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아! 이맛이야’ 팔도장터 먹거리-대구 서문시장

1만 상인의 삶이 담긴 맛있는 시장

대구시에는 크고 작은 전통시장 40여 개가 있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은 1600년경에 시작된 서문시장이다. 서문시장의 대지 면적은 3만4943m²이고 상인 수만 1만여 명에 달한다. 서문시장에는 상인과 방문객의 배고픔을 달래는 음식이 많다. 먹자골목을 형성하는 칼국수와 보리밥, 얄팍한 만두피 속에 당면을 넣은 납작만두와 삼각만두, 굽기 바쁘게 팔리는 호떡, 콩나물과 어우러져 매콤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양념 어묵, 당면으로 속을 꽉 채운 유부주머니전골 등이다. 해 질 무렵 칠성시장 장어 골목과 석쇠불고기로 유명한 족발 골목에 가보자. 근대문화골목과 섬유 도시 대구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영도다움갤러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아름다운 숲이 된 대구수목원, 남평문씨본리세거지인 인흥마을, 정겨운 벽화가 아름다움 마비정마을도 함께 돌아보자.

상인과 방문객 배고픔을 달래는 음식
근대문화골목과 섬유도시 대구의 진면목

대구시에는 크고 작은 전통시장 40여 개가 있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은 1600년경에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는 서문시장이다. 시장이 생겨나던 당시에는 끝자리 2·7일에 열리는 오일장이었으나, 지금은 상설시장으로 운영된다.

섬유산업의 메카
400년 역사 자랑

시장은 오랜 세월을 지나며 대구읍장, 대구장, 대장(큰장), 서문시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서문시장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09년경부터다. 경상감영의 서문 밖에서 열리는 시장이라는 뜻이다.

서문시장은 조선 후기부터 포목 시장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면직물의 재료인 목화가 경상북도 일원에서 많이 생산되었기 때문이다. 그 맥을 이은 듯 대구는 지금껏 섬유산업의 메카로 손꼽힌다. 서문시장에 직물을 취급하는 상점이 많은 까닭이기도 하다.


서문시장은 대지면적만 3만4943㎡에 달한다. 서문시장이라는 이름 아래 1지구 1층과 2층, 2지구, 4지구, 5지구, 동산상가, 건해산물상가, 아진상가, 명품프라자 등 작은 시장 9개가 모여 있다. 시장 상인도 1만 명이 넘는다. 이들이 취급하는 물품은 조금씩 다르지만, 서문시장을 대표하는 것은 상인 70% 이상이 종사하는 의류 관련 업종이다.

원단부터 부자재, 완성된 의류, 이불, 커튼, 가방 등 종류도 다양하다. 시장을 조금만 돌아봐도 “이 시장에서는 원하는 의류 디자인만 가져오면 무엇이든 똑같이 만들 수 있다”는 대구 사람들의 말이 허풍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아예 부자재 취급점과 수선집이 한 상가를 이루기도 한다. 새벽과 낮의 주인이 다른 상점도 있다. 건해산물상가다. 도매영업은 새벽에, 소매영업은 낮에 하기 때문이다. 한 상점에 2∼3개 사업자가 등록된 경우도 있다.

이처럼 많은 상점이 모인 서문시장이지만 식품 가게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는 도매시장의 기능을 하는 서문시장의 장점이기도 하다. 대형 슈퍼마켓과 취급 상품이 그리 겹치지 않는다고. 대형 슈퍼마켓과 경쟁할 수 있는 까닭이다. 시장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있는 것도 이채롭다.

상인과 방문객의 배고픔을 달래는 음식도 많다. 먹자골목을 형성하는 칼국수와 보리밥, 얄팍한 만두피 속에 당면을 넣은 만두를 기름 살짝 두른 프라이팬에 구워내는 납작만두와 삼각만두, 굽기 바쁘게 팔리는 호떡, 콩나물과 어우러져 매콤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양념어묵, 당면으로 속을 꽉 채운 유부주머니를 멸치 국물에 넣어주는 유부전골 등이다.

이 음식을 맛보기 위해 시장을 순례하는 데만 3∼4시간이 걸릴 정도다. 대구 사람들은 아예 장보기와 별개로 음식을 맛보기 위해 시장에 나오기도 한다.

