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시회팀] 음란사이트의 대부분이 기업형 성매매 업소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시민감시단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동안 인터넷상 음란물 5100여건을 모니터링 한 결과, 조건만남 알선 사이트가 44%(2258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성매매 업소 광고 사이트로 20%(1022건)로 뒤를 이었다.
음란게시물 대부분 조건만남 알선이나 성매매 업소의 가격과 정보 등을 제공하는 등 기업형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적발된 사이트 가운데는 단순 검색만으로 성매매 관련 정보를 누구나 찾아볼 수 있어 아동·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됐다.
또 회원가입 단계에서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도록 하는 등 청소년 가입이 쉬웠다. 대형 성매매 업소들은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회원제로 운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사전예약을 하거나 이용 후기를 남기면 할인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마케팅이 이뤄졌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