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모둠 체험여행 ①전북 완주

무더위 훌훌 날리는 완주 체험마을로 고고~씽

 전북 완주군은 맑고 깨끗한 자연과 더불어 체험 활동하기 좋은 마을이 많다. 군내에 다양한 체험마을이 운영되며, 숙박시설을 갖춘 곳이 많아 주변 관광지와 묶어 1박2일 코스로 여행을 계획하기 좋다.

 

시골정취 가득한 마을길 따라 힐링
발길마다 한 폭의 수묵화 담은 듯

모악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안덕마을은 자연에 머무르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건강·힐링 체험 마을로 유명하다. 시골 정취 가득한 마을길을 따라 깊숙이 들어간 곳에 황토방(펜션)과 토속 한증막, 힐링 어드벤처 체험장 등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섰다. 건강과 힐링이란 테마에 걸맞게 마을을 둘러싼 푸른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내운암천, 정갈한 한옥이 어우러진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노폐물과 독소가 빠져나간 자리는 몸에 좋은 유기농 식단으로 채운다. 한증막 옆 웰빙식당에서 주민들이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건강식 뷔페를 내놓는다. 식사하고 나서 마을 뒤편 숲 속 산책길을 따라 가족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걸어보자. 힐링이 따로 있는가. 행복감이 충만한 때가 진정한 힐링 타임이다. 황토방에서 하룻밤 묵으면 더욱 좋다.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힐링 어드벤처 체험이 인기다. 미니 짚라인과 레일바이크, 계곡 위를 건너가는 그물 다리 등 규모는 작지만 자연의 맑은 기운을 받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알차게 꾸며놓았다. 옛 서원 건물을 옮겨온 요초당에서는 전통 혼례나 다례, 전통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토속 한증막서
이열치열 체험


완주군 소양면에 자리한 대승한지마을은 우리 고유의 종이인 한지를 배우고 체험하는 곳이다. 1980년대까지 전국 최고의 한지 생산지로 손꼽힌 이 마을은 지금도 고려 한지의 명맥을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을에 건립된 승지관(한지 전시관과 체험장)은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전시관에는 이곳 한지로 만든 공예품이 전시되었다. 특히 한지 생산 과정을 담은 닥종이 인형 전시가 눈길을 끈다. 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나게 꾸며놓았다.

 

뭐니 뭐니 해도 직접 해보는 것만큼 좋은 배움은 없다. 전시관 옆 체험장에서는 한지 뜨기를 비롯해 다양한 한지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지 뜨기 체험은 단체 예약에 한해 진행되지만, 한지 고무신이나 열쇠고리, 수첩, 연필꽂이 만들기 등은 개별 여행자도 언제든 체험이 가능하다. 한지를 오리고 풀칠하고 붙이며 자기만의 작품을 완성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체험 과정이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러기 머무는
비비정마을


공예공방촌 지담은 한지를 체험하는 또 다른 문화 공간이다. 1층은 공예가들의 작업실과 한지 작품 전시·판매장, 카페테리아로 운영되며, 2층은 한지를 테마로 꾸민 숙박 체험 공간이다. 공예가 전소리씨의 개인 작업실인 소찌제작소에서는 한지로 화분, 꽃종, 미니 열기구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고산자연휴양림에서 멀지 않은 덕암에너지자립마을은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녹색에너지 체험 공간으로, 숙박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와 찜질방, 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지척에 고산미소시장이 있어 오가는 길에 들르기 좋다. 시장에 있는 완주한우협동조합 직영 식육식당은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한 값이 판매해 저녁 시간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이곳에서 30~40분 거리에 보물급 사찰인 화암사와 비구니 사찰로 유명한 위봉사가 있다.

