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한국시각) LIV골프는 호주 ‘애들레이드 대회’를 2031년까지 매해 열기로 결정했다. LIV골프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정부와 대회 개최 계약 연장에 대해 합의했다. LIV골프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정부가 앞서 진행한 5년 계약은 내년에 끝날 예정이었으나 이번 연장으로 10년을 채우게 됐다.
애들레이드 대회는 지금까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4차례 치른 대회에 매년 관중 10만명이 방문해 지역의 인기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LIV골프 대회는 선수 가족과 관계자, 취재진을 제외하면 관중이 거의 없었지만, 애들레이드 대회만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못지 않았다.
기존 계약기간서 5년 더 연장
매년 10만명 방문…초대박 이벤트
애들레이드 대회는 PGA 투어 인기 대회인 ‘WM 피닉스 오픈’과 흡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음주 응원과 고성방가가 대회를 뜨겁게 했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홀인원을 했을 때엔 관중들이 마시던 맥주 깡통을 계속 던진 바람에 리드는 맥주로 샤워했다.
스콧 오닐 LIV골프 CEO는 “애들레이드보다 더 좋은 대회 개최 장소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애들레이드 대회는 내년부터 대회 장소를 노스 애들레이드 골프 코스로 옮긴다. 호주의 간판 골프 선수였던 그레그 노먼이 설계한 노스 애들레이드 골프 코스는 최근 새단장을 거쳐 재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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