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 달콤 딸기 맛에 푹 빠져봐!”

특급호텔 봄맞이 풍성한 딸기 프로모션

잠들었던 미각 일깨우는 봄 과일의 여왕 ‘딸기’
주스·칵테일·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 선보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데킬라 이용 칵테일 인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딸기 디저트 뷔페도 마련


딸기의 계절이다. 명실상부한 봄 과일의 여왕 딸기는 겨우내 잠들었던 미각을 일깨운다. 딸기는 탐스러운 빛깔만큼이나 달콤한 맛과 향을 뽐낸다. 만물이 생동하는 이 봄, 특급호텔마다 새콤달콤 봄향기 가득한 딸기를 이용한 칵테일, 디저트 부페 등 각양각색의 딸기 축제를 선보인다. 딸기는 천연 비타민 C의 보고이며 봄 햇살에 생기기 쉬운 기미나 주근깨 예방, 항암 작용,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면역력을 높이며 노화 방지, 스트레스 감소 등 다방면에서 효과가 뛰어나 맛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좋은 과일이다. 나른해지는 봄날, 비타민 C를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맛의 딸기를 즐겨보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로비라운지 델마르에서는 2월22일부터 4월30일까지 딸기 축제를 진행한다. 신선한 딸기를 갈아서 만든 ‘생딸기 주스’, 생딸기와 복분자가 함께 어우러진 새콤달콤한 ‘생딸기 & 복분자 주스’, 부드럽고 상큼한 ‘딸기 쉐이크’가 마련된다. 데킬라를 이용한 마가리타에 딸기를 넣어 만든 ‘딸기 마가리타 칵테일’, ‘샴페인 & 휘핑크림을 얹은 생딸기’ 메뉴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힌다. 가격 1만5000원부터. (02)3440-8000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로비 라운지에서는 3월2일부터 3월31일까지 딸기 디저트를 뷔페로 선보인다. 핑크 초콜릿 분수와 함께 딸기와 금귤 코너가 준비되어 있으며 달콤함과 고소함을 고루 갖춘 ‘딸기 피스타치오 크림 케이크’와 부드럽고 진한 ‘딸기 치즈 케이크’도 즐길 수 있다. 딸기를 살짝 데쳐 물기를 머금고 한결 부드러워진 ‘딸기 콤포트’와 신선한 레몬을 더해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줄 ‘딸기 레몬 롤’도 눈에 띈다. 이외에도 바닐라와 조화를 이루어 풍부한 딸기 맛을 느낄 수 있는 ‘딸기 바닐라 파나코타’ ‘딸기 마카롱 쿠키’ 등도 맛 볼 수 있다. 매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마련된다. 가격 2만5000원. (02)559-7603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 라운지는 다양한 딸기 칵테일과 디저트를 2월 말까지 선보인다. ‘딸기 벨리니’ ‘딸기 마티니’ ‘딸기 스무디’ 등 8가지 칵테일과 ‘딸기 타틀렛’ ‘딸기 로마노프’ 등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가격 칵테일 1만8000원부터, 디저트 9000원부터. (02)799-8165

그랜드 힐튼 호텔 테라스 라운지에서는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티 타임 뷔페’를 마련한다. ‘딸기 비스코티’ ‘딸기와 초콜릿무스’ ‘딸기 콩포트’ ‘딸기 트뤼플’ ‘린처타트’ 등 달콤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가격 1만6000원. (02)2287-8393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로비라운지는 2월16일부터 5월2일까지 ‘베리 베리 스트로베리’ 딸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딸기 인삼 주스’ ‘딸기 복분자 주스’ ‘딸기와 열대과일 주스’ ‘딸기 요거트 쉐이크’ ‘상큼 딸기 주스’ 등을 선보인다. 또한 로비라운지의 피아노 라이브 연주와 함께 운치 있는 밤을 즐기기에 적합한 ‘딸기 모히토’ ‘프로즌 딸기 마가리타’ ‘딸기 마티니’ 등 딸기 칵테일도 선보인다. 가격 1만4500원부터. (02)531-6611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은 로비라운지에서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딸기를 이용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인다. 최고 품질의 신선한 제철 딸기만을 이용하여 선보이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각종 딸기 음료와 디저트 ‘산딸기 무스케이크 & 딸기 타르트’를 즐겨 보자. (02)3282-6121
 
롯데호텔서울 더 라운지는 3월5일부터 4월30일까지 ‘논산 예스민 딸기 페어’를 선보인다. ‘딸기 주스’ ‘딸기 밀크쉐이크’ ‘인삼딸기 주스’ ‘딸기 콜라다’ ‘딸기 마가리타’ 등 딸기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가격 1만5000원부터. 롯데호텔월드 더라운지는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딸기페어’를 선보인다. ‘스트로베리 오아시스’ ‘스트로베리 파라다이스’ ‘스트로베리 썬라이즈’ 등 딸기 칵테일 3종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생딸기를 듬뿍 넣어 만든 ‘딸기생크림케이크’ ‘딸기크림치즈케이크’ ‘딸기 타르트’ 등 달콤한 딸기 케이크 3종도 함께 한다. 가격 1만3000부터. 롯데호텔서울 (02)317-7131, 롯데호텔월드 (02)411-7751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벤돔을 포함한 트레비 라운지, 카페 엘리제에서 3월2일부터 4월30일까지 ‘딸기 축제’를 선보인다. 딸기 생딸기 주스, 부드러운 딸기 쉐이크, 딸기 타르트, 생딸기를 얹은 아이스크림 등을 선보인다. 가격 6000원부터. (02)2222-8630

