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큰 별’ 김한별(27)이 성공적으로 부상서 복귀했다. 지난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김한별은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수술대에 오른 김한별은 약 2달간 재활치료에 집중하며 필드를 밟지 못했다.
데뷔 후 꾸준히 투어서 활약하던 김한별이 2개월 넘게 공백기를 가진 건 처음이었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출전한 모든 대회서 컷 통과하며 컨디션과 자신감이 최고조였기에 아쉬움이 한층 크게 다가왔다.
김한별은 “부상으로 인해 투어에 나서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골프가 대단히 그리웠다”며 “푹 쉬면서 골프가 소중히 느껴졌다. 골프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한별은 2019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해 2020년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제36회 신한동해오픈’, 2021년 ‘야마하·아너스 K 오픈 with 솔라고CC’서 정상에 올랐다.
인대 파열 2개월 공백
“골프가 많이 그리웠다”
김한별은 2021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서 공동 15위에 올라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종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18점을 얻어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한별은 “복귀전서 예전의 경기력이 되돌아올지 많은 걱정을 했다. 휴식을 더 취해야 했을 수도 있었지만 하루빨리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돌아온 필드서 플레이의 조급합보다는 여유로움이 생겼다. 복귀전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차근차근 경기력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한별은 올 시즌 하반기를 바라보고 있다. 김한별은 지난해 출전한 하반기 9개 대회서 준우승 1회를 비롯해 TOP10 4회 진입 포함 모든 대회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김한별이 거둔 KPGA 코리안 투어 3승 모두 하반기에 치러진 대회다. 2021년부터 출전한 모든 하반기 대회서 컷통과를 기록했다. 그는 “하반기에 접어들면 자신감이 생긴다. 매년 우승을 갈망하지만 올해는 차분하게 기다릴 것”이라며 “매 대회 TOP10을 목표로 욕심을 비우면서 하반기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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