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뉴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26종목의 국가대표 후보 선수(약 400여명)를 대상으로 국제대회 파견 및 국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26종목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극히 제한적이었던 국가대표 후보 선수 국제대회 파견 및 국외 전지훈련이 올해 26종목(약 400명)으로 대폭 확대해 재개됐다. 지난달 2022 여자주니어월드컵 참가를 위해 남아공을 찾은 하키 선수단을 시작으로 탁구, 역도, 체조, 자전거 등 종목별로 순차적으로 국외 전지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훈련은 우수한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는 각 종목의 후보 선수들을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선진기술을 습득함으로써 국가대표 결원 시에 언제든 충원될 수 있도록 경기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탁 선수촌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타국 선수들과 경쟁하고 교류하며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통해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체육회는 꿈나무선수-청소년선수-후보 선수-국가대표선수의 4단계로 연계된 전문선수 육성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29종목의 1310명의 국가대표 후보 선수를 선발해 육성하고 있으며, 이들의 국가대표 전출률은 전년 기준 85.1%로, 국가대표 선수로 연계되는 핵심 자원이다.
선진 기술 습득 등 실전 경험
국가대표 강화훈련 제외 심의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종목 다변화를 통해 향후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끌어 갈 신예 선수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 6일 ‘제16차 국가대표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고 남자 배구 국가대표 정지석(대한항공) 선수에 대해 데이트폭력 등과 관련 국가대표 품위 손상 등을 사유로 1년간 국가대표 강화훈련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날 심의위원회는 유 선수촌장을 위원장으로 내·외부 9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달 대한민국배구협회에서 선발된 남자 배구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데이트폭력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지석 선수의 국가대표 강화훈련 제외에 대해 심의했다.
해당 선수는 지난해 9월 데이트폭력 혐의로 피소된 바 있으며, 동 건은 고소인과 합의해 취하됐고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조사 결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 한국배구연맹에서 제재금 500만원, 소속팀인 대한항공에서는 2라운드 잔여 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출장정지
심의위원회는 “정지석 선수 측으로부터 의견서를 서면으로 제출받아 검토했으며 한국배구연맹과 소속팀에서의 징계 처분, 해당 선수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으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점에 그 경중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을 들어 해당 선수를 1년간 국가대표 강화훈련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