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국내 최초로 석·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골프 과정을 개설했다. 성균관대(총장 신동렬) 스포츠과학대학과 (주)GA코리아(회장, 이동준)는 지난달 5일 용인 GA코리아프라자(GA골프R&D센터·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학원)에서 ‘골프 매니지먼트 전공’ 입학식을 했다.
국내 대학에서 골프를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일반대학원 과정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 과정의 석사 학위는 30학점, 3년 과정의 박사 학위는 36학점을 이수해야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석·박사 통합(57학점) 과정도 운영된다.
이 과정은 골드CC(36홀), 코리아CC(18홀) 등을 운영하며 40여 년간 골프계에 몸담은 이동준 GA코리아 회장의 숙원 사업이다. 지난해 성균관대 미래도시융합공학과 박사과정을 시작하는 등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는 이 회장은 이 과정을 위해 골드CC 단지 내에 GA골프R&D센터를 설립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1차로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골프계와 어려운 청장년 육성을 위해 후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티칭’수업 체계화
결실 맺은 이 회장 숙원 사업
이 회장은 “현역을 은퇴한 선수들이 지도자로서 소양을 쌓길 바란다. 또 만학의 기회는 물론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위한 보람된 삶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교육 과정은 크게 골프 비즈니스와 골프 티칭으로 나뉜다. 골프 비즈니스 관련 수업은 글로벌 골프산업이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 및 창업 정신을 다룬다. 골프 티칭 관련 수업은 학생들이 운동역학, 생리, 심리 등의 이론 수업과 현장 실습을 통해 효과적으로 티칭할 수 있는 골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경로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 학장 등 10명의 성균관대 교수가 이론 수업을 주관하고, 실기 레슨은 임진한 프로와 이정연 프로가 맡는다. 모든 과정은 경기 수원시에 있는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학과 GA골프R&D센터에서 진행된다.
한편 GA코리아는 원활한 실습과 수업을 위해 골프장은 물론 골프R&D센터를 골드CC 안에 조성했다. 골프 매니지먼트 과정 1기에는 이동준 GA코리아 회장,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권오형 삼덕회계법인 회장 등이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