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 전망이 두 달 연속 동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8.9로 전월 대비 2.4p 하락했다. 지난 3월 93.9, 4월 91.3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전통시장의 이번달 BSI도 79.8로 전월보다 4.7p 하락했다. 역시 두 달 연속 하락이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400개 업체, 전통시장 1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BSI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이달 경기 전망 악화 사유로 ▲소상공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4.9%), 날씨 등 계절적 요인(27.1%)을 들었으며 ▲전통시장 상인들 역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소상공인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는 개인서비스업(-9.2p), 제조업(-7.8p) 등이 내리고,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업종(5.1p), 소매업(1.5 p) 등이 올랐다.
경기침체 인한 소비 감소
5월 전망 경기지수 하락
전통시장의 경우엔 가정용품(-13.0p)과 기타소매업·근린생활서비스(-9.4p) 등은 하락하고, 축산물(10.1p), 수산물(2.0p) 등이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체감경기 역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모두 악화했다. 소상공인 지난달 체감 BSI는 69.4로 전월보다 0.5p 하락했고, 전통시장의 체감 BSI는 56.9로 2.8p 내렸다.
체감 경기 악화 사유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모두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다. 소상공인의 경우 업종별로는 음식점업(+3.3p)·부동산업(+1.9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고, 전문과학기술사업(-15.0p), 개인서비스업(-4.2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축산물(+9.0p), 수산물(+0.3p)은 전월 대비 상승, 의류·신발(-6.7p), 가정용품(-6.1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