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지수(BSI)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 전망 BSI는 동반 하락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 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 지난달 체감 BSI는 64.8로 전월 대비 0.3p 상승했고, 전통시장 지난달 체감 BSI도 56.1로 전월 대비 6.0p 상승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400개와 전통시장 1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50.4%)과 전통시장 상인(62.0%)들은 체감 BSI 상승 원인으로 ‘날씨·계절성 요인’을 꼽았다.
따뜻한 날씨, 관광객 증가 요인
경기침체 탓 이달 전망 BSI 하락
소상공인은 이어 ▲관광객 증가 요인(6.1 %) ▲성수기 영향 요인(4.8%) 순으로 답했다. 전통시장은 ▲가정의 달 관련 매출 증가 기대 요인(7.0%) ▲유동인구 및 방문 인구 증가 요인(6.0%) 등을 체감 경기 호전 사유로 들었다.
업종별로 소상공인은 수리업(+8.9p), 제조업(+6.5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7.5p), 교육 서비스업(-9.9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축산물(+18.0p), 수산물(+12.3p), 가공식품(+11.5p) 등 모든 업종서 체감 BSI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이달 전망 경기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 이달 전망 BSI는 73.4로 전월 대비 4.7p 하락했다. 전통시장도 66.7로 전월 대비 2.1p 떨어졌다.
전망 경기 악화 사유로 소상공인(47.4 %)과 전통시장(43.4%) 상인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요인’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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