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38, 키움증권)이 말레이시아서 심폐소생술로 현지 식당 종업원의 생명을 구했다. 배상문은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의 한 식당서 동료 선수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나서다가 출입구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했다.
배상문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종업원은 조금 뒤 의식을 회복했다.
대회 출전하고자 들렀다가…
의식 되찾게 한 의로운 행동
배상문과 함께 있던 김영수는 “의식이 없는 종업원 주변에 사람들이 우왕좌왕 모여 있었다. 상문이형이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그 뒤 종업원이 깨어났다”며 “분주히 움직인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고, 이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후 국내서 9승, PGA투어서 2승, 일본투어 3승 등 통산 14승을 기록 중이다. 배상문은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더 마인스 리조트 골프클럽서 열리는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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