간 누적된 1차 백신 접종자는 19만1478명 증가한 2052만95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김경문 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이 때아닌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5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미국과의 준결승전서 패한 후 기자의 ‘올림픽 2연패가 무산돼 아쉽지 않나’라는 질문에 “금메달을 못 딴 게 크게 아쉽지 않다”는 인터뷰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서 열린 준결승전서 미국에 2대7로 패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올림픽 야구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은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2회 연속으로 다시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전날 일본전에 이어 이날 미국에 마저 패하면서 그 꿈은 사라지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젊은 선수들이 발전한 것도 봤고 대표팀의 아쉬운 부분도 봤다”면서도 “금메달을 못 딴 것은 크게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일본에 올 때 꼭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마음만으로 오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 금메달은 잊어버리고 내일 잘 쉬고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김대현)는 5일, AI융합대학 컴퓨터공학부 학부생의 ‘AI 신뢰성 분석에 관한 연구’ 논문이 지난 1일 SCIE(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저명 학술지인 <IEEE Acces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김홍비 학생이 제1저자로, 이용수·이은규 학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했고 ‘Cost-effective valuable data detection based on the reliability of artificial intelligence’로 AI 판단 결과 중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식별 방법에 관한 연구다. 교신 저자인 이태진 교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침해공격 대응뿐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AI의 실질적 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샌즈랩, 호서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산·학·연의 협력으로 추진한 SW중심대학사업 산학협력 프로젝트 연구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호서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SW중심대학사업을 올해 3년째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분야에서는 현장실무형 AI·SW인재양성을 목표로 산학공동프로젝트, AI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마약범죄가 점점 교묘해지면서 대범해지고 있다. 실제로 SNS를 통해 마약 재배부터 거래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020세대도 SNS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마약을 접할 수 있는 만큼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언어는 사람의 의식을 지배한다. 마약이 불법 약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상품 이름에 마약옥수수, 마약떡볶이, 마약의자 등 해당 단어를 사용한다. 상품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논란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마약만큼 중독성이 강하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해명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마약이란 단어에 친숙해졌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청정국 맞아? 환상 사로잡혀 마약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일반인들도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마약과 아무런 관련이 없던 사람들도 호기심으로 마약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약간의 수고(?)만으로도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환경 때문에 호기심에 마약을 시작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원, 가정주부, 심지어 청소년들도 마약 거래를 하다 적발되는 등 마약범죄가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불륜과 성폭행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최근 노인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아내가 직장상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남편이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직장 상사는 “여성과 불륜관계였다”고 반박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과연 누구 말이 사실일까. 물고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달 25일 남편 A씨의 고소로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내가 직장상사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11월부터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일하던 사회복지사의 남편이라고 밝힌 A씨는 “아내가 복지센터 대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노인복지센터는 공립이 아닌 원장의 아들이 대표, 센터장은 대표의 외삼촌으로 가족으로 구성된 복지센터라고 설명했다. A씨는 “복지센터 대표는 저의 아내보다 10살 정도 어린데, 지난 4월 초부터 대표의 권한을 이용, 위력을 행사해 저의 아내를 수차례 강간하고,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SNS 계정은 온라인 명함과도 같다. 신원을 확인하는 신분증이 되기도 하며 공감대를 찾을 수 있는 매개체도 된다. 이 SNS가 사회초년생을 속이는 데 미끼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초년생은 재무설계사의 화려한 SNS만 믿고 자산을 맡겼다가 큰 낭패를 보고 있다. 사회초년생 자산을 먹튀하는 무자격 재무설계사들의 실체를 파헤쳤다. 2030세대의 SNS는 일상 그 자체다. SNS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유명 연예인과 소통하기도 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 명품 브랜딩 최근 이들의 금융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면서 SNS엔 재무설계 광고도 등장했다. 금융 지식이 전무한 사회초년생에게 재무설계 광고는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재무설계란 미래를 위해 현재 자산을 분석한 후 단계별로 소득, 지출, 저축, 투자, 보험 등을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재무설계사 SNS에는 스포츠카, 명품시계, 초호화 호텔 등의 사진을 게시해 자신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재무설계사 능력을 고급스럽게 포장해 사회초년생에게 동경심을 생기게 만든다. 마치 ‘나만 믿고 따라오면 나처럼 부자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재무설계사와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셧다운제도에 대한 분위기가 이전과 사뭇 다르다. 심야시간 청소년이 게임을 하지 못하게 만든 셧다운제는 이전부터 실효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빈틈이 많은 셧다운제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자 폐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셧다운제도(이하 셧다운제)를 게임시간 선택제로 일원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기존 셧다운제는 16세 미만 청소년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온라인 게임을 하지 못하게 만든 제도다. 게임시간 선택제는 부모와 자녀가 게임 이용시간을 함께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6개 법 계류 비단 조 의원만 셧다운제 개정에 필요성을 느낀 게 아니다. 최근 한 달간 발의된 셧다운제 폐지 법안이 6개에 달한다.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강제적인 셧다운제가 현 상황과 맞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을 보면 ‘기존 셧다운제 전면폐지’ ‘선택적 셧다운제(부모선택제)’ ‘청소년 e스포츠 선수 셧다운제 제외’ 등 3가지로 나뉜다. 관련 법안들은 현재 각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권인숙 의원,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등은 16세 미만 청소년이 자정부터 오전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3조6080억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안인 3조3585억원 대비 2495억원 증가한 것이다. 2조495억원은 코로나 예방접종 실시에 들어갈 예정이며 나머지 1조5585억원은 방역대응 강화를 위해 사용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가짜 수산업자’ 사건이 묘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검찰, 언론계, 정치권 인사들이 두루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건국대’라는 교집합이 드러난 것. 그 중심에 김경희 전 건국대 이사장이 언급되고 있다. <일요시사>가 김 전 이사장의 행적을 쫓았다. 서울 한낮의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은 지난달 27일. 4호선 한성대입구역 인근은 여느 때처럼 북적였다. 햇볕을 피해 정류장 근처 그늘에 서 있던 사람들은 기다리던 버스가 오자 우르르 달려들었다. 역에서 성북동 주민센터, 성북동 성당 방향으로 걸어가자 거짓말처럼 인적이 줄어들었다. 인적 드문 주택가 사이 도보로 약 1㎞, 검정 외관의 2층 건물이 보였다. 최근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자주 등장하는 ‘성북동 레스토랑’ N이었다. N은 김경희 전 건국대 이사장이 자주 찾는 단골 음식점으로 알려져 있다. ‘포르셰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박영수 특검도 자주 N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도로가에 있는 N의 입구에서 건물까지 나무 계단이 놓여 있었다. 한동안 조경 관리를 하지 않은 듯 잡초가 눈에 띄었다. 무슨 용도였는지 모를 매트가 건물 입구에 겹겹이 쌓여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