낮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서문시장 별미를 찾았다면, 해 질 무렵 칠성시장으로 가자. 일곱 개 시장이 모였다 하여 칠성시장이라 부르는 이곳에 저녁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장어 골목이 있다.

이 골목 상점의 명당은 상점 안쪽이 아닌 길가 테이블이다. 시원하기도 하고, 불 위에서 구워지는 장어와 새우 등 제철 해산물의 연기를 피할 수 있기 때문.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저녁 정취를 누리기에도 그만이다. 명절 전날까지 영업을 하고 명절 당일부터 2∼3일간 문을 닫는 다른 시장과 달리, 장어 골목 상점은 추석 연휴에도 문을 닫지 않는다.


칠성시장의 또 다른 명물은 족발 골목에 자리한 석쇠불고기집이다. 이곳 식당들은 지금껏 연탄불로 돼지불고기나 소불고기를 1인분씩 구워 낸다. 고기의 기름이 떨어져 사람 키를 넘기는 불꽃이 피어오르는 것도 장관이다.

서문시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대구 근대문화골목 탐방의 시작점이다. 이곳에 1906∼1910년 지어진 선교사들의 주택이 있다. 이 주택들은 각각 선교박물관(스위츠 주택), 의료박물관(챔니스 주택), 교육역사박물관(블레어 주택)이 되었다.

박물관을 돌아본 뒤에는 3·1만세운동길을 따라 계산동성당 방향으로 내려가자. 계단 끝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음악다방 ‘쎄라비’가 있다. 쎄라비는 드라마 〈사랑비〉의 촬영 세트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칠성시장의 명당
장어 골목 상점

쎄라비 앞 횡단보도를 건너면 계산동성당이다. 이 성당은 영남 최초의 고딕 양식 건물이다. 1900년대에 지어진 대구 유일의 성당 건축물로 사적 290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성당 옆으로 이어지는 길은 이상화·서상돈고택, 제일교회를 지나 진골목으로 이어진다. 진골목은 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정표로 삼을 곳은 미도다방이다. 진골목 중간에 위치한 이 다방은 1980년대부터 대구 문인들의 사랑방이 되어주던 공간이다. 지금도 다방 안팎에서 당시 문인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생강, 설탕, 옛날 과자와 함께 나오는 약차가 이 집의 대표 메뉴다.

섬유 도시 대구를 만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영도벨벳이 운영하는 영도다움갤러리다. 이곳에서는 벨벳으로 만들어낸 다양한 상품을 보는 것은 물론, 체험도 할 수 있다. 현장에서 촬영한 가족사진을 도안 삼아 벨벳 직물기로 짜내는 체험이다. 벨벳으로 직조된 사진을 액자에 끼우면 완성이다.

대구 외곽에 자리한 대구수목원에 들러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남평문씨본리세거지인 인흥마을에 들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한옥도 살펴보자. 인흥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예스러운 벽화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마비정마을도 있다.

자료출처 :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여행정보>
당일 여행코스
시장 탐방 코스 : 서문시장 → 대구 근대문화골목 탐방(쎄라비) → 칠성시장
명소 탐방 코스 : 대구 근대문화골목 탐방 → 국립대구박물관 → 영도다움갤러리
자연 탐방 코스 : 대구수목원 → 인흥마을 → 마비정마을

1박2일 여행코스
첫째 날 : 서문시장 → 점심 식사 → 대구 근대문화골목 탐방(쎄라비) → 칠성시장(장어 골목, 저녁 식사) → 숙박
둘째 날 : 대구수목원 → 인흥마을 → 마비정마을 → 귀가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서문시장 http://seomunmarket.co.kr
- 대구시청 관광 홈페이지 http://tour.daegu.go.kr/kor/
- 근대문화골목 투어 http://gu.jung.daegu.kr/culture2/place/tour_info1.html
- 대구수목원 www.daegu.go.kr/Forestry
- 국립대구박물관 http://daegu.museum.go.kr
- 영도벨벳 www.youngdovelvet.com www.youngdoliving.com

