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지난해 가장 멋진 샷을 선보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최고의 샷 ‘베스트15’를 선정해 발표했다.
코르다가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대회 최종일 5번 홀(파5)에서 243야드를 남기고 7번 우드로 쳐 홀 50㎝ 옆에 붙인 두 번째 샷을 최고의 샷으로 꼽았다. 이 홀에서 코르다는 탭인 이글을 기록했다.
당시 코르다는 리젯 살라스(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5번 홀 이글로 살라스를 따돌리기 시작하며 자신의 메이저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르다는 이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최고의 샷 2위는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에서 나온 필 미켈슨(미국)의 벙커샷이다. 미켈슨도 최종라운드 5번 홀(파3)에서 벙커에 빠진 공을 그대로 홀에 넣어 버디를 잡았다. 이 덕분에 미켈슨은 사상 최초로 50대 메이저 챔피언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베스트15’에서 1위 차지
노익장 미켈슨 벙커샷 2위
3위는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이다. 호블란은 지난해 9월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5번 홀(파4)에서 놀라운 샷을 선보였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나무 아래에 놓였고, 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호블란은 홀을 향해 샷을 시도했다. 코스 경계에 있던 나무를 넘어 날아간 뒤 그린에 떨어진 공은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지난해 11월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1라운드 17번 홀(파5)에서 친 행운의 이글이 4위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단체대항전인 라이더컵 포섬 경기 도중 조던 스피스(미국)가 17번 홀(파3)에서 선보인 약 90도 경사에서의 웨지샷이 5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