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식습관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 사회적 가치 등이 소비 트렌드에 반영되면서 ‘비건’이 외식업계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당시 15만명에 불과하던 국내 채식 인구는 2022년 기준 20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비건’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식품, 외식 등 관련 시장 역시 급격하게 성장 중이다.
비건 시장의 성장이 만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다양해진 메뉴이다. 비건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던 피자와 햄버거도 대표 브랜드들이 비건 메뉴를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 국내 피자 업계 최초 비건을 위한 식물성 피자를 출시했다. ‘그린잇 식물성 마가리타’와 ‘오리지널 그린잇 식물성 가든 스페셜’의 두 종류로 선보인 파파존스의 식물성 피자는 출시 직후 조기 품절되며 화제가 되었으며 현재도 꾸준한 판매량이 이어지고 있다.
비건인 증가 관련 시장 성장
프랜차이즈 업계 메뉴 도입
영국 비건협회서 인증한 33년 전통의 영국 비건 치즈 시즈(she ese)사의 식물성 재료로 만든 치즈를 사용하고 코코넛 오일, 전분 등 동물성 재료와 유당과 글루텐,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아 비건뿐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롯데리아’는 콩단백을 활용한 식물성 패티와 소이 어니언 소스를 사용한 ‘리아미라클Ⅱ’를 판매하고 있다.
리아미라클Ⅱ는 기존 메뉴를 리뉴얼해 출시한 것으로 2020년 첫 출시 때보다 높은 판매량을 나타내며 비건 시장 성장을 실감케 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식물성 버거를 신메뉴로 선보였다. 100% 식물성 패티를 활용한 ‘베러 불고기 버거’는 노브랜드 버거의 ‘그릴드 불고기’의 맛과 식감을 식물성 대안육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최근에는 다양한 이유로 비건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 프랜차이즈 업계의 비건 메뉴 개발과 도입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을 앞서 파악하고 선재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업계 노력 또한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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