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섹스 관광 메카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24.11.25 05:00:00
  • 호수 15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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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행 간다, 일본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섹스 관광 메카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일본 경제 호황기 일본 남성이 가난한 나라로 성 관광을 떠났지만, 최근에는 중국 남성들이 일본으로 성 관광에 나서는 경우가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시아의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 수도인 도쿄’란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엔화 약세와 일본 내 빈곤 증가로 많은 외국인들이 일본 성 관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어려워서?

실제 도쿄 공원에선 해가 지기도 전에 젊은 여성들이 나와 고객을 기다리는 경우가 늘었다. 경제 상황이 나빠진 10대와 20대 초반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성 산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폭력 사건도 급증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일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세이보렌)의 다나카 요시히데 사무총장은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됐다”며 “공원은 성매매와 동의어가 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에 성 관광을 오는 외국인 남성은 백인, 아시아인, 흑인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중국인”이라며 “중국 남성들이 과거 일본 남성들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다”고 했다.

SCMP는 도쿄 길거리서 불법 성매매에 종사하는 19세 여성 A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A씨는 신주쿠 가부키초의 오쿠보 공원을 서성이며 이곳을 찾는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직접 제안한다. 오쿠보 공원은 도쿄 한인촌인 신오쿠보와 매우 가까우며, 현지에서는 불법 성매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A씨는 “지난 2월 집을 나와 가부키초에 왔다. ‘호스트’에게 빚을 지면서 4월부터 공원(불법 성매매)에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빚도 갚고 좋은 물건도 사고 싶다. 며칠에 한 번씩 호스트바를 가기 위해서 (불법 성매매로)돈을 벌고 있다”고 고백했다.

해 지기도 전 젊은 여성들 호객
보통 하루에 남성 손님 5명 상대

또 “보통 하루에 남성 손님 5명을 받는데, 주말에는 2배 정도 손님이 많다”며 “공원에는 (불법 성매매를 하러 오는)다양한 남성이 있는데, 절반 정도는 외국인이다. 대만과 중국, 홍콩서 온 단골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성매매 여성들은 폭력의 위험에 노출돼있다. A씨는 “친구 한 명은 몇 주 전 길에서 중국인의 공격을 받았다. 가격 이야기를 하던 중 중국인 남성이 갑자기 친구를 발로 차며 폭력을 휘둘렀다. 이런 일이 종종 벌어진다”고 말했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성매수 남성들은 성매매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쉽게 폭력을 휘두른다”면서 “누군가 조만간 살해당할 것 같다. 아무도 이 여성들을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일본이 어쩌다…’<skyl****> ‘성진국답다’<sky8****> ‘원래 저런 일이 진짜 위험하지 성병은 두 번째 문제다. 모르는 남자 따라가는 것 자체가 그렇다’<sumi****> ‘일본 가서 성매매 했다가 매독 걸린다’<bogg****> ‘성매매라는 게 불법이면 남녀 똑같이 처벌하는 게 맞다. 자기 몸을 돈 주고 파는 매춘녀들은 아무 죄가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myth****>‘가난이 아니라 쉽고 빠르게 돈을 벌고 싶어서겠지’<sems****>


각국서 도쿄로 성 투어
중국 관광객 유독 늘어

‘이게 조만간 서울의 모습이 아닐까? 이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isy6****> ‘한국도 새로운 아시아의 매춘 수도가 될 거라 확신한다’<aetr****> ‘자신들이 대책 없이 살면서 정부가 모든 걸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건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네. 성을 팔아야 할 정도로 어려움에 처하면 아무리 궂은일이라도 뭔들 못할까?’<jsrh****>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많이 했는데…’<ente****>

‘대한민국은 항상 일본을 따라가는 경향이 많은데, 여성들이 성을 팔아야 먹고사는 나라가 되지 않도록 국민들은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다’<kyh5****> ‘일본이 왜 더러운 나라로 변했을까?’<eyag****> ‘AV 영향이 강하다고 생각됩니다’<sham****> ‘포르노를 그렇게 자발적으로 찍어대는데 어쩔 수 없지. 자업자득이다’<tcn1****> ‘경제가 어려워지면 어느 나라나 저런 일이 벌어진다’<phot****>

