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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03일 17시10분

연예일반


무서운 연기력 '라이징 스타'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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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툭튀’ 걸출한 예비 스타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2021년에는 그 어느 해보다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이 많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신예를 찾는 풍토가 생겼고, 그 과정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펼치는 배우도 많이 보인다. 올 한 해 두각을 나타내는 신예 배우들을 짚어봤다. 

연기란 글에 적힌 인물을 구현하는 작업이다. 글에 담긴 인물의 내면을 깊숙이 파고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을 찾아가야 한다.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하거나, 때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행위를 상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신스틸러

대본에 담은 창작자의 의도를 찾아내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색채를 불어넣어야 비로소 좋은 연기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물의 심정을 오롯이 구현하려면 작은 몸짓 하나, 눈의 힘, 목소리의 톤까지 정밀하게 연결돼야 한다. 

매번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베테랑 연기자들도 언제나 연기가 쉽지 않다고 되뇐다. 영혼을 갈아 넣으며 인물을 탐구한다 해도 온전히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될성부른 배우들은 초반 몇 작품만으로 자신의 재능을 드러낸다. 단 몇 작품만으로도 대중의 눈을 사로잡는다. ‘신스틸러’라고 불리기도 하며, 주인공급 능력을 펼친 배우에게는 ‘라이징스타’라는 수식어도 붙는다. 

올해에는 뛰어난 걸출한 신예 배우가 유독 많이 보인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러 작품에서 경험을 쌓은 배우들이 좋은 기회를 잡고 유감없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영화 <인질>의 배우 이유미와 류경수, 정재원과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신승호와 조현철, JTBC 드라마 <로스쿨>의 고윤정 등이다.

최소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배역을 따낸 <인질>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우는 이유미와 류경수, 정재원이다. 배우 황정민이 자신의 이름으로 나와 납치당했다가 탈출하는 내용의 영화에서 이유미는 납치된 20대 소연을, 류경수와 정재원은 납치범 동환과 용태로 분했다. 

납치된 20대 여성 소연을 연기한 이유미는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절제된 연기로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자칫 감정이 과잉될 수 있음에도, 절묘한 톤을 잡아 매끄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황정민과 이유미의 현실감 있는 연기 덕에, 강한 색감을 가진 납치범들의 매력도 도드라졌다. 

이유미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에서도 유산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10대 여고생으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깊은 내면에 있는 연기를 독특하게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해 ‘제2의 천우희’라고도 불린다. 

언제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르는 사이코패스 동환 역의 류경수는 그야말로 ‘미친놈’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광기 가득한 감성이 스크린을 채운다. <인질>에서 가장 매력적인 악역이다. 개성이 강한 역할을 매우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JTBC <이태원 클라스>에서 조폭 출신이지만, 조폭의 삶을 청산하고 건강한 삶을 꾸려나가는 인물을 훌륭히 표현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인질> 속 납치범 중 가장 순수한 성격을 가진 용태를 연기한 정재원은 <인질>의 숨구멍이다. 그의 어리숙한 행동과 말투가 강력한 웃음을 만들어낸다. 킬 포인트라 할만한 장면이 정재원을 통해 만들어졌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D.P.>에는 주인공인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못지 않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두 배우가 있다. 신승호와 조현철이다. 군대를 소재로 한 만큼 다양한 군상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신예 배우가 나오는데, 그중 가장 빛이 난다. 