완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삼례문화예술촌과 비비정마을도 빼놓지 말고 들러보자. 옛 양곡창고를 그대로 살려 만든 삼례문화예술촌은 박물관과 갤러리, 공방이 모인 개성 넘치는 문화 공간으로, 독특한 전시와 체험이 가득하다.
만경강이 내려다보이는 비비정마을 언덕에는 ‘기러기가 머물러 가는 곳’이란 뜻이 있는 카페 비비낙안이, 아래쪽에는 농가레스토랑 비비정이 있다. 비비정은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소문난 곳이다. 마을 할머니들이 손수 차려 내놓는 로컬푸드를 이용한 시골정식이 주 메뉴로, 조미료를 쓰지 않은 건강한 맛이 일품이다.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여행 정보>-------------------------------------------------------------------------------

당일 여행 코스

・ 건강·힐링 체험 : 안덕마을→대한민국술박물관
・ 한지 체험 : 전주한옥마을→대승한지마을
・ 친환경 에너지 체험 : 삼례문화예술촌→고산미소시장→덕암에너지자립마을

 

1박2일 여행 코스

・ 첫째 날 : 삼례문화예술촌→비비정마을→대승한지마을→안덕마을
・ 둘째 날 : 대한민국술박물관→공기마을 편백 숲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완주문화관광   http://tour.wanju.go.kr
・ 안덕마을  www.poweranduk.com
・ 대승한지마을  www.hanjivil.com
・ 공예공방촌 지담  www.hanjidam.com
・ 덕암에너지자립마을  www.dukam.co.kr
・ 고산자연휴양림  http://rest.wanju.go.kr
・ 삼례문화예술촌  www.srartvil.kr
・ 비비정마을  www.bibijeongin.com

 

문의 전화

・ 완주군청 문화관광과  063)290-2613
・ 안덕마을   063)227-1000
・ 대승한지마을   063)242-1001
・ 공예공방촌 지담   063)231-1257
・ 덕암에너지자립마을  063)262-0555
・ 고산자연휴양림   063)263-8680
・ 위봉사  063)243-7657
・ 화암사   063)261-7576
・ 삼례문화예술촌   070-8915-8121
・ 농가레스토랑 비비정  063)291-8609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삼례역 : 무궁화호 하루 8회(06:30~22:45) 운행, 약 3시간 20분 소요.
・ 용산역-전주역 : KTX 하루 9회(05:20~21:15) 운행, 약 2시간 15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전주 :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10~20분 간격(05:30~24:00) 운행, 약 2시간 40분 소요.
* 문의 :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 이지티켓 www.hticket.co.kr

 

자가운전 정보


호남고속도로 전주 IC에서 전주 방면→반월교차로에서 익산·도청 방면 우측→조촌교차로에서 군산·우회도로 방면 우회전→대흥교차로에서 남원·순창 방면 우측→호남로 따라 가다 구이교차로에서 모악산 방면 우측→원당교차로에서 우측→계곡터널 지나 원계곡 방면 우측→계안로 따라 5.47km 이동한 뒤 좌회전→안덕마을 

 

숙박 정보

・ 모악산모텔 : 구이면 모악산길, 063)222-2023
・ 고산자연휴양림 : 고산면 휴양림로, 063)263-8680, http://rest.wanju.go.kr
・ 대둔산온천관광호텔 : 운주면 대둔산공원길, 063)263-1260, www.dhotel.co.kr
・ 삼삼오오 게스트하우스 : 삼례읍 삼례역로 81-1, 070-7789-3355, http://blog.naver.com/cart3355

 

식당 정보

・ 원조화심두부 : 순두부 요리, 소양면 전진로, 063)243-8952
・ 소야 : 한우 갈비살, 구이면 모악산길, 063)222-3235
・ 백제명가 : 송사리매운탕, 봉동읍 둔산3로, 063)261-1954
・ 연자방아 : 해물칼국수, 삼례읍 삼봉로, 063)261-8900
・ 운암식당 : 장어구이, 고산면 대아저수로, 063)263-5522

 

주변 볼거리


송광사, 전북도립미술관, 위봉폭포, 위봉산성, 대한민국술박물관, 대아수목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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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터질’ 2025 국감 관전 포인트