‘일본뿐인가? 우리나라도 불법 성매매 엄청나다’<alru****> ‘일본이 가난하다로 연결 짓기엔 너무 비약적이지 않나?’<sll3****> ‘국가가 가난한 거로 치부하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는?’<beel****> ‘일본 청년들은 일찍 독립을 합니다. 독립을 시작하면 스스로 살아가야 하죠. 그들이 만일 취업 등 하지 못했다면 할 수 있는 돈 벌이가 많지 않죠. 당장 돈이 필요하고 굶어 죽게 생겼다면 쉬운 방법이 그것일 거예요’<hang****>

매춘 성행

‘일본이 우리보다 무능해서 경기침체를 겪는 게 아니다. 기술력이나 자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세계 경기침체의 쓰나미에 속수무책이다. 우리도 심각하다. 자영업 붕괴, 일자리 감소, 부채 증가 등 악순환이 진행되고 있다. 누구도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이다’<mwon****>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열도의 소녀들’  원정 성매매 결말

일본인 여성들을 고용한 이른바 ‘열도의 소녀들’ 성매매 업소 업주와 관리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최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등)죄 등 혐의로 피고인 윤모씨와 박모씨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윤씨에게는 벌금 5000만원과 추징금 2억8000여만원, 박씨에게는 벌금 3000만원 납입도 명령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며 일본인 여성들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일본인 여성들을 국내로 입국시켜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일본 성인물 배우에 대해서는 1회당 130만~250만원의 성매매 대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에 일본 여성과의 성매매를 ‘열도의 소녀들’이란 제목으로 광고·알선한 혐의도 적용됐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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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누운 김건희 미스터리

