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60만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5년 만에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 미국 교포 제임스 한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파워는 지난 7월19일(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J.T. 포스턴(미국)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포스턴이 18번 홀에서 열린 6차 연장에서 티샷을 헤저드에 떨어뜨려 승부의 추가 급격히 파워에게 기울었다. 결국 포스턴이 보기를 범한 반면 이 홀에서 파워는 파를 지켜내며 2011년 PGA 투어 데뷔 이후 약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이뤄냈다.
6차 연장 접전 끝 정상
투어 데뷔 10년 만에 결실
3라운드에서 무려 12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던 제임스 한은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주춤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낸 제임스 한은 이때까지만 해도 우승을 내다볼 수 있었다. 하지만 17번,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최경주는 공동 75위(2언더파)로 마쳤다. 최경주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기록,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친 최경주는 공동 75위로 대회를 마쳤다. 컷을 통과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다.
이날 최경주는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6번 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 앞서 잃은 타수를 만회했지만 후반부 들어 샷은 더욱 흔들렸다. 10번 홀(파4)에서 보기에 그친 최경주는 13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16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