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작가 김홍신이 신작 산문집 <자박자박 걸어요>를 출간했다.
코로나19로 혼란한 시대, 희망을 향해 함께 걸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홍신은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작가다.
<인생사용설명서>와 <하루사용설명서>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홍신은 <월간에세이>에 연재했던 글을 중심으로 여러 매체에 실었던 글과 새로 집필한 글을 더해 산문집으로 만들었다.
코로나 넘어 희망 시대로
‘생계형 낭만주의자’ 제안
작품에서 그는 구멍난 바지를 짜깁기 맡긴 사연에서 인생의 짜깁기를 떠올린다거나, 각박한 현실에서 ‘낭만’이 사라진 풍경을 바라보며 소박한 낭만을 즐기는 ‘생계형 낭만주의자’를 제안한다.
거리의 거지에게 1000원을 건넨 뒤 절하던 여성을 인생의 스승으로 맞게 된 이야기, 김홍신이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에 출연했을 당시의 사연, 해마다 철이 바뀌면 가족들의 토정비결을 보던 어머니의 모습 등으로부터 경쟁사회 속에서 나와 남을 비교하는 풍토, 용서나 사랑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재고찰 등을 이끌어내는 식이다.
김홍신은 “코로나19 사태가 가라 앉아도 세계가 한 울타리 안에 있기에 또 다른 역병이 닥칠지 모른다. 그럴수록 가까운 존재, 소소한 것,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며 “이제 나와 남에게 웃어주고 위로하고 박수 보내고 기도하며 품앗이 해주어야 한다. 내 마음을 열어놓고 행복, 희망, 건강, 기쁨을 향해 자박자박 다가가야 한다”고 전했다.