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20 11:28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한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야심차게 출범시킨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이하 진상조사단)이 패를 쥐지도 않고 마치 쥔 것처럼 뻥카를 치고 있다고. 진상조사단 위원 일부가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가지고 있는 카드를 까겠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가진 카드가 하나도 없다고 함. 진상조사단에 속한 한 의원실 관계자는 “세계일보만 쳐다보고 있다”고 실토하기도 했음. 때문에 일부에서는 언론보도만 보고 아무 준비 없이 성급하게 진상조사단을 꾸린 것 아니냐는 자조석인 비판도 나오고 있음.
국내 최정상급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한류 드라마에 많이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쥬얼리·핸드백 전문 기업이 최근 동종 소규모 업체들에게 경고장을 남발하고 있다고. 이 기업 제품에는 특정한 모양이 항상 포함되는데 이 모양은 하트, 별, 초승달 등처럼 액세서리 업체들 사이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경고장을 받은 업체가 한 둘이 아니라고. 소규모 업체들로부터 들리는 소식을 종합하면 회사에는 자사 제품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구석이 있으면 그를 찾아내 경고장을 발송하고 합의금을 받아내는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가 따로 있다고.
용산구청이 요즘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구청장이 관련된 루머 때문. 용산구청은 얼마 전 주거래 은행을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변경했는데, 구청장 아들이 연관돼 있다는 소문이 세간에 퍼져. 구청장 아들이 신한은행 직원으로 알려지면서 팔이 안으로 굽은 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 냄새를 맡은 언론들의 확인 전화에 구청 측은 일일이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구청은 억울하다는 입장. “우연일 뿐”이라고 설명. 구청장 아들이 신한은행에 다니는 것은 맞지만, 구청의 주거래 은행 변경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 주거래 은행 변경은 구청장 맘대로 바꿀 수 없다며 규정대로 자체 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덧붙여.
지난 국감 시즌 때 여당의 한 의원실은 모 공단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텐프로’ 이용내역을 적발했다고. 당시 보좌관이 모 공단 상무에게 ‘텐프로’에 대해 캐묻자 격노했다고. 의원실 측에서 “각오하라”고 경고하자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상무 등 공단 직원들이 의원실로 달려와 입구에서부터 무릎을 꿇고 울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고. 너무 처량해 한 번 봐줬다는 후문.
모 영화제 시상식에서 배우들의 얽히고설킨 사각 관계 화제. 의상상을 받게 된 영화인이 나오지 않자 남자 배우가 대리 수상. 이 영화인은 남자 배우의 전부인. 남자 배우 당황하며 전처의 트로피를 건네받음. 이후 이 남자 배우는 다른 남자 배우로부터 트로피를 받음. 두 배우는 과거 한 여배우를 두고 삼각관계에 휘말렸던 사이. 인터넷상에서는 막장드라마 같은 이들의 절묘한 시상식 장면이 나돌고 있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새누리당 예결특위 위원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A의원의 지역구에 쪽지 예산을 챙겨주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본인이 거절했다는 소문. 특히 A의원은 “쪽지 예산을 어떻게 편성할 수가 있느냐”며 크게 화를 냈다고 함. 이에 A의원의 지역구에 쪽지 예산을 챙겨주려 했던 한 새누리당 의원은 “저마다 자기 지역구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챙기기 위해 난리인데 줘도 싫다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황당해했다고 함.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청구가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오히려 기각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자칫 정당해산심판이 받아들여질 경우 후폭풍이 거셀 수 있고 통진당은 어차피 낙인효과로 차기 총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 또 통진당이 존속되면 야권은 이들과 연대도 못하고 표가 분산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여러모로 통진당이 존속되는 것이 정부와 여당에 유리하다는 분석.
국립중앙의료원이 잇단 구설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의료원은 원장을 지냈던 윤모씨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길에 올라. 윤씨는 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던 2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지속적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음. 여성은 의료원에서 사직한 후 지난 9월 윤씨를 고소했고, 윤씨는 이같은 사실이 내부에 알려지자 사퇴. 앞서 전임 원장도 임기를 절반도 못 채운 상황에서 갑자기 사퇴해 각종 추측이 제기. 표면적인 사유는 노조와의 갈등이었지만, 당시 노조 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와. 이래저래 ‘국립’의료원의 꼴이 말이 아니라고.
