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뉴스] 한화 이글스의 ‘괴물 신인’ 문동주가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초고교급 우완으로 통하던 문동주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시즌 준비가 한창이던 3월 초 내복사근 손상을 입은 문동주는 회복을 거쳐 마침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퓨처스리그 두 경기에 나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도 4개 솎아냈다. 피안타는 없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올라온 문동주는 지난 10일 잠실 LG 트윈스 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쳤다. “1이닝을 세 타자로 막겠다”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결과는 혹독했다. 문동주는 1군 데뷔전에서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50㎞ 넘는 강속구로 기대
⅔이닝 4실점 혹독한 데뷔전
1-5로 끌려가던 8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상대로 시속 154㎞ 강속구를 뿌려 일단 2볼 2스트라이크까지는 만들었지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단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유강남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문보경에게 초구를 던졌다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프로 무대에서의 첫 실점이었다.
곧바로 이재원에게도 초구에 1타점 3루타를 맞은 문동주는 서건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홍창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박해민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주자를 1, 2루에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투수인 신정락이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아 문동주의 책임 주자인 2루 주자의 득점까지 허용해 문동주의 데뷔전 성적은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이 됐다.
문동주의 26구 투구 가운데 직구는 19개였고, 그중 3개를 뺀 16개의 공은 시속 150㎞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