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 향한 쓴소리
연습에 매진하라는 충고
골프 중계방송 해설가로 활동 중인 닉 팔도(잉글랜드)가 부진에 빠진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팔도는 지난 3월4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파울러가 마스터스 출전권을 놓쳐도 걱정이 없다. 마스터스 기간에 광고 6편을 찍 을 수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상업 광고를 그만 찍고 연습에 매진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파울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팬이 많은 선수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많은 상품 광고에 출연 중이다.
전성기에 오차 없는 스윙을 구사해 ‘스윙 머신’이라고 불렸던 팔도는 선수들의 스윙을 정확하게 분석해 해설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는 영국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파울러는 정말 좋아하는 선수”라며 “트위터에 올린 글은 파울러에게 자극을 줘서 부진을 이겨내라고 격려하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파울러는 최근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2019년 피닉스 오픈에서 개인 통산 5번째 PGA 투어 정상에 오른 이후 슬럼프에 빠졌고, 4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은 65위까지 하락했다.
파울러 역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파울러는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요즘은 정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2년가량 이어진 부진에 애를 태우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