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기름에 지진 ‘전’보다 ‘송편’이 고칼로리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쇼핑몰 듀오락몰은 총 222명을 대상으로 ‘추석 음식 바로 알기’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먹고 싶은 명절 음식으로 ‘전’(35.1%)을 꼽았지만, 동시에 ‘추석 음식 중 가장 칼로리가 높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4%가 ‘전’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높은 칼로리의 기준을 ‘전’처럼 ‘기름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71.6%)’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274Kcal(동태전 1인분 기준)인 기름에 부친 ‘전’보다도 ‘송편’ 1인분이 338Kcal로 더 높다는 사실.
‘전’의 실제 칼로리는 ‘송편’, ‘갈비찜(531Kcal)’등 다른 명절 음식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니지만, 기름으로 조리하다 보니 속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고칼로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도 ‘버리기(2.7%)’보다는 ‘냉동보관(54.5%)’해 먹거나 ‘다 먹는다(18%)’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는 기름진 추석 음식을 연휴 후에도 꾸준히 섭취하게 되어 장에 부담을 더할 수 있다. 전체 응답자 중 과반수(53.6%)가 기름진 추석 음식을 과식해 탈이 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추석 과식으로 탈이 났을 때 대처법으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소화제 섭취(56.3%)’라고 응답했고 그 뒤를 ‘유산균 정장제 섭취(28.8%)’, ‘손 따기 등 민간 요법(9.01%)’ 등의 순이었다.
과식 후 소화기능이 떨어져 탈이 생길 경우는 소화제 섭취가 도움이 되지만, 기름진 음식과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섭취로 장에 부담을 주는 경우는 평소 장을 튼튼하게 관리해 근본적인 원인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