이유미·류경수·조현철, 실력파 연기자
안희연·권유리·방민아, 아이돌도 강해 

신승호는 <D.P.>에서 말년 병장임에도 허구한 날 후임에게 폭력과 가혹행위,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는 황장수를 연기했다. 많은 남성 시청자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할 정도로 리얼한 연기라는 평가다. 아직 미필자라는 점이 놀라울 정도로, 작품 초반부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신승호가 연기한 황장수에게 시종일관 가혹행위를 당해 정신병에 가까운 분노를 얻는 조석봉 일병 역의 조현철은 <D.P.>의 사실상 주인공이다. 착하고 선한 군인에서, 극도의 분노로 후임들을 괴롭히는가 하면 선임을 구타하는 등 큰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선함과 악함을 오고 가는 강렬한 눈빛에 잔상이 깊다. 이미 많은 작품에서 경험을 쌓은 조현철은 <D.P.>를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로스쿨>에서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전예슬 역의 고윤정도 깊이 있는 내면 연기가 장기인 배우다. 전형적인 데이트 폭력 피해자에서 자신을 괴롭힌 남자친구에 대해 명확히 죄를 묻는 인물로 성장하는 전예슬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감정신에서도 절제된 연기로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으로도 손색없는 외형을 갖고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돌에서 방향을 튼 배우들도 편견을 깨고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의 안희연(EXID 하니), MBN 드라마 <보쌈: 운명을 훔치다>의 권유리(소녀시대 유리), 영화 <최선의 삶>의 방민아(걸스데이 민아)가 대표적이다.

안희연은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가출 여고생 주영으로 분한다. 기존의 밝고 쾌활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불안과 결핍을 표현한다. 온몸에 타투를 하고 거친 욕설을 뱉는 등의 파격 연기다. 몸에 맞지 않는 역할로 보이지만, 매우 준수하게 연기를 해낸다.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유리는 광해군의 딸인 화인옹주로 분해 훌륭한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갑작스럽게 맞닥뜨리게 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능동적이고 강한 여성상을 그려냈다. 

방민아는 최근 개봉한 <최선의 삶>에서 서열이 낮은 친구들 사이에서 생존하기 위해 잔심부름을 하는 10대 여고생 강이로 분했다. 어둡고 우울한 내면의 강이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매우 섬세한 감정선을 완벽히 표현하며,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받기도 했다.

안희연과 권유리, 방민아는 매력적인 외형과 두터운 팬덤이 있어 주인공을 맡기에 적합한 스타다. 연기력까지 받쳐주면서 충무로와 여의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방송 체제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OTT 플랫폼도 늘어나면서, 이야기 콘텐츠도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그 안에 투입되는 스태프는 물론 배우들의 몸값도 치솟는 중이다. 아울러 많은 배우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그만큼의 역량을 보여주는 연기자는 흔치 않다. 

그런 가운데 외형적인 매력은 물론, 다각도에서 좋은 연기를 펼쳐주고 있는 배우들이 속속 눈에 보이는 건 국내 이야기 산업 발전에 있어 고무적인 일이다. 