리츠칼튼 서울의 델리숍 리츠델리와 유로피안 레스토랑 더 가든은 3월 한 달간 딸기 메뉴를 선보인다. 리츠델리에서는 신선한 딸기와 바삭한 쿠키가 어우러진 ‘딸기 타르트’를 맛볼 수 있으며 더 가든 레스토랑에서는 상큼한 딸기 주스를 맛볼 수 있다. 가격 4800원부터. 리츠델리 (02)3451-8278, 더 가든 (02)3451-8271
메이필드 호텔의 로비라운지 로얄마일에서는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베리 베리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딸기, 블루베리, 크랜베리를 믹스한 ‘베리 베리 주스’와 여기에 아이스크림을 첨가한 쉐이크인 ‘베리위지’, 플레인 요거트를 넣은 스무디인 ‘씽크 핑크’, 럼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인 ‘스칼렛 피버’ 등 4종의 아이스 음료는 물론 따뜻한 스위트 베리 티와 함께 딸기 생크림 케이크가 나오는 세트 메뉴인 ‘베리필드’를 준비했다. 가격 1만4000원부터. (02)2660-9050

밀레니엄 서울힐튼 로비 라운지 팜코트에서는 3월과 4월 ‘딸기축제’를 선보인다. ‘달콤하게 절인 딸기와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을 입힌 딸기 치즈 케이크’ ‘딸기와 망고 셔벳’ ‘딸기와 초코릿을 곁들인 크레페 수제트’ ‘딸기 타르트와 녹차 아이스크림’ 등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가격 1만3500원부터. (02)317-3058

서울가든호텔의 커피숍 파티오에서는 2월22일부터 3월31일까지 딸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신선하고 상큼한 맛의 ‘딸기 주스’와 부드러움 속에 딸기 과즙이 살아 있는 ‘딸기 밀크쉐이크’, 치즈의 풍성함이 가득한 ‘딸기 바슈램’, 싱싱한 딸기와 풍성한 치즈의 ‘딸기치즈케이크’ ‘딸기 복분자 주스’ ‘딸기 복분자 쉐이크’를 만날 수 있다. 가격 1만원부터. (02)710-7280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로비라운지 파빌리온에서는 2월19일부터 3월28일까지 금, 토, 일요일 오후 2시~5시 사이에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새콤한 딸기와 부드러운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딸기 프레쉬 바닐라 케이크’와 에스프레 소의 진한 향이 느껴지는 ‘딸기 에스프레소 크림 케이크’를 비롯하여 딸기로 만든 ‘마카롱’ ‘아몬드 타르트’ ‘아이스크림’ ‘젤리’ 등 15종이 넘는 다양한 메뉴가 한자리에 마련된다. 가격 2만8000원부터. (02)455-5000

세종호텔 델리카트슨 꾸오레와 커피숍 피렌체에서는 3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딸기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꾸오레에서는 ‘생딸기 후르츠케이크’ ‘생딸기 타르트’ ‘딸기 무스케이크’를 피렌체에서는 ‘생딸기 주스’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가격 8300원부터. 꾸오레 (02) 3705-9148, 피렌체 (02)3705-9146

서울팔래스호텔의 뷔페&카페 더궁과 라운지 투톤에서는 2월17일부터 4월30일까지 ‘Hi, Spring! Strawberry Fair’를 실시한다. ‘생딸기 주스’, ‘생딸기 복분자 주스’ ‘딸기 밀크 쉐이크’ ‘생딸기 아이스크림’ ‘생딸기 쵸코케이크’ ‘생딸기 무스’ 등을 맛볼 수 있다. 가격 1만2000원부터. 더궁 (02)2186-6885, 투톤 (02)2186-6880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로비 라운지는 2월1일부터 4월 말까지 다양한 딸기 음료 및 디저트를 선보인다. 상큼한 딸기와 저지방 요거트를 혼합한 ‘딸기 스무디’, 딸기와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맛이 일품인 ‘딸기 프라페’, 딸기와 키위, 석류, 복숭아 등 각종 과일을 취향에 따라 혼합해 즐길 수 있는 ‘딸기 생과일 주스’ 등 다양한 음료가 마련된다. 또한 딸기와 인삼을 혼합한 ‘건강 딸기 주스’ 등 건강에 좋은 음료도 선택할 수 있으며 ‘딸기 마가리타’ ‘딸기 모히토’ 등 딸기를 이용하여 만든 상큼한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딸기를 이용하여 만든 ‘딸기 타르트’ ‘딸기 밀푀유’ ‘딸기 마들렌’ 등 다양한 종류의 딸기 디저트 뷔페도 즐길 수 있다. 가격 1만4500원부터. 단 디저트 뷔페는 매일 오후 2시~5시까지 제공. (02)6282-6735


제주신라호텔 로비라운지는 3월31일까지 ‘딸기 디저트 페어’를 선보인다. ‘딸기 요거트 롤케이크와 쉐이크’ ‘딸기 슈크림’ ‘산딸기 무스 브라우니’ ‘산딸기 치즈푸딩’ 등 다양한 딸기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가격 6000원부터. 한편 제주신라는 4월31일까지 GAO프로그램으로 친환경 딸기농장 체험을 진행한다. 1588-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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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