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연예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천만배우’ 대열에 오른 한효주가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생애 첫 액션연기에 도전장을 던졌다. <감시자들>은 ‘감시’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앞세운 올 여름 유일의 추적 액션영화다.
한효주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감시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 촬영 현장 비화, 처음 도전한 액션 연기 소감과 포부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의석, 김병서 감독과 주연배우 설경구, 정우성도 함께했다.
암호명 ‘꽃돼지’
액션 꿈나무
영화 <감시자들>은 동물적인 직감과 본능으로 범죄를 쫓는 감시 전문가 ‘황반장’(설경구 분)이 이끄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이 단 3분 만에 한 치의 실수도 없이 벌어진 무장강도사건을 주도한 범죄조직의 리더 ‘제임스’(정우성 분)를 추적하는 과정을 담아낸 범죄 액션 드라마다.
한효주는 <감시자들>에서 암호명 ‘꽃돼지’로 불리는 천부적인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감시반의 신참 ‘하윤주’를 맡아 중성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하윤주는 저와 약간 다르지만, 아예 동떨어지진 않은 캐릭터다. 실제 제 모습보다는 터프하고 말수가 적다”고 설명했다.
‘톰보이 여경찰’로 첫 액션연기 소화
실제 자신과 동떨어지지 않은 캐릭터
한효주는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로 시나리오와 선배들의 출연을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흥미로웠고, 기존과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며 “선배들과 함께 작품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게 기대도 되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여경찰 역일 뿐이라, 여자라 느낀 부담은 없었지만 처음 느꼈던 하윤주의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며 “또 촬영하다보니 스스로 남성화되더라. 나중에는 형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선배들의 친동생처럼 친하게 지냈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첫 액션 연기 도전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이번 영화에서는 딱 한 장면만 등장하지만, 그래서 더 이를 악물고 연기했다”며 “한 씬이더라도 액션스쿨에서 연습하며 합을 맞춰 부상은 없었고, 이번에 내 안에 이렇게 액션욕심이 많은지 처음 알았다”고 액션 꿈나무로서의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효주의 첫 액션 연기 도전과 정우성의 생애 첫 악역 변신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갖춘 범죄 액션 스릴러 <감시자들>은 오는 7월4일 개봉한다.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