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는 않을 계획이다.”
모 회장이 평소 후계구도와 관련해 내뱉은 말은 훈훈한 귀감.
그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아들 승계 불가 방침을 여러 번 밝힘.
불과 몇년 전만 해도 그랬는데, 현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
회장의 아들은 과장급으로 부친 회사에 입사해 거의 1년에 한번씩 승진, 일반 직원들과 달리 ‘쑥쑥’커 지금 벌써 임원이 됐다고.
회사 안팎에선 사실상 경영수업이란 평.
지분도 조금씩 늘리고 있어 언젠간 경영권을 물려받을 것이란 데 이견이 없다고.
회장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자신이 내뱉은 말 때문.
업계엔 벌써부터 자녀의 경영권 승계를 일축해온 회장이 비밀리에 대물림 작업을 하고 있다는 빈축이 나오고 있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