‘박 터질’ 2025 국감 관전 포인트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추석 연휴 직후 진행될 국정감사에선 여야가 수많은 현안을 놓고 공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안을 밀어붙이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자기 앞가림도 어려운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맹탕 국감을 진행하는 데 머무를지 많은 국민이 지켜볼 예정이다. 2025년 국정감사는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13일엔 국방위·정무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이하 과방위)·국토교통위·법제사법위(이하 법사위)·행정안전위(이하 행안위)·기획재정위(이하 기재위)의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누가 또… 회피성 출장 정치적인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국회 운영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는 대통령비서실 등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다. 지난달 24일 전체회의서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할 때,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현지 제1부속실장 출석 여부는 큰 논란이 됐다. 이번 증인·참고인 명단에 김 실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자 운영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김 비서관은 절대 불러선 안 되는 존엄한 존재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평가받는 김 비서관을 국회에 보내지 않으면, 뭔가 숨기는 게 있기 때문이란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11명은 한 해도 빠짐없이 국감에 출석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간사인 문진석 의원은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은 정부에 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게 관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도 “대통령비서실 최종 책임자는 강훈식 실장”이라며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비서실은 여야의 논쟁이 이어지던 지난달 29일 돌연 김 실장을 제1부속실장으로 발령냈다. 김남준 당시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1부속실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김 실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은 시기는 지난 1998년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을 계기로 당시 이 대통령이 설립했던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다. 장성철 공감과정책 소장은 지난 8월 “김 실장이 실세라는 소문은 자자했지만 누구도 만나지 않고, 로비도 안 통한다고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실장의 남편은 세무사인데, 사람이 너무 몰려 견디지 못한 남편은 얼마 못 가 개업한 세무사 사무소를 폐업했다”고 설명했다. 신상 정보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채 ‘대통령의 집사’로 통하는 총무비서관으로 임명됐던 인물 사례로는 박근혜정부 당시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있다. 이 전 비서관은 박근혜정부 ‘문고리 3인방’ 중 1명으로 거론됐다. 이런 전례가 있어서 야당도 김 실장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려고 했다. 김현지 증인 거론되자 급하게 보직 변경 사이버 레커 피해자 쯔양도 참고인 출석 대통령실은 보직 이동으로 이를 피했고, 이는 상당히 오랫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정치적 구설수로 연결됐다. 김 실장이 대장동 소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야권의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 실장이 국회에 직접 출석해 야당의 공세를 받는 일은 피했지만, 여야 간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선 오는 14일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의 신청으로 유튜버 쯔양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쯔양 측도 “국회 출석에 부담이 있었지만, 고민 끝에 사이버 레커 관련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결정했다”면서 출석 의사를 밝혔다. 쯔양은 구제역·카라큘라·주작감별사·크로커다일 등 온라인견인차 공제회에 소속된 유튜버들로부터 “과거사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수익금 수십억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구제역은 항소심에서까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한 경제지의 법조 전문 기자로 근무하면서 이들이 쯔양을 협박하도록 배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최우석 변호사는 제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그외 유튜버들은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쯔양을 공갈한 사실이 알려진 후 “기성 언론사와 비교해 사이버 레커에 대한 법적 규제가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어 ▲수익 창출 정지 ▲처벌법 신설 ▲전담 규제 기관 신설 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방위 국감에선 쯔양의 피해 증언을 토대로 그동안 제시됐던 관련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논점이 제기돼 여야 간 격론이 가장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리박스쿨 관련 공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학교’의 약자로 알려졌다. 리박스쿨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부정선거론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각에선 “극우 성향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리박스쿨에 대해선 지난 대선서 일명 ‘자손군(자유 손가락 군대)’로 알려진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자손군은 국민의힘 김문수 당시 대선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달면서, 이 대통령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함께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울 교육위 리박스쿨은 불과 하루 동안 진행되는 교육을 이수한 이들에게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자격증 발급과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알선을 미끼로 댓글 작성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수강생과 교육 이수자를 상대로 김 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있다. 일각에선 “윤석열정부가 리박스쿨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리박스쿨은 서울교대와의 협약을 토대로 서울 소재 10개 학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직 우체국장이었던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교육부의 교육정책 자문위원 직함을 가졌던 것도 그동안 제기됐던 특혜 의혹의 일부분이다. 민주당에선 신문규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과정 논문 관련 논란도 재점화될 예정이다. 김씨는 국민대 대학원에서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3편의 논문을 작성했다. 