강한 개성

한 방송 관계자는 “웹드라마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배우가 기회를 얻고 있다.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이 많아지면서 재능 있는 연기자들이 실력을 발휘할 토대가 형성됐다”며 “앞으로 더 좋은 배우들이 생겨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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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을 벗긴 후 턱, 눈썹, 입술, 목, 팔 등에 빨래집게를 집어두고 같은 자세로 버티게 한 것이다. 또 거실 가운데 서준이를 앉혀두고 집단 린치를 가하도록 다른 아이들에게 지시했다. 또 다른 보육교사는 플라스틱 봉을 물도록 한 뒤 떨어뜨릴 때마다 폭행을 가했다. 너무 세게 깨물어 봉이 망가지자 그걸 버리게 됐다며 또 혼냈다. 서울서 6시간 거리 ‘강제노동’ 도망칠 곳도 없는 농장서 열흘 수녀에게 방을 바꿔 달라 요구했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서준이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고등학생이 돼서야 자신이 당한 일이 잘못된 일이라고 인식한 서준이는 가출을 하기에 이른다. 도저히 시설에서 살 수 없다는 생각에 매번 잡혀와도 다시 도망쳤다. 가출은 서준이가 보내는 일종의 SOS였다. 하지만 아무도 서준이에게 가출의 이유를 묻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경찰에 잡혀 시설로 보내져도 바로 다시 거리로 나갔다. 그런 일이 반복되던 중 가출을 했다 밤늦게 잡혀온 다음 날 사무실에서 서준이를 불렀다. 서준이 앞에 놓인 건 버스표 한 장. ‘벌칙’이라면서 삼가면으로 가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삼가면은 꿈나무마을 아이들에게 공포의 장소였다. 삼가면에 가면 농사일을 하고 컨테이너 박스에서 잔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서준이는 믿지 않았다. 그로부터 24시간이 안 돼 서준이는 앞서 삼가면에 다녀온 아이들의 말을 확인하게 된다. 그는 “밤에 도착해 컨테이너 박스 같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말도 안 되게 추웠다. 난방을 세게 틀고 잤는데, 다음 날 관리하는 분이 와서 ‘난방을 틀지 말라’고 혼냈다”고 했다. 옆에는 수녀를 위해 만든 신축 건물이 있었지만 서준이는 식사시간 외에는 그곳에 발을 들일 수 없었다. 일과는 단순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묵주기도한 뒤 밭일을 했다. 점심을 먹은 뒤에도 똑같았다. 땅을 파고 양파 모종을 심는 등 부산 소년의집에서 왔다는 또 다른 아이와 함께 서준이는 종일 농사일을 해야 했다. 서준이는 말 그대로 기약 없이 삼가면에 머물러야 하는 처지였다. 학교도 계속 결석 상태였다. 경남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일대. 마리아수녀회가 1999년경 후원자로부터 증여받은 곳이다. 마리아수녀회는 2013년 4월8일 해당 장소에서 ‘삼가면 수녀원’ 축복식을 가졌다. 그리고 같은 해 수녀들이 머물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삼가홈(삼가면에 자리한 집)’이라고 칭했다. 학대 피해 가출했지만… 삼가면까지는 서울 꿈나무마을에서 자동차로 최소 3시간57분, 부산 소년의집에서는 1시간42분이 걸린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5시간49분, 2시간45분 등 각각 2시간, 1시간 이상 늘어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실제 장소까지 가려면 차편에서 내린 후 1㎞는 걸어야 한다. 입구와 출구가 같아 들어간 그대로 돌아서 나와야 하는 구조다. 갈림길에서 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다른 길로 가면 저수지가 나온다. 뒤편은 산이다. 서준이는 길 오른쪽에 넓게 펼쳐진 밭에서 농사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 관리인에 따르면 논과 밭이 각각 1000평에 달한다. 삼가면에 다녀왔거나 보고 들은 이들은 공통적으로 ‘벌칙’과 농사일을 언급했다. 시설에서 문제를 일으킨 아이들을 삼가면에 보내 농사일을 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서준이의 경우 잦은 가출이 삼가면에 가게 된 원인으로 보인다. 중학생 때 여러 차례 삼가면에 다녀왔다는 한 제보자는 “수녀님들에게 많이 반항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벌칙의 위력은 대단했다. 어떤 문제아도 삼가면에 다녀오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주변 친구들을 포함해 최소 8명가량이 삼가면에 다녀온 것을 봤다는 또 다른 제보자는 “엄청난 문제아가 있었는데 삼가면에 다녀온 뒤 정말 조용해졌다. 삼가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말하지 않았지만 힘들다는 말은 빠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준이의 경우 열흘 만에야 서울 꿈나무마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시설에 도착하자마자 서준이는 “원래(삼가면에) 한 달 이상 보내려고 했는데, 학교 상담 선생님이 연락해서 빨리 풀려난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정신병원에 갇혔던 지훈이(가명)와 마찬가지로 상담 선생님의 구조로 벌칙에서 벗어난 셈이다. 서준이가 상담 선생님에게 연락한 과정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서준이는 삼가면에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을 ‘제출’했다. 