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문]
세로브리핑 첫 번째 키워드는 ‘우리를 탈출한 알파카’입니다.
긴 목에 귀여운 얼굴, 그리고 커다란 덩치까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동물인 ‘알파카’는 해외에서 종종 반려동물로 키워지는데요.
지난 9일 토요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한 사육장에서 알파카 두 마리가 울타리를 넘어 탈출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둘은 부자지간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갈색 털을 가진 알파카가 아빠인 ‘부기’, 하얀 털의 알파카는 아들 ‘우기’입니다.
부기우기 부자는 무려 2시간 동안이나 주택 거리를 활보했다고 전해집니다.
그 때문에 수많은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멈춰서서 구경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는데요.
갑자기 등장한 알파카 부자 때문에 사람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부기우기 부자의 산책은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중단되었는데요.
주인은 그저 민망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죠.
자유를 향한 부기우기 부자의 ‘위대한 모험’
잠깐이나마 미소를 짓게 만드는 소식이네요.
세로브리핑 두 번째 키워드는 ‘유튜버 수입 세계 신기록’입니다.
잘 만든 유튜브 영상 하나, 열 영화 안 부러운 시대죠.
최근에는 유튜브 콘텐츠 시장에도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데요.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유튜버 진용진이 제작한 ‘머니 게임’이 있었습니다.
머니게임 1화는 현재 기준 약 942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연예인이 유튜버가 되기도, 유튜버가 연예계에 진출하기도 하면서 유튜버는 아주 유망한 직업으로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유튜버의 한 해 수입이 최근 신기록을 경신했는데요.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채널 ‘미스터 비스트’의 운영자인 미국인 ‘지미 도널드슨’입니다.
그의 구독자 수는 무려 8800만 명으로, 한국 인구수보다 많은데요.
미스터비스트는 한화 5억4200만원 상당의 상금을 걸고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실제로 재현해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작년 11월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총 2억뷰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스터비스트의 영상 중 가장 조회 수가 높으며, 약 460만명 이상의 구독자가 오징어 게임 덕분에 유입되었다고 합니다.
지미 도널드슨은 2021년 한 해에만 약 5400만달러, 즉 한화 640억원 상당의 수입을 거두었는데요.
이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비견되는 수준입니다.
유튜브에서는 매달 20억명 이상이 로그인하고, 매일 10억 시간 이상의 비디오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OTT 서비스와 더불어 성장해가는 유튜브 업계.
어찌 보면, 고소득 유튜버들이 바로 현대의 ‘신흥 귀족’ 아닐까요?
총괄: 배승환
기획: 강운지
진행: 김소정
촬영: 김희구
구성&편집: 배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