이 중엔 ‘회원 유지’를 영문 ‘Member Yuji’로 표기한 논문도 있어 윤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큰 논란이 돼왔다. 아울러 역술인의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관련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을 출처 표기 없이 무단 전재한 논문도 있었다. 논란이 불거진 후 국민대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국민대는 지난 2021년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검증 시효가 지나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여론의 비판을 이기지 못해 재조사에 착수했지만,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거나 “학회의 검증 기준을 알 수 없어 검증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의혹을 무마하려고 했다. 김씨의 논문은 지난 2022년 교육위 국감에서도 큰 화제였다.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과 임홍재 총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민대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몰락하고, 이재명정부가 출범한 지난 7월이 돼서야 김 여사의 박사학위를 최종 취소했다. 이에 대해선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될 수밖에 없어, 국감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이번 국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물론 범여권도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그의 일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다가 정치적으로 주목받았다. 조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았다가,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딸 조민씨에게도 논문 관련 논란이 있다. 조씨는 한영외고 1학년이었던 지난 2009년 대한병리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고려대학교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종원 대표 증인으로? 조씨는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으로 활동한 후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문은 연구부정행위가 인정돼 게재가 철회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비판은 그가 석방된 이후 곧바로 정치 행보에 들어가고 비대위원장까지 맡으며 다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지난 6월 학생 3명이 사망한 부산 브니엘예고 사태도 국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사망한 학생들은 전임 강사와 심각한 마찰을 빚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전임 강사의 수업 중 태도를 문제 삼아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학교 측에 “부실하게 운영돼 각종 민원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울러 “교장이 특정 학원과 연결돼 해당 학원에 다녀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선·후배 간 군기도 과도해 폭력적”이란 지적도 이어졌다. 현임숙 브니엘고 교장은 증인으로서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를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정무위에선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연이은 홈플러스 지점 폐쇄가 쟁점으로 두드러진다. 롯데카드에선 지난 8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약 222만명의 결제 정보가 유출됐고, 4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1일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임대료가 조정되지 않는 점포를 중심으로 총 15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MBK 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금융권에서 7조2000억원을 차입했다. 담보는 홈플러스 주식이었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는 5조원대 부채를 떠안았고, 8년 동안 부담한 이자만 약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지점 폐쇄에 대해선 “알짜 부동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카드와 홈플러스의 최대주주는 MBK 파트너스다. 정무위는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현안 많은 교육위, 여야 불꽃 공방 예상 롯데카드·홈플 논란에 김병주도 국회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선 하이볼 원산지 표기 논란을 놓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백 대표는 매출·수익률 허위 과장 논란이 불거진 연돈볼카츠 사태와 관련해 국감 증인 출석 여부가 거론됐던 적이 있다. 백 대표는 지난 2월 돼지고기 함량 및 가격 논란에 휘말린 빽햄 사태가 불거진 이후 지속해서 그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와 관련해 광범위한 위법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법사위에선 최근 정치권 최대의 이슈로 거론되는 ▲대법관 증원 ▲검찰 해체 ▲조희대 대법원장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시도하는 대법관 증원과 검찰 해체 후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최대 숙원이었던 검찰 해체를 달성했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30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를 진행했다. 조 대법원장은 출석을 거부했고, 민주당은 고발 조치와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압박 카드로 제시했다. 대법관 증원은 대법원에서 매우 꺼리는 이슈였기 때문에, 이번 법사위 국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사법부의 대결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등에 대한 정치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선 “윤석열정부가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반전하기 위해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정부의 정부 조직 개편으로 신설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경우 “환경부가 재생에너지·원자력 발전을 맡고, 기존 화석연료 정책은 산업부에 남는 등 이원화한다”는 데 따른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선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중 건강보험 재정 등 이슈가 여야 간 공방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간호사 증원 문제도 다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에선 ▲해병 대원 특검법 ▲비상계엄 사태 ▲합참 이전 비용 등 이슈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시설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장형진 영풍 고문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려되는 맹탕 국감 이번 국감은 이정부 출범 후 처음 진행되는 국감이다. 민주당 등 범여권이 다수의 의석을 앞세워 각종 현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장외 투쟁 ▲중도 공략 ▲특검법 방어 등 당내 현안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많은 현안 앞에서 이전처럼 존재감 부각 목적의 쇼 위주로 진행되는 맹탕 국감으로 끝나진 않을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