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오는 16일 리사이틀을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난다.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윤홍천은 뛰어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리는 리사이틀의 제목은 ‘생의 찬가(A Psalm of Life)’. 윤홍천은 죽음을 주제로 연주할 예정이다.
친구를 잃은 슬픔을 담아 죽음에 대한 상념을 읽을 수 있는 모차르트의 론도 a단조, 죽음 이후에 모습을 그린 리스트의 ‘단테를 읽고’, 슈베르트가 죽기 직전 쓴 피아노 소나타 21번이 차례로 펼쳐진다.
윤홍천은 3곡 사이에 라벨의 ‘거울’도 연주한다.
예술의전당서 리사이틀
죽음 주제로 연주 선보여
윤홍천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 작품 모두 슬프지만 죽음을 직면했을 때 삶의 의지가 커지듯 슬픔에서 해탈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홍천은 지난달 7일 귀국한 이후 국내 팬들과 만나느라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국제음악제에 올라 ‘디어 루나’를 연주했고, 김태형·김다솔·박종해와 마라톤 피아노 콘서트도 열었다.
당시 콘서트에서 그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B플랫장조를 선보였다.
지난달 30일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리사이틀을, 6일 교향악 축제에서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슈만 피아노 협주곡 협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