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여행코스 ③하슬라아트월드 - 모래시계공원 - 강릉솔향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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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16 08:56:10
  • 호수 15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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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예술 모두 품은 강릉의 다양한 매력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강릉으로 떠나보자.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 꿀팁 정보를 알차게 담은 강릉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하슬라아트월드는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복합문화 예술공간이다. 뮤지엄호텔, 야외조각공원, 현대미술관, 피노키오박물관, 바다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자연과 예술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2025년 1~12월까지 하슬라아트월드의 기획자인 최옥영 작가의 <투영(投影), 그리고 소환(召喚)> 전시가 진행된다.

작품 속 ‘나’ 자신

3m가 넘는 유리 프레임과 동해의 풍경이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장관을 만들어내는데, 관람객이 유리에 비친 자연과 자신을 바라보며 작품 속에서 ‘나’를 마주하게 되는 전시다. 작가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을 투영하고 소환시키며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하슬라아트월드에는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인생 사진 장소가 있는데, 바로 바다카페 앞 테라스다. 오션스퀘어 맨 꼭대기에서 바다카페 테라스 방향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연인과 데이트로,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모래시계공원으로 이동해 보자. 자동차로 11분 정도 소요된다. 모래시계공원은 정동진 해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정동진 시간박물관을 비롯해 다양한 건축물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정동진 시간박물관은 ‘시간’을 테마로 만들어진 신선하고, 재미있는 전시 공간이다.


시간 탄생부터 아이슈타인이 해석한 시간 등 시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정동진에서 기차를 타고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 위치한 밀레니엄 모래시계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모래시계다. 무게 8t의 모래가 모두 떨어지는 데 1년이 걸리며 매년 반 바퀴를 돌려 새해의 시간을 다시 시작한다. 둥근 형태는 시간의 무한성과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레일 구조는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

세계 최대 규모 정동진 모래시계
과거 돌아보고 미래 기리는 공간

단순한 시계를 넘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정동진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명소다.

정동진 해시계는 국내 최대 초정밀 청동해시계로 태양이 떠 있을 때 그림자로 시간을 알 수 있다. 이 화살과 지면이 이루는 각도는 정동진의 위도에 맞춰 만들어졌고, 끝은 항상 북극성을 가리키도록 설계돼있다. 모래시계와 함께 둘러보기에 좋은 전시물이다.

마지막으로 강릉솔향수목원에서 힐링을 즐겨보자. 자동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강릉솔향수목원은 23개의 테마와 22만본의 식물로 조성된 자연 친화형 수목원이다. 입구에서부터 물소리, 꽃향기, 솔향기가 반겨주며 숲속으로 안내해 준다. 관목원, 난대식물원, 비비추원, 사계정원, 수국원, 암석원 등 곳곳을 둘러보며 식물들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강릉솔향수목원


식물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숲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자. 4월부터 10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무료로 숲해설을 들을 수 있다. 야간 개장 시간에는 곳곳에 조명이 밝혀지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조용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이 하루의 피로를 씻어준다.

강릉에서 색다른 산책 코스를 찾고 있다면 솔향수목원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여행 정보>
-하슬라아트월드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 운영시간: 매일 09:00~18:00, 이용 요금: 성인 1만7000원, 청소년 1만3000원, 어린이 1만1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하슬라 플러스 도슨트 관람권: 성인 2만1000원 동반인 2인(청소년/소인) 도슨트 무료 참여 가능,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모래시계 공원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90, 운영시간: 연중무휴, 이용 요금: 무료,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강릉 솔향수목원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156,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09:00~18:00(입장 마감 17:00), 동절기(11~2월): 09:00~17:00(입장 마감 16:00) ※야간 관람 시간: 하절기(3~10월): 20:00~23:00(입장 마감 22:00), 동절기(11~2월): 18:00~22:00(입장 마감 21:00) ※매주 월요일 휴원(월요일이 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평일 휴원) 입장 요금: 무료,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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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