문의전화
- 대구시청 관광문화재과 053)803-6512 -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053)256-6341
- 칠성시장 상인회 053)423-3480 - 대구수목원 053)640-4100
- 국립대구박물관 053)768-6051 - 영도벨벳 영도다움갤러리 053)710-3700
- 근대문화골목 투어(중구청 문화관광과) 053)661-2194
- 쎄라비(드라마 〈사랑비〉 촬영지) 053)255-8308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동대구역, KTX 하루 60여 회 운행(05:30~23:00), 약 1시간 50분 소요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korail.com
버스
서울 경부-동대구, 20~30분 간격으로 운행(06:30~01:30), 약 3시간 40분 소요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www.exterminal.co.kr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동대구 IC → 시청 방향 고가도로 진입 → 화랑로 따라 약 10km 진행 → 동산사거리, 좌회전 → 200m 진행 후 우회전 → 서문시장 주차 빌딩

숙박정보
- 히로텔 : 중구 국채보상로, 053)421-8988
- 굿스테이뉴그랜드호텔 : 북구 칠성남로, 053)424-4114
- 크리스탈관광호텔 : 달서구 달구벌대로, 053)655-7799 www.crystalhotel.co.kr(베니키아)
- 엘디스리젠트호텔 : 중구 달구벌대로, 053)253-7711 www.eldishotel.com
- 유니온관광호텔 : 중구 태평로2가, 053)252-2221 www.unionhtl.co.kr

식당정보
- 국일따로국밥 : 따로국밥, 중구 국채보상로 053)253-7623
- 원조민물장어 : 장어·해산물구이, 칠성시장 장어 골목 053)427-8807
- 단골식당 : 석쇠불고기, 북구 칠성시장로7길 053)424-8349
- 동인동찜갈비(돌담집) : 찜갈비, 달서구 상화로 053)639-7847
- 미도다방 : 약차, 중구 중앙대로77길 053)252-9999

축제 및 행사정보
- 컬러풀대구페스티벌 : 10월, 대구 도심 www.cdf.or.kr
-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2012년 10월12일~11월10일 www.diof.org

이색 체험 정보
대구시에는 체험을 위한 공간이 많다. 직접 사격을 해볼 수 있는 대구사격장, 도시의 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봉무공원 등이다.

주변 볼거리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 둔산동 경주최씨 종택, 허브힐즈, 대구 불로동 고분군, 스파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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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흔든 트럼프 1년 풀 스토리

