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곡 ‘핫이슈’처럼 화제의 중심에 선 여성 5인조 그룹 포미닛. 포미닛은 무대 위에서 4분내 5명의 멤버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매력을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탄생된 그룹이다. 톡톡 튀는 신세대다운 발랄함이 매력인 이들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의 색깔로 또 다르게 빛나고 있다.
멤버들 팀워크 비결은 ‘친자매’처럼
“올해 목표는 당연히 신인가수상”
‘핫이슈’는 80년대 유행한 펑키 리듬과 최근 국내 가요계에 주를 이룬 후크송의 성격을 더해 대중적이고 따라 부르기 편한 펑키 댄스곡이다. 1년여 동안 연습생 시절을 지내면서 어렵고 힘든 시절을 겪은 만큼 무대 위 모습에서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오랜 시간 연습생 시절을 보내면서 우린 가요계의 핫이슈가 될 거라는 생각을 쉼 없이 하면서 힘을 얻었죠. 그리고 힘들수록 서로 위로하면서 멤버들이 단단하게 뭉칠 수 있었어요.”
“인기요? 아직 실감 안나요”
이미 거리 곳곳에서는 이들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하지만 그룹의 멤버 지현, 가윤, 지윤, 현아, 소현은 아직 자신들의 인기가 실감이 안 나는 눈치다.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교생활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다른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요. 그런데 무대에 오르기 전 팬들의 함성이나 현장에서 저희를 보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 음악을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생각을 해요.”
요즘 가요계는 신인 여성그룹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지만 포미닛은 데뷔 전부터 각종 언론과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멤버 중 현아는 원더걸스의 전 멤버였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정식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온라인 검색어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저희는 그저 신기할 뿐이였죠. 그리고 가수 관련 기사는 거의 빠짐없이 체크를 했는데 정작 멤버들 전체를 다룬 기사는 없어서 서운했죠.”(웃음)
포미닛 멤버들의 나이를 보면 하나같이 모두 90년대생이다. 국내 여성 그룹 중 90년대생으로만 이뤄진 최초의 그룹이라고 자부한 이들의 팀워크는 바로 ‘친자매’로 통한다. 특히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곁을 떠나 반년 동안 합숙생활을 하면서 더욱 서로를 의지하는 마음이 커졌다.
“숙소에서 늘 함께 있으면 오빠, 엄마, 언니, 딸 등으로 우리가 임의로 정해 마치 소꿉놀이와 같은 우정으로 잘 지내죠. 또, 서로가 대화할 시간을 자주 갖고 생일이나 기념일이 있을 때는 서로 챙겨주죠.”
가요계 등장부터 핫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는 포미닛의 올해 목표는 신인가수상이다. 여느 때보다 치열한 여성그룹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의 눈빛은 살아있었다.
“우리는 모두 90년대생”
“피나는 노력을 해야죠. 늘 만들어 나가는 과정 속에 포미닛이란 그룹이 있다고 생각해요. 또 바람이 있다면 늘 아껴주는 팬들과의 만남이에요. 여건만 된다면야 카페에 가서 팬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요.”
<멤버들이 말하는 매력포인트>
남지현
청순한 얼굴인데도 많은 색깔이 나와요. 처음 만났을 때는 그냥 ‘매력적으로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춤을 출 때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거든요. 피부와 눈웃음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허가윤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에요. 노래 부르는 모습만 보면 정말 청순하죠. 처음엔 착하고 여리기만 할 것 같았는데 말문이 한 번 트이면 주체할 수 없는 예능의 세계로 빠져요. 4차원이 따로 없다니까요.
전지윤
저희 중 카리스마 있는 콘셉트잖아요. 많은 여자 그룹들 중에서도 이렇게 파워풀한 사람은 드문 것 같아요. 저희는 강한 이미지의 멤버가 없어서 그런지 더 돋보이죠. 하지만 저희끼리만 있을 땐 제일 애교를 많이 부리는 멤버예요. 매순간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지윤이의 매력이죠.
김현아
처음 봤을 땐 ‘정말 예쁘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인사할 때도 내숭 떨면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더라고요. 그런데 알수록 정이 가고 푼수기가 있어요. 하지만 무대에서는 180도 달라지는 모습, 그게 현아의 매력인 것 같아요.
권소현
처음엔 너무 과묵해서 조용한 아이인 줄로만 알았어요. 하지만 계속 보다보니까 본색이 드러나더라고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곡을 찌르는 ‘촌철살인’의 감각을 갖고 있어요. 유머가 넘치지만 막내답게 여린 면도 있어요.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활동을 시작한 만큼 상처받은 일도 많아서 말이 많이 없어지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