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모리카와(26)가 일본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서 정상에 올랐다. 모리카와는 지난 10월22일 일본 지바현 나라시노CC(파70)서 열린 대회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공동 2위 에릭 콜, 보 호슬러(이상 미국, 8언더파)를 6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79만1000달러(약 24억원)의 주인이 됐다.
모리카와는 증조할아버지가 일본서 미국으로 이민 간 일본계 미국인으로, 증조부의 나라서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더 특별한 건 2년3개월 만의 부진을 씻고 차지한 우승이라는 점이다.
PGA 투어 통산 6승 신고
부진 씻고 전환점 마련
모리카와는 2020년 PGA 챔피언십, 2021년 디 오픈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는 미국 골프의 간판이었다. 2021년 11월 DP 월드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그러나 이 우승 후 슬럼프가 시작됐고, 무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우승 후 모리카와는 “기분이 너무 좋아 설명조차 할 수 없다”며 “첫 승, 첫 메이저 우승을 한 것과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성재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12위에 올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상위권자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송영한(32)은 공동 31위(1오버파 281타)를 기록했고, 이경훈(32)이 공동 41위(3오버파 283타), 김성현(25)이 공동 51위(5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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