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최고의 골프 선수로 미국의 골퍼 페이지 스피래닉이 선정됐다. 지난 9월8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전문 온라인 매체 <골프매직>이 집계한 골프 선수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순위를 보면 미국의 페이지 스피래닉이 총 310만명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스피래닉은 타이거 우즈(270만명), 로리 매킬로이(220만명), 리키 파울러(180만명), 조던 스피스(60만명) 등 내로라하는 남자골프 스타들도 큰 차이로 제쳤다. 스피래닉은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나의 골프에 대한 지식과 인성 덕분”이라며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우즈보다 팔로워 40만 많아
빼어난 외모…실력은 글쎄
스피래닉의 골프 실력은 좋지 않았다. 대학 시절까지 골프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프로 전향 뒤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빼어난 외모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15년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가 일부 팬들에게 “실력이 없는데 예쁜 외모로 초청 선수 자격을 획득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듬해 같은 대회에 다시 초청받은 스피래닉은 “지난해 대회를 마치고 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다”며 “나뿐만 아니라 부모님, 가족까지 비난하는 잔인한 내용을 접해야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