드러누운 김건희 미스터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돈과 권력을 가진 이들도 수사기관의 칼날 앞에서는 작아지는 걸까? 얼마 전까지 멀쩡하게 걷던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거나 아예 병원에 드러눕는 모습은 국민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전 영부인이 병원에 입원하며 이 같은 행렬에 동참했다. 정말 아픈 걸까, 수사 회피를 위한 ‘쇼’인 걸까? 비상계엄 사태, 탄핵 정국, 그리고 조기 대선을 넘어 이재명정부가 출범했다. 윤석열정부 이후 3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전 정부 지우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지난 5일 ‘3대 특검법’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거부권 사라지자… ‘채상병 특검법’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 3대 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다. 3대 특검법은 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이후 국회에서 처음 통과된 법률안으로 기록됐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은 2023년 7월 실종자 수색 작전 중 발생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사고 경위와 정부 고위 관계자의 수사 방해 의혹 등을 수사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즉 내란 특검법은 ▲내란 행위 ▲외환 유치 행위 ▲군사 반란 등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범죄 의혹 11가지를 들여다본다.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 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은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 등과 관련된 16가지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3대 특검법은 한동안 윤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채상병 특검법은 3번, 내란 특검법은 2번, 김건희 특검법은 4번 국회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정권교체로 이정부가 출범하면서 3대 특검법은 공포·의결됐다. 윤정부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를 키운 ‘매머드급’ 특검의 표적이 된 것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김건희 특검법이다. 윤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은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김 여사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김건희 특검을 지휘한다. 특검보 4명,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등 최대 205명 규모로 꾸려진다. 3대 특검 중 규모 면으로는 두 번째다. 서울아산병원 입원 지병 악화? 우울증? 수사는 최장 170일간 가능하다.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해 110일간 수사할 수 있지만 그사이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때는 30일씩 두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민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명태균·건진법사 등의 국정 개입 및 인사 개입 의혹 사건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뇌물성 협찬 의혹 사건 ▲대통령실 관저 이전 부당 개입 의혹 사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부당 개입 의혹 사건 등 16가지 의혹을 살펴본다. 김건희 특검법은 특검이 인지한 관련 범죄 행위도 수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의혹에 대한 수사 정도는 저마다 다르지만 김 여사의 소환조사는 기정사실화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검찰 포토라인에 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현직 대통령 부인 가운데 최초다. 실제 명태균·건진법사 게이트 수사는 ‘김 여사 조사만 남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은 김 여사와 명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등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모두 확보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6·3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불응한 바 있다. 문제는 김 여사가 최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점이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처음 알려진 이유는 지병 악화였다. 당시 김 여사 측 변호인은 “몸이 쇠약해져 오늘 입원한 건 맞다”면서도 “병명은 모르는데 심각한 건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퇴원해 수사 준비 등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의혹만 16가지 이후 서정욱 변호사를 통해 김 여사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 변호사는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로 윤 전 대통령 측 사정에 밝다고 알려졌다. 서 번호사는 YTN 라디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계속 우울증 약을 먹는 등 평소에도 안 좋았다”면서 “특검은 6개월가량으로 먼저 다른 사람을 조사한 뒤 중간쯤 김 여사를 소환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김 여사가 특검을 피하려 한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김 여사 측한테서 들었다는 이야기도 공개했다. 종합하면 김 여사는 특검을 해명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 말도 안 되는 가짜 의혹도 많으니 이번 기회에 깨끗이 정리하고 가자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은 경찰 소환에 불응한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요리조리 수사를 거부하던 부인 김건희씨는 급기야 병원에 입원해버렸다. 내란 2인자 김용현은 구속 기간 만료를 노리고 법원 결정을 거부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내란 수괴를 풀어준 지귀연 판사나 노골적으로 김건희를 비호하고 비화폰으로 내란 세력과 내통해 온 심우정 검찰총장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해 “마지막이라도 윤석열과 김건희가 깨끗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그래도 3년간 대통령을 했고 영부인을 했는데 그렇게 추잡하게 놀면 되겠냐”고 말했다. 민주당 “쇼 한다” 이어 “윤석열정권 때는 황제 수사 받고 더 나쁜 건, 진짜 나쁜 건 검찰이다. 다 덮었다”면서 “이제서야 통화 기록이 나오고 주가조작 나오고, 그리고 소환 통보하니까 우울증 걸렸다고 병원 가나? 우리 서민들이 병원 입원실 잡기가 쉽냐? 마지막까지 이렇게 추잡한 모습을 보이는 윤석열, 김건희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한 게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보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피하기 위해서다. 봐라, 대통령선거 때는 내가 검찰에 출두하면 선거에 영향을 준다. 그러면 보통 사람도 문제가 되는데 선거에 영향을 준다고 안 나가면 검찰이 봐주나?”라면서 “우리나라 검찰이 그렇게 비겁하고 진짜 심우정 검찰총장이나 서울중앙지검장 뭐예요? 무혐의 처리했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해프닝도 덩달아 일어났다. 김 여사가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가 하면 누군가 ‘김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병원에 치킨을 배달시켰다는 풍문도 나왔다. 경찰은 지난 19일 마약 신고를 한 신고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경범죄처벌법 위반(거짓신고) 혐의를 적용해 약식재판인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의 병원 입원으로 특검 수사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 특검은 김 여사 입원 다음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입원 사실을) 어제 언론 보도로 접했다”며 “대면 조사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어떻게 조사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특검보가 임명되면 차츰 논의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면 조사 언제쯤? 방패막이 사라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특별검사보를 임명하면서 진용을 갖췄다. 이들은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공무원에 대한 지휘, 감독 역할을 맡는다. 특검보들은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근 특검보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나눠서 맡기로 한 것까지는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은 3대 특검 중에 의혹이 가장 많고 그 범위도 방대해 수사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김 여사의 소환 여부, 시기, 방법 등이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여사의 입원 기간은 2주 정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 문제는 그 시기가 지나고서도 김 여사가 수사에 불응하면 발생한다. 이때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민 특검은 지난 1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총괄하는 박세현 서울고검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사건을 담당하는 박승환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 건진법사 진성배씨 의혹을 관할하는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을 차례로 만나 면담했다. 민 특검은 “중앙지검에서 이첩한 사건과 파견 인력 문제를 협의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상 최대 4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다. 민 특검은 금융감독원도 찾아 관련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언제까지 버틸까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상 이제 김 여사를 지켜줄 방패막은 사라진 상태다. 3대 특검 중 김건희 특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유독 높은 만큼 김 여사가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은 점차 작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정권이 바뀌면서 검찰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는 점, 핵심 증인이 돌아설 수 있다는 점 등도 김 여사에겐 악재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