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 티띠꾼(태국)이 여자 골프계에서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했다. 티띠꾼은 지난 5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넬리 코다(미국)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티띠꾼은 총점 404.83점에 평점 10.12를 기록했고, 코다는 지난주 평점 10.31에서 이번 주 9.96으로 낮아져 1위를 내줬다. 티띠꾼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9개월 만이다. 당시 나이 만 19세였고, 태국 선수로는 에리야 쭈타누깐에 이어 두 번째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다는 최근 72주 연속 1위를 지키는 등 총 100주 이상 여왕으로 군림했으나 올해 들어 1승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철옹성 같았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리디아 고 3위, 이민지 4위, 인뤄닝이 5위에 자리한 가운데 AIG 여자오픈을 제패한 ‘메이저 퀸’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9계단 상승해 6위로 올라 섰다. 한국은 김효주가 8위를 지켰으나 유해란이 9위로 하락하면서 2명이 톱10을 지켰다. 고진영은 3계단 하락해 16위로 떨어졌다.
72주 만에 여자 세계 랭킹 1위 탈환
넬리 코다 밀어내고 성적도 상승세
AIG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찰리 헐(잉글랜드)이 10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10위로 톱10을 기록했다. 2주 전 프로로 데뷔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4계단 도약해 20위로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김아림은 12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려 28위로 도약했다. 윤이나는 이번 주에도 2계단 더 하락해 43위로 밀렸다. 지난 4월7일 자 발표에서 21위로 개인 최고 순위를 찍었던 윤이나는 그 뒤 계속 순위가 밀려 지난주 발표에서 40위 밖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