아침에 일어나 농사일을 하는 하루가 기약 없이 이어지자 ‘학교 선생님에게 전화를 해야 한다’는 말로 휴대폰을 받아 전화를 걸었다. 상담 선생님은 서준이가 학교에 오지 않은 이유도 모르고 있었다. 서준이는 상담 선생님과의 통화에서 ‘살려달라’고 말했다. 이후 상담 선생님은 꿈나무마을에 서준이의 상황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전 존재했던 곳 2009년경을 기점으로 마리아수녀회의 운영 방식이 변화되면서 외부인사가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진 게 영향을 끼친 셈이다. 과거 마리아수녀회에서 운영하는 미혼모 시설인 마리아모성원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대부분 부산 소년의집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생활한 뒤 반 전체가 서울 소년의집(현 꿈나무마을)으로 옮겨오는 구조다. 이들은 다 같이 알로이시오초등학교(2015년 2월 폐교)를 다니다가 졸업 이후 다시 부산 소년의집으로 간다. 부산에 알로이시오중학교(2016년 1월 폐교),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등학교(2018년 3월 폐교) 등 중·고등학교가 있기 때문. 그리고 18세로 보호 종료가 되면 사회로 나간다. 하지만 서준이는 초등학교까지만 알로이시오초등학교를 다녔고 중·고등학교는 외부로 다녔다. 마리아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나온 한 제보자는 아이들이 철창 없는 감옥에서 18세까지 사는 셈이라고 말했다. 다 같이 소풍을 가거나 161번 버스를 타고 시민회관에서 하는 행사에 가는 것을 제외하곤 바깥 구경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했다. 심지어 병원(알로이시오 기념병원)에 갈 때도 나가는 시각과 들어오는 시각을 체크했다. 모든 상황이 마리아수녀회의 통제 아래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삼가면에 보내 농사일을 시켜도 학교에서 문제 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서준이처럼 삼가면에서 농사일을 한 사람이 과거에도 상당수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중학생 때 삼가면에 다녀왔다는 한 제보자는 “삼가면에 가 있는 동안 학교에 가지 않았는데, 출석은 인정됐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아침 먹고 일, 점심 먹고 일 “컨테이너 같은 시설서 지내” 삼가홈 관리자는 서울, 부산 등지에서 삼가면으로 오는 아이들을 자신이 픽업해왔다고 인정하면서도 농사일은 시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시설에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격리시키는 과정이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지내기에 불편함이 조금도 없는 곳이라고 해명했다. 마리아수녀회 측은 “아이들 중에 학교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정학 등 등교 제재를 받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이 갖게 되는 좋지 못한 감정, 외로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등교 제재를 받은 기간 동안 시설을 떠나 심신을 휴식할 수 있도록 삼가홈을 방문하도록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절에 따라 수녀님들이 하시는 농사일을 거들었을 수는 있겠으나 일체의 강제는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벌칙에 대한 노동’ ‘컨테이너 박스’ 등은 어느 것 하나 사실이 아니며, 삼가홈에 대한 어떠한 오해도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삼가면에 간 것은 인정하면서도 강제로 농사일은 시키지 않았다는 해명이다. 전문가는 서울 꿈나무마을, 부산 소년의집 등에서 아이들을 벌칙 명목으로 삼가면에 보낸 행위가 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복단 종합법률사무소 대정 변호사는 “근로기준법 64조에서는 15세 미만의 노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18세 미만의 경우도 근로시간과 업무영역에 제한이 따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기관에서 벌칙 명목으로 가해진 2주~한 달의 노동 행위가 ▲시설에서 상당한 거리가 떨어진 장소에서 노동이 이뤄진 점 ▲컨테이너 박스 등 임시 거처에서 지내게 하면서 노동을 하도록 한 점에서 단순한 벌칙을 넘어 강제노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윤환 고아권익연대 대표는 “삼가면 문제는 시설폐쇄 사유를 넘어 법인설립 허가취소 사유에 해당될 수도 있을 만큼 중대한 문제로 보인다. 그만큼 반인륜적인 행위라는 뜻”이라며 “해당 시설에 대한 운영권을 재단이 아니라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들었을 뿐 노동 아니다” 이어 “나도 보육원 출신이고 어린 시절 많은 학대를 당했다. 그때는 이게 내 운명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수모나 모욕, 학대는 대한민국 헌법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우리 사회, 모든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누군가 여러분의 입을 막으면 시설 앞에라도 찾아가 항의하겠다. 불만을 이야기해야만 치유된다.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sja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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