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PIP)’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각) “로리 매킬로이가 PIP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PIP는 PGA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인기로 투어 발전에 기여한 선수를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PIP 랭킹은 선수별 소셜미디어의 인기와 브랜드 노출 등 임팩트 스코어를 계산해 정해지며, 상위 20명에게는 보너스 1억달러(약 1300억원)가 순위별로 차등 지급된다.
1위에 오른 매킬로이는 150 0만달러(약 195억원)를 보너스로 받게 됐다. 매킬로이는 올해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과 ‘DP월드 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서 승수를 챙겼다. PGA 투어의 ‘얼굴’ 역할을 하며 LIV골프의 신경전에 대항하는 선봉장 역할을 맡기도 했다.
골프계 최고 이슈메이커
보너스로 195억원 획득
다만 지난 6월 PGA 투어와 LIV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깜짝 프레임워크 합의가 발표된 뒤에는 “희생양이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매킬로이는 자신이 맡고 있던 PGA 투어 정책이사회 이사를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우즈와 함께 결성한 기술 기반 골프리그인 TGL가 경기장 지붕 붕괴로 1년 연기되면서 ‘이슈 메이커’로 떠오르기도 했다.
2년 연속 몇 경기 출전하지 않고도 지난해 PIP 1위에 올랐던 우즈는 올해는 2위로 밀려났고, 보너스 1200만달러(약 156억원)를 받게 됐다. 3위인 존 람(스페인)은 900만달러(약 117억원), 4위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750만달러(약 97억5000만원), 5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600만달러(약 78억원)를 받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상위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한편 재정난에 빠진 PGA 투어는 지난 3월 “내년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을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년에는 보너스가 5000만달러(약 650억원) 규모로 줄어들고, 수혜를 받는 선수도 20명서 10명으로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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