업계 1위를 자랑하는 기업교육 전문업체 E사의 모 본부장이 직원들을 귀찮게 한다고. 이 본부장은 평소 히스테리를 부리는 여성임원으로 유명. 그런데 최근 이 본부장이 직원들에게 제주도에 놀러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회사의 공식 행사나 워크숍 형태가 아닌, 오로지 사적인 이유에서 추진했다는 것. 본부장에게 연락을 받은 직원들은 거절하지 못한 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고. 문제는 여행비용을 개인이 부담했다는 것. 직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수도권에 위치한 모 군 부대에서 간부 이발비용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원래 간부들은 신청을 한 경우만 비용을 지불하고 부내 내에서 이발을 하는데, 해당 부대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주임원사가 일괄적으로 신청해 이발비용을 걷는다고 함. 이에 신청도 하지 않았고, 부대 내에서 이발도 하지 않은 모 군의관이 이의를 제기하자 해당 부대는 “주임원사와 이발사가 친해서 얘기다 다 됐다. 무조건 내야한다”는 황당한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함.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중간 마진을 없애고, 저렴한 가격에 생활필수품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된 생활협동조합의 한 브랜드 A가 소규모 유기농 가게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A가 들어선 상권에서 소규모 유기농 가게가 문 닫는 일이 잇달아 발생. 겉으로는 비영리와 윤리적 소비를 외치는 A가 실제로는 주변 유기농 개인매장이 전멸하는 현실을 알면서도 오픈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일반 소비자들이 A를 윤리적인 조합이라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투자자가 존재하고 고액의 배당까지 받고 있다고. A 브랜드는 2006년 처음 오픈한 이후 현재 전국에 150여개 매장을 보유. A의 지나친 영리위주의 운영방식에 또 다른 생협인 B사로 이동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고.
최근 금융권 모 내정자를 두고 뒷말 무성. 정부가 낙점한 사람이 회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 앞서 이 내정자는 모 금융사 회장 후보로 나섰을 때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음. 당시에도 관료들이 이 내정자를 밀고 있다는 내정설이 퍼졌음. 그러나 해당 금융사의 관치금융을 반대하는 분위기로 결국 회장직은 내부 출신이 맡게 됐음. ‘빚’을 졌다고 생각한 관료들은 이 내정자를 이번 연합회장으로 추대했다고.
정부와 여권이 본격적인 세월호 덮기 전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정부 여당은 세월호 피로감으로 인해 여론이 자신들의 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단 세월호 유가족들의 각종 요구에 무시 전략으로 대응하고 세월호 인양도 포기하는 쪽으로 의견이 많이 기운 상태. 인양 과정에서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데다 인양 과정에 드는 막대한 예산도 무시 못할 수준. 올해만 넘기면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요구 사태 때처럼 제풀에 지쳐 떨어져 나갈 것이라는 것이 정부 여당의 판단이라고.
정윤회의 아내 최순실이 최서원으로 개명한 가운데 개명을 주선한 사람이 이번에 문제가 된 역술인이라는 소문. 해당 역술인은 박근혜 대통령 일가와도 인연이 있는데 대통령의 동생 박근영도 박서영으로 개명했다고. 이들은 모두 무속신앙에 심취했다는 공통점이 있음. 친기독교 성향인 박근혜 대통령과 일부 마찰이 있었다고 함. 아울러 최순실과 정윤회는 위장이혼했다는 설이 유력한데 형식상 재산분할 과정에서 외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개명했다는 말도 있음.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정윤회도 이미 개명신청을 했다는 의혹이 있음.
