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46)가 호스트로 참여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린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박세리LA 오픈이 다음 해 3월21일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스버디스의 팔로스버디스골프클럽서 총상금 200만달러 규모로 개막한다.
LPGA 투어 사무국은 지난달 17일(한국시각) 다음 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11개월 동안 33개 공식 대회로 진행된다. 총상금 규모는 1억1655만달러다. 지난해 처음으로 단일 시즌 총상금 1억달러를 돌파했고, 다음 해에는 더 몸집을 키우게 됐다. 미국을 포함해 총 10개 국가서 펼쳐진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박세리’ 이름을 건 박세리LA 오픈이다. 이 대회는 올해 디오임플란트 LA 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렸다. 다음 해엔 ‘골프전설’ 박세리가 호스트를 맡는다. 박세리의 이름을 딴 LPGA 투어 대회가 창설되면서 박세리는 한국 여자골프에 새로운 이정표를 또 하나 세우게 됐다.
다음 해 3월 열릴 예정
한국 골프 새 이정표
박세리는 1998년 LPGA 투어에 진출해 한국인 최초 메이저 우승을 비롯해 통산 25승을 거뒀다. 한국인 첫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 이름을 건 LPGA 투어 대회가 생기는 것도 처음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OK저축은행과 함께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다.
박세리는 선수 은퇴 후에 박세리희망재단을 만들어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충북 세레니티 골프장서 애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아마추어 골프 대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다음 해 LPGA 투어 개막전은 1월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서 벌어지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로 시즌 막을 연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는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20만달러)으로 다음 해 4월18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막을 올린다.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경기는 다음 해 8월8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다음 해 6월24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를 정한다. LPGA 투어는 다음 해 11월21~24일 치러지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으로 시즌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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