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경기 중 재발한 발목 골절로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우즈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발목 골절로 얻은 외상 후 관절염 등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 회복 중이다. 곧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발목을 형성하는 뼈 중 하나가 부러져 이를 붙이는 수술과 고질적인 족저근막염 교정을 위해 치료받았다. 우즈는 2021년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두 다리가 부러지는 등 심하게 다쳤다. 오른발과 발목뼈에는 나사와 철심을 받아 고정한 상태다.
마스터스 기권하더니…
“수술 성공적…회복 중”
큰 부상을 딛고 재활해온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로 필드 복귀에 성공했고,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컷 통과한 우즈는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비가 내리고 날씨가 추워지자 급격한 체력 저하와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급기야 족저근막염 통증으로 3라운드 7번 홀을 마친 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자 기권을 결정했다.
이번 수술로 인해 우즈의 모습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술을 받은 뒤 8~12주 동안은 부츠나 깁스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즈는 5월 PGA 챔피언십과 6월 US 오픈, 7월 디 오픈 등 남은 메이저 대회에만 나설 예정이었다. 재활과 훈련 일정을 고려하면 등판이 쉽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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