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이 영국왕실골프협회(R&A)의 지원을 받아 아시아 태평양 여자 골프 발전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도미닉 월 R&A 아시아 태평양지역 총괄 이사는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신 여자 골퍼들의 맹활약에 다시 한번 찬사를 보냈다.
도미닉 이사는 “이러한 현상은 이 지역 골프 시장이 이미 탄탄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임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아시아 지역의 더 많은 젊은 여성들이 골프에 참여하게끔 분위기가 조성되어 감으로써 기업들과 여성 골퍼 시장이 연결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아시아 태평양지역 여자 골프의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의 주도로 탄생된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과 보다 구체적 플랜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의 적극적 추진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마침내 지역 내 첫 국가대항전 창설이라는 결실을 맺은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의 역사적 개막 등 최근 3년 여간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여자 골프에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R&A 든든한 우군 자처
발전 방향 제시 기대
이러한 움직임의 한 축을 담당하며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도미닉 이사는 “새롭게 창설된 국가대항전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은 지역 내 선수뿐 아니라 각국 관계자가 대거 참여함으로써 대회 외에도 각종 회의와 콘퍼런스 등을 통해 많은 교류가 이뤄지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AGLF가 계속해서 기획하고, 소통하고, 아시아 지역 여자 골프의 중심이 되어 더 많은 대회를 만들고 각국 대회를 연결해 나감으로써 그 발전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미닉 이사는 R&A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여자 골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R&A는 아마추어골프의 발전을 여러 단계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우선 지역 내 여러 국가 골프 협회에게 직접적인 금전적 지원은 물론, 기술적 자문 또는 전문가나 코치를 지원하는 형태로 각 협회와 아마추어골퍼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골프연맹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퀸 시리킷 컵’(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국가대항전)과 ‘노무라컵’(아시아태평양 팀 챔피언십) 등 다수의 지역 아마추어 대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마스터스 및 APGC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자들이 메이저대회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