전 세계 흔든 트럼프 1년 풀 스토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처음에는 ‘설마, 그렇게까지?’라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불과 1년여 만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모두가 ‘미친 짓’이라고 말하지만 당사자는 거칠 게 없다는 태도다. 문제는 그 여파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구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천조국’ 미국을 어디로 끌고 가는 걸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가 충격과 경악으로 물들고 있다. ‘이보다 더 놀랄 일이 있을까?’라는 반응이 거듭되는 모양새다. 되짚어 보면 이제 와 말이 안 된다고 하기엔 등장부터 파격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대선 출마를 선언할 당시에는 조롱과 웃음이 난무했다. 하지만 미국은 그를 선택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예상보다 더 파격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선거 기간 동안 공약으로 내세운 내용은 임기 중에 어떤 식으로든 진행했다. 그 공약이 ‘미치광이’ ‘사이코’ 등의 원색적인 비난으로 이어져도 요지부동이었다. 되레 외부 자극이 커질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더욱 거칠어졌다. 문제는 그 행보에 전 세계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과거 미국이 ‘유일한’ 패권국으로 군림하던 시기와 비견될 정도라는 말이 나온다. ‘세계의 경찰’로 각국 상황에 관여했던 때보다도 영향력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그 배경으로 지목되는 게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세계 질서를 유지했던 틀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대표적인 게 관세 부과에서 비롯된 통상 전쟁과 국제 질서 유지를 내세운 타국에 대한 물리적 개입이다. 두 사안 모두 ‘평범한’ 미국 대통령이라면 생각은 해도 실제로 행하기는 어려운 내용이다. 당장 전 세계의 지도자가 반발할 테고 각국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다. 무엇보다 대통령 자신이 겪어야 할 정치적 리스크가 매우 크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했고 또 하려 하고 있다. 모두가 ‘설마’라고 손사래 치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 데 걸린 시간은 1년 남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며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캐나다, 그린란드, 파나마 운하 등을 미국 소유로 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냈다. 영토 확장이라는 제국주의 시기에나 빈번하게 일어났던 일을 공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는 ‘무기’나 다름없다.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상대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전 세계와 통상 전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의 자리를 노리는 중국과는 서로 수천%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세계 경제를 흔들었다. 관세 부과로 흔들더니 그린란드로 공포 조장 과거 FTA 체결로 미국과의 무역에서 관세 0%를 유지했던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협상한 일본의 관세 부과율을 기본으로 깔고 조율이 이뤄졌다. 줄다리기 끝에 협상이 타결됐지만 관세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국가 간 외교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전 세계가 통상 전쟁의 여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영토 확장 문제가 불거졌다. 최근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군사 작전을 진행해 전 세계를 경악에 빠뜨렸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미국으로 데려와 법정에 세운 것이다. 표면상으로는 베네수엘라 내부 상황을 언급했지만 속내는 석유라는 말이 나왔다. 베네수엘라는 제1의 석유 매장국이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사업을 지배하겠다는 의지를 실행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를 차지하게 되면 세계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베네수엘라 석유를 등에 업은 미국이 세계 석유시장 개편에 나설 길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주변국은 물론 산유국은 크든 작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미국은 베네수엘라 자체를 통치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미국에 적대적인 정권을 몰아내고 권력 지형을 ‘친미’ 또는 친미 우호 세력으로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을 시작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정가에서는 공산 정권을 유지 중인 쿠바가 다음 표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판에도 마이웨이 베네수엘라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그린란드’가 화두로 떠올랐다. 그린란드는 덴마크 자치령의 섬으로 한반도보다 9배나 큰 섬이다. 인구가 6만여명에 불과하고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인 땅이라 가치 평가가 낮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아래에 묻힌 광물을 채취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지정학적으로도 좋은 위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시키겠다는 뜻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트럼프정부 이전에도 그린란드를 미국령으로 하려는 시도는 있었다. 과거 미국정부는 그린란드를 사기 위해 돈을 제시한 적도 있고, 세계 2차대전 기간에는 점거하기도 했다. 하지만 덴마크의 반발, 무엇보다 그린란드 주민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노골적인 요구가 시작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상 이유를 들었다. 그린란드를 지킬 수 있는 건 미국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 때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그린란드에 묻혀 있는 자원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외신들은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미국으로 압송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감이 붙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승리’라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을 비치면서 극대화됐다. 협상의 기술 자유자재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에 참여 중인 국가들은 일제히 반기를 들었다. 미국과 유럽 간 오랜 시간 유지돼 온 ‘대서양 질서’가 뿌리째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 등 8개국에 대해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 무력 충돌 가능성 등으로 전운이 감돌던 미국과 유럽의 관계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이른바 다보스 포럼에서 출구를 찾는 듯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전체 북극 지역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8개국을 상대로 다음 달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미국이 그린란드 병합을 위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철폐하면서 상황 반전의 여지가 생겼다. 실제 그의 발언 이후 미국 증시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집단 반발, 금융시장 동요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발 후퇴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계속 가다간 나토의 내부 분열은 물론 유럽의 실력행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극단적인 방법으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원하는 것을 취하는 ‘협상의 기술’을 또 사용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각종 협상 기술을 사용해 왔다. 과도한 관세 부과, SNS 사용 등이 그 예다.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 이어 광물 자원 노리고 장악 시도 그러면서도 전문가들은 아직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했을 뿐 그린란드에 대한 병합 의지 자체가 꺾인 건 아니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서 진행한 연설을 통해 그린란드 병합의 당위성을 긴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그는 그린란드를 ‘전략 요충지’이며 ‘북미 대륙의 일부, 서반구 최북단에 있는 우리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불확실성’의 토대 위에서 실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좌충우돌’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예측불가의 행보가 계속될 때마다 우리나라 또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게 미국과의 관계인 만큼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후 관리를 위해 만든 ‘평화위원회’ 가입 초청장을 60여개국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표면상으로는 가자지구의 평화지만 속내는 국제연합(UN) 등을 대체할 다자간 기구를 만들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서방 및 친서방 국가와 러시아, 벨라루스 등이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도 포함됐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지난 20일 “미국 측 초청에 따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 언론에서는 우리나라가 평화위원회 가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표면상으로는 가자지구 평화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 분쟁에 개입할 명분을 만들려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언제나 영향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임기 1주년을 맞았다. 불과 1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일으킨 풍파는 엄청나다. 앞으로 불어닥칠 태풍의 크기도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지경이다. 미국 대통령의 임기는 4년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2029년 1월20일 정오까지다. 아직 3년이나 남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