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우가 전남 영암서 열린 대회서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김찬우는 지난달 11일, 영암 소재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 7556야드)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라운드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잡으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매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부여했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2점을 매겼다.
1라운드서 15점, 2라운드서 8점, 3라운드서 2점을 획득했던 김찬우는 최종 라운드서 8점을 추가, 최종합계 3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장유빈(32점)과는 단 1점 차였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찬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으며,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다시 한번 드러난 강한 면모
대역전극으로 빛난 찰떡궁합
김찬우는 영암서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과 이번 대회서 거둔 통산 2승을 영암서 수확했다. 2022년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오픈 2라운드에서는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다.
장유빈에 2점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김찬우는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전반 9개 홀 가운데 7번 홀에서만 버디를 잡아내며 2점을 따내는 데 그쳤고,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한때 장유빈과 7점차로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김찬우는 12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면 장유빈은 11번 홀과 12번 홀, 14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점수를 잃었고, 15번 홀에서 김찬우에게 선두 자리를 뺏겼다. 결국 김찬우는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1승을 수확했던 장유빈은 이번 대회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노렸지만, 최종 라운드서 5점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예택은 최종합계 30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도엽과 박은신, 정태양은 29점으로 공동 4위, 김한별과 차율겸, 케빈 전이 28점으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변진재는 27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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