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가 올해도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에 큰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는 KPGA 코리안 투어 선수 1인과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이하 초등연맹) 소속 남자 선수 1인이 짝을 이뤄 함께 경기하는 대회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이 대회는 당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소년 선수들이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투어 선수들과 골프 꿈나무 간 최고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이라는 평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렸다. 대회 방식은 지난해와 같았다. KPGA 코리안 투어 선수 1인과 초등연맹 선수 1인이 2인 1조로 편성돼 스크램블 방식(각자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16개 조(32명)가 출전해 18홀 팀 매치플레이 토너먼트(16강~결승전)를 펼쳐 우승팀을 가렸다. 총상금은 1억5000만원.
지난해 우승자인 허인회(36.금강주택)를 비롯해 ▲서요섭(27·DB손해보험)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 ▲이준석(35·우리금융그룹) ▲이형준(31·웰컴저축은행) ▲이태희(39·OK저축은행) ▲문경준(41·NH농협은행) ▲강경남(40·대선주조) 등이 출전했다.
꿈나무·프로 동반 라운드 운영
전국 주니어 대회 장기적 포부
2021년 설립된 골프를 활용해 KPGA와 함께 한국프로골프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카운슬러형 그룹 ‘The Club Honors K’가 주최하는 ‘HONORS K 채리티 매치’도 올 시즌 계속될 전망이다.
The Club Honors K는 창립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할 차세대 골프 선수 육성에 힘써왔다. 최경주 재단 내 소속된 골프 꿈나무와 KPGA 코리안 투어 선수들이 동반 라운드를 하는 ‘HONORS K 채리티 매치’를 신설해 주니어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 향상을 꾀했다.
The Club Honors K는 대회에 출전한 유소년 선수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하고 있다.
또한 KPGA는 스포츠 클럽(골프)을 통한 주니어 저변 확대 사업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간다. 단계별 성장에 맞는 주니어 골프 장비를 활용해 유소년 스포츠클럽을 조직한 후 전국 단위의 주니어 대회를 열고 더 나아가서는 정기적인 클럽 간 리그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PGA 회원 대상으로 유소년 지도 능력 개발을 위한 지도자 연수 과정도 진행한다. 더불어 골프 꿈나무들이 재능을 더 크게 키울 수 있도록 훈련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현재 마련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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