최근 공무원연금 개혁을 두고 정치권과 공무원 노조 간 대립이 첨예하고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대표 등 여야 대표들은 최근 공무원노조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공무원 측에 양보를 요구하는 등 설득작업을 벌였지만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 임명식에서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관철시키겠다”며 연내 통과를 시사했다. 나흘 뒤인 7일, 그는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대표자들과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30분 만에 결렬됐다. 문 대표도 19일, 공투본 관계자들을 당 대표실로 초청해 토론을 벌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 이한구 공무원연금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의 “지금 섭섭하다고 자꾸 저항하면 나중에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이 문제를 볼 필요가 있다”는 공식석상 발언은 양보를 넘어서 이젠 ‘협박’으로 들리기까지 한다. 정치권에서 공무원연금 문제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처리를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는지, 그들의 고뇌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치권의 일방적인 양보 요구에 공무원 노
청와대가 18일, 박인용 전 합참차장을 신설된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내정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조치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박 장관 외에도 국민안전처 차관에 이성호 안전행정부 제2차관 등 3명의 차관을 인선했다. 장관 아래 3명의 차관을 둔 것은 국내 정부조직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3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세월호 사건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던 해경과 소방방재청이 해체되면서 신설된 국민안전처지만, 안전처 인선 과정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다름 아닌 안전처 지도부의 심각한 편중인사 때문이다. 실제로 안전처 장·차관들은 모두 군인 출신 일색이다. 박 장관 내정자가 해군작전사령관, 해군 대장을 거친 합참차장 출신이며, 이 차관 역시 3성 장군 출신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국민안전처가 결국 ‘군피아(군대+마피아)’로 전락했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군 출신 인사 배경에 대해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최우선시했다”고 말했지만, 이를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군은 보호하거나 상대해야 할 주적(主敵)의 개념부터가 다른 특수한 목적을 가진 정예 집단이
대학교 중견 교수, 육군 장성, 박희태 전 국회의장, 의료원장, 전직 검찰총장.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는 옛말에서 '학문'을 '성추행'으로 바꾼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사회 각계의 지도층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기대하는 것 또한 무리라는 게 사회 전반에 무의식적으로 깔려있는 작금이다. 무엇보다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이들 사회 지도계층이 약자들에게 행하는 비인륜적인 성추행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은 이미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넘어섰다. 문제는 이 같은 지도층의 성추행 사건들이 잊을만 하면 재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계급사회 특성상 폐쇄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의 군내에서의 성추행이나 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갑을관계'상 피해 사실 발설 후 자리를 잃을까 하는 두려움, 수치심 등 사회적 약자들이 신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성추행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더라도 제대로 가해자들에 대한 공정한 법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가 의전서열 2위'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경우를 보면, 그는 지난 9월11일, 강원도 원주
모 백화점 의류매장 직원들이 ‘직원복’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함. 이곳 의류매장 직원들은 해당 브랜드 신상품을 입은 채 손님을 받고 있는데, 옷이 지저분해지면 드라이크리닝한 뒤 다시 새것처럼 판다고. 사실 이런 일은 다른 백화점에서도 비일비재한 일. 그런데 이곳 직원들은 자신이 입었던 옷의 드라이크리닝 비용을 지불해야한다고. 그래서 최대한 옷을 오래 입고 꼬질꼬질한 상태에서 드라크리닝을 맡긴다고 함. 신상품이 들어오면 매출 보다는 드라이크리닝 비용을 걱정한다는 후문.
한중 FTA 타결 소식이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알려진 가운데 그동안 협상을 주도했던 정부 관료를 중심으로 졸속적인 굴욕 협상이었다는 말이 나온다고. 원인인 즉 박근혜정부는 출범 초부터 한중 FTA 체결을 취임 2년 차에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을 갖고 정부 각 부처에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짐. 이에 협상 실무관들은 청와대가 정한 데드라인에 맞춰 중국 정부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다고. 줄 것은 다 주고 얻을 것은 얻지 못한 협상에 실무관들은 “정권이 성과내기에 급급해 이 나라경제를 팔아먹었다”고 한탄. 곧 자세한 이면 협상 내용이 공개되면 후폭풍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 제기됨. 아울러 약 1달 전부터 한중 FTA 체결이 확정됐음에도 VIP의 해외 순방 일정에 맞춰 엠바고를 걸고 협상사실을 숨겨온 언론사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비판.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8일 노환으로 별세. 향년 92세. 빈소엔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져. 그런데 일부 조문객들 사이에선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고. 상주를 알리는 게시판에 사위 한명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함. 이 명예회장은 1남5녀(웅열-경숙-상희-혜숙-은주-경주)를 뒀는데, 이중 차녀 이상희씨의 남편이 명단에 없었던 것. 세간엔 이를 두고 뒷말이 나왔지만, 알고 보니 이미 작고한 고인이라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 이씨는 1973년 고 고홍명 한국빠이롯드 회장의 장남 고석진씨와 결혼. 빠이롯드전자를 경영한 고씨는 1997년 부도로 고통을 겪다 이듬해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