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뉴스] KBO(총재 허구연)가 내년부터 중학교 야구부 창단을 집중 지원한다. 스포츠클럽 팀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초등학교와 팀 숫자가 82개까지 크게 늘어난 고등학교는 신규 팀 창단에 대한 지원을 종료한다.
KBO는 2012년부터 9‧10구단 창단을 계기로 한국야구의 뿌리를 튼튼히 하고, 드래프트풀 확대를 위해 초‧중‧고교 야구부 창단 지원 사업을 진행(초등학교 5년간 6000만원, 중학교 5년간 2억2000만원, 고등학교 3년간 3억원)해 왔으며, 사업 시행 이후 초등학교 6개, 중학교 24개, 고등학교 29개, 총 59개팀이 창단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학교스포츠의 환경 변화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2019년~지난해 신규 창단 팀이 5개팀(초등학교 0팀, 중학교 1팀, 고등학교 4팀)으로 직전 3년(2016~2018)의 15개 팀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단 1개의 신생팀도 창단되지 않아 창단 지원 정책 및 아마추어 육성사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초·중·고교 신규 팀 후원
총 59개팀 새로 생기는 결실
이에 KBO는 아마추어 야구를 관장하는 KBSA 및 각 구단 스카우트팀과 회의를 갖고, 현재 82개의 학교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 팀 창단 지원을 통해 인적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한 단계다.
하지만 직업운동선수의 꿈을 본격적으로 키우게 되는 중학교 학교 야구부 수는 87팀으로 초등학교 엘리트팀과 리틀야구팀을 합친 252팀에 비해 부족하다고 분석해 13세 이하의 유소년 선수들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중학교 신규 창단은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KBO의 창단 지원은 중학교에 집중되지만, 대체 사업으로 아마추어 선수들의 전반적인 실력 향상을 위한 캠프 및 부상 방지를 위한 순회 트레이닝, 저변 확대를 위한 야구교실 등 야구 발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KBO가 다음 해부터 신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창단 지원 사업을 중단하더라도 기존에 협약이 진행 중인 학교들은 협약 종료시까지 지원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