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팀] 최근 성장기에 치아교정을 놓친 20∼30대의 성인 교정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보통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게 되고, 이로 인해 충치나 잇몸질환으로까지 발전하기 때문에 성인들 사이에서도 교정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추세다. 또한 첫인상이 중요한 현대인들은 아름다운 미소를 갖기 위해 교정을 시도하기도 한다. 연예인들이 성형수술 못지않게 교정을 하는 이유다.
이 중 덧니를 심는 이색교정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덧니 성형’이 유행하고 있다며 이 덧니 성형에 390달러, 한화로는 약 43만 원에 이르는 비용을 쓰고 있다”고 일본의 이색 덧니 성형 열풍을 보도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덧니가 생기면 미용을 위해 치아를 뽑거나 치아교정을 하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고른 치열을 가진 사람들도 덧니를 만드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처럼 일본에서의 덧니 성형 열풍은 아주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열풍은 뱀파이어처럼 송곳니를 돌출시켜 섹스어필의 요소로 기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과교정학 박사 김준헌 강남 화이트스타일치과 원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덧니를 심는 교정이 보편화 되어 있진 않지만 귀여움과 섹시함을 원한다면 덧니를 심는 이색교정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심미적인 효과만을 두고 덧니를 심는 것보다는 자신의 치아의 상태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