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습관·패스트푸드 영향 커
마 뮤신성분, 점막 염증 감소 효과
최근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성인의 15%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으로 치료가 방치되면 식도협착, 바렛식도, 식도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역류성식도염이 증가됨에 따라 식도선암도 평행하게 증가하여 20년 동안 2~6배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역류성식도염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음식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패스트푸드의 영향이다. 성지한방과한의원 한방내과전문의 우성호박사는 “폭식, 야식, 과음 및 스트레스로 인하여 위산과다, 위배출지연 같은 위장의 문제로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매핵기라고 하여 인후부 식도의 염증을 말한다”라고 설명한다.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은 다양하여 미각변화, 목안의 이물감, 연하곤란, 가슴쓰림, 구역감 등이 있으며 식도성기침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식도성기침은 호흡기질환과 무관하며 주로 식사후나 야간에 주로 발생한다. 다른증상이 없이 야간기침이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수면시 베개를 높이하며 꽉조이는 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성지한방내과한의원 한방내과전문의 우성호 박사는 “역류성식도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감자, 마, 해조류, 양배추 등이 있다. 특히 마에는 뮤신성분이 있어 점막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위염에도 효과가 있다” 라고 설명한다.
역류성식도염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소화불량, 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식도부터 항문까지 하나의 소화기관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식습관개선이 역류성식도염 치료의 출발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